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벌레라고도 한다. 몸길이 11∼18mm이다. 몸빛깔은 대체로 검은색이다. 머리와 가슴은 노란색이며 정수리의 1개의 무늬, 큰턱의 끝부, 앞가슴등판의 앞뒤 가장자리와 중앙의 세로줄은 검은색이다. 딱지날개(굳은날개)와 배의 배면도 대체로 검은색이며 딱지날개의 어깨부와 끝부, 중앙부 양 옆의 띠무늬는 노란색이다.
머리는 납작하고 더듬이(촉각)는 노란빛을 띤 갈색이며 입틀[구기(口器)]의 수염은 붉은빛을 띤 갈색이다. 머리와 앞가슴등판에는 점구멍이 성기게 있고 주름무늬도 있다. 딱지날개에는 세로로 솟아오른 줄이 있으며 그 사이는 광택이 없고 세로주름무늬가 촘촘히 있다. 딱지날개는 수컷의 경우 꼬리 끝에 달하지만 암컷에 있어서는 짧고 작으며 배의 2∼3마디는 딱지날개 밖으로 드러난다.
호수나 개천과 같은 습기가 많은 땅에서 살며 유충은 땅 속에서 산다. 야행성으로 낮에는 돌이나 낙엽 밑, 또는 흙 속에 숨었다가 밤에 나와서 다른 벌레를 잡아먹는다. 잡식성으로 썩은 고기를 좋아한다. 위험을 느끼면 항문 주위의 분비샘에서 독한 물질을 내뿜어 독가스를 만들면서 도망간다. 이 독가스가 사람 피부에 닿으면 살이 부어오르고 몹시 아프다. 각종 해충을 잡아먹어 유익하다.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