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는 어디까지 일까
어디까지를 대중문화라고 할 수 있을까. 대중문화의 범주를 정하는 것은 대중문화의 정의와도 직결된다.
어쨌거나 대중문화라고 하면 대량생산과 대량소비, 그리고 이 둘을 연결해주는 시장이 관계한다. 다시 말하자면 대중문화란‘ ’평범한 우리가 매일매일 살아가고 즐기는 방식,‘이다. 보통 사람들의 일상이 만드는 문화이다.
ㅍ(*어떤 것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그것과 차별이 되는 대상이 있어야 한다. 즉 대중문화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대중문화와 차별이 되는 문화가 있어야 한다.)
ㅍ대중문화와 대립되는 문화는 고급문화이다.(엘리트 문화라고도 한다.) 이처럼 어떤 것의 특성을 드러내게 하는 특징적인 것이 ’정의‘이다. 이념(이데올르기라고도 한다)이다. 대중문화를 특정짓는 것(정의)은 근본적으로 ’다수‘이다. 다수가 즐기는 문화가 대중문화이다.
ㅍ윌리암스는 대중문화의 특징적 요소 몇 가지를 말하였다. 우리는 윌리암스의 말을 알아보자.
내용이 비록 저속하더라도 많은 사람이 즐긴다. 또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도록 만들어 낸 것이 대중문화 상품이다. 이러한 상품을 좋아하는 것은 부르주아지(시민계급)의 취향이다. 저속화를 더 알아보면, 우리는 흔히 서구의 퇴폐적 문화를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우리나라 고유의 문하가 있다. 창도 있고, 풍물놀이도 있고, 흔리 소리라고 하는, 민중들이 부르는 민요가 있다. 서구의 저속한 문화가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자리를 잡으려면 이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의 고유 문화와 다투고, 투쟁하여 우리 문화를 변두리로 밀어내야 한다. 서구 문화가 투쟁에서 이기면 우리 문화를 고집하는 사람은 꼴통 보수가 되어서 중심 세력에서 밀려난다. 이처럼 중심부의 자리를 차지하려 싸우는 것을 헤게모니(지배력) 쟁탈전이라고 한다. 승리자는 오로지 대중의 지지를 더 많이 받는 것으로 정해진다.
어느 사회이든 다양한 계층들이 섞여 있다. 우리나라라면 신식 교육을 받은 젊은이도 있고, 옛 전통에 사로잡혀 있는 노인 세대들이 있다. 누가 중심 세력이 되느냐는 사회 구조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전통 문화가 중심이 되면, 노인들은 젊은이를 큰 소리로 나무랄 수 있다. 그러나 외부에서 들어온 신 문화가 중심이 되면 노인들이 젊은이에게 함부로 나무라지 못한다 잘못 말 하다가는 오히려 ’꼰대‘라면서 내몰림을 당한다. 노인들이 젊은이에게 말을 못하고, 기죽어 지낸다. 사회의 중심 세력이 되려고 다투는 것이 문화의 헤게모니(지배권) 다툼이다. 예로서 우리나라에 여성주의가 기승을 부릴 때 텔레비젼에 유림을 대표하는 분들과 여성주의자들이 나와서 토론하는 것을 방영했다.
ㅍ헤게모니란, 선거에 의하여 한 순간에 지배권이 바뀌는 구조가 아니고, 조금씩 뺐고, 빼앗기는 일이 지속적으로 일어난다. 즉 대중들은 기존의 질서나 신념, 가치관 등에 도전하고, 지배층은(기득권자) 자기의 지배력을 지키려 (일반적으로)상식이라는 이름으로 저지한다. 이것이 헤게모니 다툼이다.
ㅍ새로운 문화가 나타나는 과정을 보면 일방적이지 않고, 상호작용에(헤게모니 다툼) 의하여 형성된다
ㅍ도전과 방어가 우리 사회에서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