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이로 인해 몇일동안 메일과 상담을 햇습니다..
이황은 교수님은 심리미술 치료하시는 교수님이세요..
민지로 인해 교수님과 미술치료는 하지 안았고..
교수님에게 상담으로 도움을 받았지요..
현정이에 대한 민지에 대한 사랑이 가득하신 분이지요..
그분에 글을 올리는 것은 ...
저와 같은 시행착오는 겪지 마시라는..
다른 분들이 참고하시라는 점입니다...
참고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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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온 민지...아이스크림 먹으라고 하니..
언니가 못 먹으니... 오늘은 안 먹는단다...
짦은 한마디가 넘 예쁘고
온갖 심부름을 다하는 민지가 예쁘다.
이래서 자식은 둘은 있어야 하나보다.....>
수빈님의 글을 읽으면서 이 글귀가 마음에 담아집니다.
오래 전에 개성 강한 민지가 여러모로 힘들게 한다는 사연을 비롯해서 우리의 대화가 시작된 것으로 기억이 살아납니다.
그 때 아이들의 그림과 심리검사 자료들을 한아름 주시면서
아이들에 대한 이해와 양육방법에 대한 의견을 부탁하셨지요.
그때 제가 시간이 흐르면 ..... 그리고 민지를 잘 이해하며 기르시면 지금 모범생이라고 하는 언니보다 오히려 더욱 위로와 힘이 되어줄거라고 말씀드린 것을 기억하시는지요.
부모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하면서 자기문제를 마구 노출시키는 아이들은 변화와 발전의 가능성이 더 많다고 볼 수 있지요.
오늘 제가 느끼던 민지의 모습을 봅니다.
시키면 기대만큼 뭔가를 보여주어 안심시키는 아이들을
부모들은 문제아 같은 자식보다 낫다고 생각하고 안심하지만
균형과 진솔함보다 비현실적인 이상으로 키워진 아이라면
현실이 인식되고 자기문제들이 부각되는 나이가 되면 한없이 허약해질 수 있습니다.
몸이 아파서 책임을 회피하게 만드는 신체화 증상도 그 일부분이지요.
아이들에겐 자주 복통이나 열. 구토등으로 보여지고,어른에게도 가끔 나타나지만 이론에 비해 치료방법은 별로 뚜렷하게 찾아지지 않습니다.
상담에서도 다양한 방법의 접근이 필요한 경우지요
현정인 아마 민지와 나눠 갖어야하는
관심이나 사랑이 불안하고 불만스러울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지나치게 자신을 희생하면서 자녀에게 모든것을 베풀고자하는 부모가 일정한 현실적 한계에 도달했을 때
실망과 불안을 감수할 수 없는 경우에도 문제가 될 것입니다.
아직 어린 나이일 때
더 이상의 자기현실 너머의 비현실적 꿈 안에 머물지 않도록
부모의 현실을 이해시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
그리고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이해시켜 주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들은
주어지 못한 부분에 대한 목마름과 원망보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어졌음에 감사한 것들을 어릴 적부터
이해하고 자기의 삶에 대해 당당할수 잇는 마음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자기가 누리지 못한 것들을
자녀에게 베풀고 싶은 것은 부모된 마음의 가장 아름다움 모습이지만 누리게 했으니 결과를 보여달라는 심리 역시 뒤따르게 되지요.
그래서 서로에게 무거운 짐과 갈등이 될 수 있습니다.
예민한 현정이를 사랑하고 아파하시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현정이의 삶이 진정으로 튼튼하고 현실안에서 성장하도록
이제 조금은 철든 아이로 생각하시고 솔직하고 부드럽게 이해시켜 보세요.
이런 걱정들은 여러가정에서 공통적일것 같습니다.
카페 게시글
정수와 성수 이야기
민지와 현정이/ 이황은 교수님이 쓰신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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