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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티벳문화원혜등정사 원문보기 글쓴이: 혜등
존자님의 장수를 기원하며 공양올리는 자챠린포체
티베트불교를 접하다보면 유난히도 스승님들께 공양을 올리는 의식이 성대합니다. 그리고 법을 청할때나 가피를 구할 때나, 또는 단순히 친견을 할 때에도 그 때마다 빈 손으로 가지 않고 흰 명주 스카프인 카다를 올리거나 공양물과 공양금등을 정성스레 준비하여 올립니다.
존자님께 공양올리시는 대만의 해도큰스님
티베트 사람들이나 중국사람들은 이러한 공양올리는 행위에 매우 익숙합니다. 공양을 올리는 것이 자신을 위한 복을 짓는 것이고 스승님들은 공양을 받기에 합당한 자격요건을 갖추셔서 중생들을 위한 복전이 되어주신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존자님께 공양올리는 한국스님들
우리가 성불에 이르는데에는 열 가지 단계의 보살지위에 올라야하는데 그 보살 10지의 첫 번째 지위가 환희지입니다. 그 환희지는 보시바라밀이 원만해지면 오를 수 있는 지위입니다. 몸 밖에 물질은 물론 가장 소중한 육신과 생명까지도 아까운 마음없이 무주상으로 보시할 수 있을 때 보살 초지에 오른다고 합니다.
이번에 까규묀람에 참석했을 때 함께 동행한 한 비구니스님이 큰 것을 깨달았다고 했습니다. 자신은 아무 생각없이 별 준비도없이 따라갔는데 우리 일행중에서도 가장 크게 마음을 내고 아주 정성스레 공양물을 준비한 사람일수록 가피를 더 많이 느끼고 받더랍니다. 그래서 다음에 갈때는 자신도 많이 준비해야 하겠다며 많은 공양을 준비한 사람들이 자기 것을 다 내주고 저렇게 행복할 수 있다니 참으로 큰 것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공양의 의미는 우리가 종을 치는 것과 메아리와 같습니다. 내가 정성을 들여 크게 울리면 그 되돌아 오는 메아리는 그만큼 크고 오래가는 것이지요. 부처님의 본생담에 보면 비둘기 한 마리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다 내어주고 굶주린 어미 호랑이에게 몸을 보시하는 내용들이 있습니다. 하물며 법을 구하는 제자가 스승님께 공양을 올리는데 어찌 신구의 삼문은 물론 물질적인 모든 것을 공양하고자 하는 마음에 인색함이 있어서야 어찌 성불하는 법을 얻을 수가 있겠습니까?
공양을 올리고 있는 대만스님들 우리 한국불자들은 이 점에서 아직도 많이 생각하고 배워야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보살의 길을 가는데에 육바라밀행을 갖추어야 하는데 그 첫걸음이 보시바라밀인 것을 잊지말아야 하겠습니다. 불법의 효용은 실천에 있는 것입니다. 스승님이라는 신심나는 거룩한 대상에게 공양을 올리는 데에도 인색한 마음이나 번뇌가 일어난다면 어찌 일체중생에게 보시바라밀을 행해서 성불에 이를 수 있겠습니까?
내년 까규묀람에서는 우리 한국불자들이 보시행을 실천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미 서정훈 거사님과 많은 불자님들이 큰 마음을 내어주시고 준비하고 계시니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까르마빠첸노_()_ |
첫댓글 이 글은 양경년 보살님의 청을 받아들여서 저의 소견을 올려본 것입니다. 우리가 린포체님들을 뵐 때마다 매 번 공양올리는 의미를 아시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옴아훔_()_
좋은글 감사합니다. 까르마빠첸노 까르마빠첸노 까르마빠첸노~~~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보시바라밀을 실천하고 있는 각 나라 불자들의 모습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2007년도의 까규묀람때의 환희심과 감동이 되살아 납니다. 2008년 까규묀람이 벌써부서 기다려 집니다. 까르마빠첸노. 까르마빠첸노. 까르마빠첸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