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투자위험지수, Gray-Zone에서 등락: 5월 미-중 무역분쟁의 격화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고조되었지만, 6월에는 미국 FOMC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진정되었음. 6월 진행된 주식시장의 기술적 반등과 신용위험의 완화 등이 삼성투자위험지수의 하락을 주도하였음. 삼성투자위험지수는 1분기 안정권에서 2분기 기준선을 중심으로 불안정한 등락을 보임.
하반기 역시 불확실한 미-중 무역분쟁과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삼성투자위험지수의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며, 중앙은행의 유동성 확대기대감이 변동성 안정화 장치로 작용할 것임. 따라서 3분기에도 삼성투자위험지수는 기준선을 중심으로 Gray-zone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됨.
주식시장, 기술적 반등: 글로벌 주식시장은 미-중 무역분쟁 뉴스에 대한 적응과 유동성 장세 기대감으로 6월 기술적 반등을 시도하였음. 미국 S&P500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그리스 주식시장은 총선기대감으로 2년래 최고치에 근접하는 강세를 기록하였음. 하반기에는 유동성 확장 기대감과 실물경기의 부진이 상호 충돌하면서 비추세적인 주가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됨.
달러화 약세와 CDS 스프레드 안정: 6월 달러화의 약세반전과 함께 각국 CDS 스프레드가 안정세를 보임.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신용위험에 대한 불안감을 진정시켰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1분기 대비 2분기 CDS 스프레드가 상승한 국가는 터키와 아르헨티나, 인도네시아 임. 신흥국의 약한 고리로 불리우는 해당국에 대한 신용위험지표는 여전히 불안정한 양상을 보였음. 한국 역시 1분기 대비 2분기 CDS 스프레드가 상승하였지만, 원화의 급격한 약세로 인한 현상으로 해석됨.
주식시장 변동성 하락: 주요국의 변동성지수가 5월 연중 고점에서 대부분 하락 반전하였음. 주요국의 분산스왑(Variance swap) 기간구조도 5월에 비해 모든 구간에서 변동성의 하락을 연출하였음. 특히 단기물의 하락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나, 5월에 형성된 분산스왑 기간구조의 평탄화(flattening) 현상에서 6월에는 정상적인 기울기(steepening) 현상을 연출하고 있음.
KOSPI시장의 중소형주 변동성이 1년중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였으며, KOSPI의 대부분의 업종 변동성이 연중 최저치 수준으로 낮아졌음.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투자자의 rebalancing과 기관투자자의 차익거래가 반복되면서, 상대적으로 중소형주는 소외된 결과임.
하반기에도 변동성은 불안정한 등락을 보일 듯: ‘19년 삼성투자위험지수의 흐름은 지난’16년 돌발변수에 의해 잦은 spike를 벌였던 상황과 유사함. 금리인상 기조가 중단되면서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Brexit와 미국 대선과 같은 돌발변수가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자극하였음. 더구나 ‘16년과 달리 ‘19년 글로벌 경기는 소위 ‘Late Cycle’ 국면에 놓여있다는 점에서 하반기에도 변동성은 연초와 같은 수준으로 안정화되기 보다는 불안정한 등락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됨. 금융자산에 대한 변동성 헤지를 위해 금이나 달러화 같은 유동성 비중을 유지하고 최근 낮아진 헤지비용을 기회로 주식시장에 대한 Tail risk 헤지를 일부 실행할 필요가 있음.
2019062110040097K_01_03.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