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 2024년 4월 16일 화요일 9시 30분~10시 10분
이디서 : 포은초등학교 병설유치원 7세 2반
읽어준 책 : 커졌다!/서현 글.그림/사계절
삐딱이를 찾아라/김태호 글/정현진 그림/비룡소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책을 보여주니 [커졌다!]에 관심이 많다. 아이가 왜 옆으로 보고 있는지 물어서 책을 펴 읽기 시작했다. 아이가 커지고 싶어서 하는 많은 일들에 신나게 웃는다. 커지고 싶어서 발을 땅에 묻는 걸 보고 '나무가 자라지 사람은 안 되는데.'라고 중얼거리고 있는 아이도 있었다. 비를 맞으면서 주인공이 무럭무럭 자라는 모습에 아주 신나 한다. 전봇대로 강물을 먹는 거랑 버스를 타고 아빠에게 가는 거, 사람들이 개미 만큼 작아지는 거 모두 좋아하고 우주로 나가니 더 좋아한다. 먹은 걸 뱉어내니 '작아진다.'라고 이야기하고 진짜 작아지니 좋아한다.
[삐딱이를 찾아라]에서는 왜 삐딱인지 궁금해 하고 도둑이 들어오니 '새 가족 아닌데'라고 해서 '가족 아니 것 같아?'라고 하니 '나쁜 사람 같아요.' '얼굴이 이상하게 생겼어요'등의 반응이다.
삐딱이가 다시 가족을 찾아갔는데 이미 가족에게 집이 생긴 것을 보고 어떻해라고 걱정도 한다. 그러다 삐딱이가 펄쩍 뛰어 이층집을 만드니 만족한다. 삐딱이가 이제 마음만은 삐딱하지 않다는 마지막 말에 아이들이 "이제 삐딱이 아니니까 이름도 삐딱이 아닌거 아니예요?" 라고 한다.
그럼 뭐라고 해야 할까? 물으니 한 아이가 "호순이요."라고 해서 삐딱이는 호순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