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아리랑 노래가 귓전에 남아 있지요?
잘 들어 가셨어요?
우리가 탄 버스 앞 유리창에 붙여진 종이 보셨어요?
<노래의 날개 위에>라고 쓰인 흰 종이...^^*
처음으로 함께 버스를 타고 다녀왔군요.
1시 30분에 출발..(어제 모인 분이 40명쯤 되겠죠?)
버스에서 노날시디, 2집, 3집 들으면서
불이님이 준비해오신 김밥, 물(고마워요~ 불이님)
영숙님의 옥수수, 그리고 제가 가져간 찹쌀떡으로 점심.
1시간 정도 달려서 도착한 아름다운 곳.
나무지붕을 이룬 오솔길을 걸어내려가서
먼저 이원음악축제 연주회장으로 우루루(조용히사뿐사뿐) 들어갔지요
연주가 일시 중단되고.....^^
못들었던 1부연주를 소급해서 다시 듣게 해주신
주인장 장혜원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날 해설하고 인사하던 작곡가 신동일님이 사랑방에 글 남기셨어요)
그곳 순서에 따른 합창(과수원길, 고향의 봄, 매기의 추억)을
노날님들이 어찌나 잘 부르시던지...
담당자였던 박은애씨도 너무 행복했다며(그런 합창소리 그곳에선 처음이래요^^)
다시 숲속동산 오솔길 따라서 우리 모임할 곳으로 갔어요.
큰 호수, 나는 새들, 낮은 산...
참나무님은 노래하시며 아예 호수쪽으로 돌아 앉으셨던데요^^*
최고의 커피전문가 한승환님 부부는
오시자마자 준비해 온 커피를 만들기 시작,
노래하는 우리들에게 명품커피를 서빙하셨지요.(넘넘 감사~~영광이죠)
혜원씨의 부드러운 목소리로 동요<바람이었으면>시작되고...
모두들 열심히 합창한
<아카시아꽃><사랑의 테마><사랑의 이중창><또 한송이 나의 모란>
너무 잘 부르고 싶었던 <신아리랑>은 악보사정으로 약간 아쉬웠지만
다음 모임을 더 행복하게 기다릴 그리움이 되었죠.
남자애기처럼 귀여운(?) 복장의 롤랜도님은
아쉬움 속에 신아리랑을 일부분이라도 독창하셨는데
처음하시는 노래일텐데도 참 감동이 오더군요.
그러나 우리의 자랑, 김성혜선생님이
신아리랑을 너무 아름답게 불러주셔서
우린 크게 위로받고 행복했답니다.
테레사와 친구들의 중창... 참 고마웠습니다.
<투데이>, <남촌> 아름다운 화음이었어요.
다들 표정도 눈빛도 어찌나 순수하신지
앞에 서 계신 모습들만으로 행복하게 했답니다.
언제나 독창할 노래준비를 철저히 해 오는 패랭이꽃, 고맙고...
<오델미오아마토벤> 그 가사를 다 외워 오신 까레라스 교수님
너무너무 감사하고, 감동이었습니다.(오늘의 대상! 수상합니다^^)
뮤즈님의 <꽃구름 속에>, 뮤즈여신이 꽃구름 속에서 노니듯..
후반부에선 그냥<내 마음의 강물> 부르기로 했죠.
바로 옆에 강물인데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답니다.
아... 왜들 그렇게 노래 잘하세요
합창소리 너무 아름다워서 호수가 넘치면 어쩌게요.^^
6시 30분에 다시 뜨락으로 내려가서
야외 저녁식사를 했어요
(상추, 된장국, 나물, 돼지갈비? 수박도 있었고, 녹차, 맥심커피도)
식사후 호수를 한번 더 보고,
초승달 뜬 것도 보고
<고별의 노래>를 합창하고는
안녕안녕 작별인사를 시작했어요.
노날분들 작별인사 긴 거 아시죠?^^
채근하지 않으면 가실 생각을 안하시니
어젠 제가 은근히 분위기 깨는 시도도 많이 했죠. 하하하
자아... 다음 모임 때까지
다들 건강히 잘 지내시기예요~ 아셨지요?
노날지기 드림
횟수로 벌써 3년(?)일산 돌체에서의 첫 만남..수선화님도 그날 처음 노날에 발길을 들여놓으셨지요..저또한 그때의 설레임이 아직까지네요..
지난 토요일은 참으로 즐겁고 멋진 하루였습니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구요... 다음 모임이 벌써 기다려집니다. 그 때까지 모두들 행복하시기를...
오오오!! 안타까워라.. 꼬맹이 학교 스케줄 때문에 합류를 못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8월의 노날 모임에서는 다시 꼭 뵐 수 있기를 바라며, 25일무렵부터 시작되는 장마의 전초전인지 꾸물거리는 날씨이지만, 마음에븐 노날분들, 모두 모두 마음만은 화창한 날들 보내시기를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