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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는 미국의 하스브로와 일본의 타카라라는 완구 회사에서 나온 로봇 형의 피규어 시리즈였답니다.
이 피규어 시리즈는 엄청난 성공을 거둔 끝에 TV 시리즈 물로 만들어졌고 훗날 Marvel에서 판권을
사들여 코믹스로도 출간되는 한편, 애니메이션으로까지 제작 되었습니다.(제작: 재미동포 넬슨 신)
뿐만 아니라 2007년 7월 4일, 독립기념일에 스티븐 스필버그 제작, 마이클 베이 감독의 실사 영화판으로
까지 제작이 되었습니다.
그럼 저와 함께 간단히 트랜스포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트랜스포머' 종족이 사는 사이버트론 별은 원래 평화로운 곳이었답니다.
로봇임에도 생명, 감정, 성품을 가지고 있는 유기체인 그들은 태양과 하이브리드 카의 관계처럼
사이버트론 별의 에너지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훌륭한 성품을 가진 옵티머스 프라임(Optimus Prime)
은 모두에게 존경을 받는 이였습니다. 그런데 그의 친구이자 끊임없는 야망을 가지고 있는 메가트론
(Megatron)이 그만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그는 자신과 함께 반역에 참가할 동료들을 모아 디셉티컨(Decepticon) 이라는 악의 조직을 만들었고
강인한 힘과 파괴력을 가진 그들의 반란 앞에 다른 트랜스포머들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보다 못한 옵티머스 프라임(이하 콘보이)은 정의와 평화를 구현할 동료들을 규합, 오토보트(Autobots)
를 조직했고 그들의 끊임없는 사투와 전쟁이 바로 '트랜스포머'의 메인 스토리 라인인 것입니다.
(이것은 마이클 베이의 '트랜스포머' 홈페이지 중 콘보이와 메카트론의 face to face 장면입니다)
정의로운 오토보트들은 대부분 자동차를 비롯한 수송용 차량의 트랜스포머들이 대부분입니다.
반면에 디셉티컨들은 대부분 제트기, 헬리콥터, 바쥬카 포 등의 살상 무기에서 트랜스폼합니다.
뿐만 아니라 눈치가 빠르신 분이라면 대충 아셨겠지만 오토보트 로봇들의 색상은 블루, 레드, 옐로우
등의 따뜻한 색이 대부분이며 디셉티컨 로봇들은 보통 카키, 블랙, 실버처럼 차가운 색을 베이스로 합니다.
만화 원작에서도 파스텔 톤의 오토보트에 반해 디셉티컨은 진한 파랑에서 회색까지 대부분 어둡고 차갑습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아이들에게 정작 인기를 많이 모았던 로봇들의 대부분이 디셉티컨 소속이라는 점입니다.ㅡㅡ;
아무래도 그 악함 만큼이나 쿨하고 강인한 모습에 매료되었나 봅니다. 인간의 잠재적 폭력성이란...
대강의 스토리를 알려드리고 싶은데 이게 TV 시리즈로도 몇 시즌이 넘으며 외전, 코믹스까지 다 하면
너무 방대한 분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서 간단하게 시즌 초기와 유니크론(Unicron) 스토리를
소개할까 합니다.
여느때와 같이 첨예한 대립을 이루던 양 측은 각각의 음모를 꾸미고 있었답니다. 그러던 중
위기에 빠진 오토보트 요새를 구하기 위해 콘보이가 날아왔고 메가트론은 옛 친구와 맞짱을 뜨게 되죠.
그러나 1:1로 메가트론은 콘보이의 상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떡실신으로 거의 죽음 직전까지 몰리게 된
메가트론... 그러나 이 비겁한 악당은 콘보이가 다른 메카닉에게 신경을 쓰는 사이 급습하여 콘보이를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두번째 컷) 그러나 메가트론 본인도 몸을 가눌 수 없는 정도가 되었고
디셉티컨의 부사령관이자 메가트론에 맞먹는 야심을 품고 있는 스타 스크림(Star Scream)은
메가트론이 본인을 두 번이나 추방시켰던 과거의 원한으로 그를 우주에 내다 버립니다.ㅡㅡ;
메가트론은 슬픈 눈으로 애원하지만 스타 스크림의 야비한 눈은 잔인하기만 합니다.
(스타 스크림입니다. 제트기로 트랜스폼할 수 있고 마이클 베이 영화판 예고편에서도 제일 많이 등장)
결국 이렇게 양 측 사령관은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콘보이는 매트릭스(최강의 에너지원)가
본인과 함께 할 것이라며 부 사령관인 울트라 매이머스에게 가슴에 숨겨져 있던 매트릭스를 건네는
후계자 의식을 마치고 그만 운명을 달리합니다.
