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본시장 건너 구주공아파트쪽 14단지 앞 사거리쪽에 '죽 이야기'라는 죽집이 있습니다.
'본죽'처럼 체인점 형태의 죽집이죠.
우리집 식구들이 죽을 좋아하고, 아이들 다니는 소아과병원이 근처라서 자주 애용하는 집입니다.
맛도 깔금하고, 양도 푸짐해 한끼 식사로 든든하죠.
젊은 부부가 운영하시는데, 친절하고 인상도 좋으십니다.
지난주말에 들렀더니 새로운 메뉴들이 몇가지 생겼더군요.
다른데서 보기 힘든 특이한 메뉴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눈에 띈 것은 매생이굴죽입니다.
지금 딱 제철인 매생이와 굴이 들어간 제철별미로군요.
맛도 좋습니다.
싱싱한 초록빛에 바다냄새가 가득하고, 향긋한 굴맛이 일품입니다.
집사람은 처음 본다며 비릴 것 같다고 꺼려하더니,
한숫가락 맛보고는 자기것 놔두고 낼름낼름 내것을 반이나 먹어버립니다.-_-;;
매생이가 남도별미인데, 어째서 광주가 고향인 집사람은 모르고 서울출신인 저는 아냐고요...^^;;
그외에도 올갱이가 들어간 죽도 맛있어보이고,
치즈가 들어간 신매뉴도 많네요.
위치는 산본14단지 입구 사거리에서 구주공아파트쪽에 초록마을 옆입니다.
가격대는 5천원에서 8천원이 일반적이고, 특전복죽이 1만5천원으로 가장 비싸네요.
매생이굴죽은 8천원입니다.
아래는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메뉴판입니다. 그림이 축소되어 잘 안보이네요
첫댓글 죽을 한번두 사서 먹어본 적이없는데...영화처럼님 후기를 보고있자니 먹고싶어지네요~~
동지날에 팥죽 사먹어봤는데 생각보단 맛이 별루였는데~다시한번 도전해봐야겟네요...
어제 `전북죽` 먹어봤는데여..본죽 현죽보다 맛났어여..근데 양이 살짝 작았어여..다른죽은 안먹어봐서 모르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