이때 유니크론은 콘보이가 죽음을 맞이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우주에 떠나니던 식물인간 급의
메가트론에게 힘을 부여하여 그를 본인의 수하로 만듭니다. '갈바트론'이라는 예명을 지어주는 한편,
매트릭스를 찾아올 것을 촉구합니다. 원래 남 말 안 듣기로 유명한 메가트론은 유니크론에게 구원받았
음에도 불구하고 어지간히 말을 안듣습니다. 그러나 유니크론은 본인의 창조물에게 염력으로 고통을
줄 수 있었습니다. 때문에 갈바트론은 어쩔 수 없이 명령에 따르게 되고 다시 디셉티컨 기지로 복귀하여
스타 스크림을 죽여버린 후에 다시 오토보트를 침공, 울트라 매이머스를 죽이고 매트릭스를 빼내옵니다.
그리고 나서는 매트릭스로 유니크론을 협박합니다. 사실인 즉슨, 파괴의 대마왕이자 전지전능한
유니크론을 유일하게 이길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매트릭스였던 거죠. 하지만 매트릭스는 진정한 후계자의
손에서만 힘을 발휘하는 바, 열받은 유니크론이 소중한 별인 사이버트론을 파괴하려 하고(다섯번째,
여섯번째 컷) 갈바트론과 치열한 맞짱을 뜨고 있던 핫로드(Hot Road, 첫번째 컷)가 갈바트론으로부터
매트릭스를 빼앗아 결국 매트릭스를 열어버리고 유니크론은 몸 안에서부터 파괴되기 시작하여
머리만 남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합니다.(그렇지만 유니크론은 후에 무려 네 번의 시즌에 더 등장한답니다.ㅡㅡ;)
핫로드는 새로운 후계자로 '로디머스 프라임의' 칭호를 얻게 되었고 평화는 시작되었습니다.....만....
후에 콘보이도, 메가트론도, 유니크론도 모두 부활하고 더 많은 적들이 나타납니다... 하... 하...
이렇듯 트랜스포머는 방대한 양을 자랑하는 시리즈 물입니다.
올 7월 4일에 개봉하는 마이클 베이의 '트랜스포머'는 과연 어떤 내용일까요?
억지로라도 이어 맞추자면 메인 스토리와도 이어지지만, 개인적으로는 외전의 성격이 강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럼 관계도 한 번 보시겠습니다.
제가 예상하는 스토리 라인을 말해보자면,
일단 사이버트론 별에 자원이 바닥났거나 뭔가 문제가 생긴 듯 합니다.
때문에 궁극의 에너지이자 엄청난 힘을 가져다 주는 '올스파크'를 찾기 위해 디셉티컨들이 차례로
지구에 침범합니다.('올스파크'의 능력이 뭔지 모르겠으나 저는 '합체'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오리지널 시리즈에서도 지구에 관한 스토리가 나오고 제 2의 사이버트론에 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만
그것과는 상관이 없는 듯 합니다. 아무튼 그걸 막으러 오토보트 무리들도 지구에 당도하고 주인공 남성이
우연찮게 범블비를 만나게 되겠죠.(범블비는 원작에서도 핫로드와 더불어 인간과 가장 친밀합니다.)
그러다가 주인공이 오토보트 로봇들의 정체를 알게 되는 한편, 디셉티컨들은 올스파크를 찾는 과정에서
도시를 파괴하고 살상을 일삼습니다. 게다가 미군이 오보보트 로봇들을 디셉티컨으로 오인하여
싸우게 되고....ㅡㅡ; 결국 디셉티컨들이 올스파크를 찾게 되지만 오토보트들이 그것을 저지하는 것으로
영화가 마무리될 것 같군요.
조금 속상한 건 오토보트 메카닉들은 옵티머스 프라임과 아이언 하이드를 제외하고는 강력한 로봇이
없네요. 범블비 같은 경우는 오토보트 로봇 중 최악의 공격력을 가지고 있고...ㅡㅡ;
반면 메가트론을 제외하고도 스타 스크림, 블랙 아웃, 본 크러셔는 상당한 파워를 자랑하는 로봇들입니다.
밸런스가 너무 안 맞는군요. WWE의 써바이벌 시리즈 클래식 매치로 비교하자면
존 시나-숀 마이클스-제프 하디-발 비너스-유진(이상 오토보트)
VS
그레이트 칼리-우마가-에지-랜디 오튼-미스터 케네디-핀레이-맷 스트라이커-혼스워글(이상 디셉티컨)
정도 됩니다.ㅡㅡ;;;;;;;;;;;;;;;;;;;;
아무튼 너무 기대됩니다.
트레일러를 보자니 유치하지는 않을까 싶었던 우려가 모두 사라져 버렸고...ㅡㅡ;
남은 건 스필버그 씨가 베이 씨를 구워 삶아 멋진 스토리 라인을 형성하는 일이네요.
액션, SF, 그리고 블럭 버스터로 대변되는 두 감독이 최고의 SF 대작을 만들어냈음 하는 바램입니다.
아울러 다른 멋진 로봇들이 출동하는 2편도 제작되었음 좋겠네요.(그렇담 지구 전멸?)
다음에는 위에 등장하는 로봇들의 캐릭터와 만화 상에서의 모습을 한 번 올려볼까 합니다.
(이것은 옵티머스 프라임 콘보이의 첫번째부터 최근 시즌까지의 변형된 모습들을 한 컷에 담은 것입니다)
(마이클 베이의 영화에서는 이런 모습으로 등장)
(이것 또한 메가트론의 첫번째 시즌부터 가장 최근까지의 변형된 모습들을 한 컷에 망라한 것입니다)
(이게 마이클 베이 '트랜스포머'의 메가트론입니다)
더 궁금한 사항이 있으신 분은 질문해 주세요.
트랜스포머의 15년 팬으로서 성심 성의껏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첫댓글 역쉬 올해의 비스게 지식인답습니다...
ㄷㄷㄷ이네여. 어리나 크나 로봇물은 남자들의 로망인듯.
대단하십니다!!! 정말 잘 봤습니다~~
크아... 정말 보고싶군..
옛날생각납니다..저위의 애니화면은 빨간날에 해주는 만화..녹화도 해놨던것같은데..궁금한점 풀어주셔서 감사요~!!
만화책이나 애니메이션 어디서 다운 받을 수 있는지요? 어렸을 때 한 두어번 보다가 이번에 영화로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는 오리지날을 한 번 보고 영화를 보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구해보려고 했으나 구할 데가 없네요.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아시는 분???
저같은 경우는 미국에서 구입합니다만 한국에도 매니아 층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쪽을 알아보시는 방법 외에는 없다고 봅니다. 넬슨 신 감독의 '트랜스포머: 더 무비'는 인터넷에서 어렵잖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판도라 TV에서 트랜스포머: 더 무비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여럿 되더군요.
메가트론 원래 총으로 변하지 않았나요?
네, 맞습니다. 다만 영화에서는 총으로 변하기엔 좀 뭐 한 듯 하여 설정을 제트기로 바꾼 듯 합니다. 원작에서도 제트기로 트랜스폼하는 모습의 시즌이 있습니다.
와~ 깔끔한 정리 ~ 영화가 더 기대되네요
프렌지 -> cd플레이어...얼마나 큰 cdp 이길래...ㅎㅎ....;;;
애니메이션 원작때는 CDP대신 카세트 레코더인 "사운드 웨이브"라는 녀석이 있었지요. 세대가 바뀌어서 그런듯......
사운드 웨이브와 프렌지는 전혀 다른 로봇입니다.^^ 사운드 웨이브는 카세트 플레이어로 트랜스폼할 수 있고 카세트 테입으로 트랜스폼하는 소형 로봇들을 자신의 몸 안으로 받아들여 리코딩한 내용을 재생하곤 했습니다. 프렌지는 디셉티컨의 첩보에 가장 큰 역할을 담당했는데 오토보트의 기밀을 몰래 녹음해 와서는 사운드 웨이브의 몸 속으로 들어가 녹음된 기밀을 재생하곤 했습니다. 원작에서의 모습은 카세트 테입이었고 독자적으로 음성을 재생하지는 못했지만 이번엔 두가지의 기능이 모두 가능한 듯 합니다. 그리고 마이클 베이의 영화에서도 조그마한 소형 로봇으로 묘사되는 것 같네요.
옵티머스 프라임~~~우와 최강이다 최강~~~!!!!!!!!
변신류는 골든라이타가 짱.!!
짱
상상력이 진짜 대단 ㅋ
음 비스트워도 잠시 보이는데 그것도 트랜스포머시리즈 인가보넹 ㅎ
네, 눈썰미가 좋으시네요.^^ 비스트 워즈도 트랜스포머 시리즈입니다.^^
우와아 님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역시나 비스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