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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규 목사, “정치적 기득권 내려놓고 통 큰 결단” 촉구
한국교회 자생교단인 대신총회는 사분오열의 역사를 마감하고, 다시 하나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제기됐다.
이와 관련하여 ‘대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대표 김영규 목사는 지난 1일 평촌동 대신 총회회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흩어진 대신인들이 각자 총회 기득권을 내려놓고 하나 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목사는 “대신 60주년은 축복”이라고 전제한 후 “그 어려웠던 시절 김치선 목사님과 마두원 선교사님의 희생이 아니었다면 가난한 신학생들과 만학도들이 목양의 길을 가고 있었을까요. 위기도 많았고 아픔도 많았지만, 세상에 대신이란 이름을 알렸다”며 “세상에서는 돈과 권력이 갑 노릇을 하지만 대신에서는 이만 팔천여 동리에 가서 복음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목사는 “어느 날부터 교회가 세상을 따르게 되었다. 크고 많은 것이 힘과 권력이 되었고, 가난한 목회자는 무시당했다”면서 “교단은 큰 교회 위주로 끌려 다녔고 그들의 눈치를 봐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교단 분열도 그런 논리였다. 큰 것, 많은 것을 쫓다가 정말 중요한 것을 잃었다. 지금 대신은 하나 되기는커녕 대신, 백석 대신, 대신호서 등으로 사분오열되었다. 이대로 가다가는 고착화된다. 다시 대신인들이 하나로 모여야 한다”고 요청했다.
대신교단의 대통합과 관련, 김 목사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원래가 한 뿌리고, 교단의 명칭, 역사성, 회기도 그대로 이어가면 된다면서 오히려 하나되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은 교단 정치를 하는 지도부의 문제라고 비판했다.
김 목사는 “유지재단, 재단 건물도 우리에게 있다. 원래 대신교회의 7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피해의식과 우월의식을 버려야 한다”면서 “옳고 그름의 문제로 보지 말고, 더 큰 대신을 위한 진통을 겪었다고 생각하고 통 큰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목사는 “혹여 거부하고 방해하는 자들이 있다면 그들 앞에 집회신고를 해서라도 관철되도록 하겠고, 이 일이 대신 사랑의 마지막 사명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신총회 60주년 기념대회에서 이상재 총회장은 흩어진 대신인들을 위해 문호를 개방해 언제든 들어 올 수 있도록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총회장은 “대신이 하나 되는 것은 구성원 모두가 염원하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교단 문호를 개방해 개교회 혹은 노회, 교단이 하나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상태에 있고 실제적으로 10월 노회 등을 통해 복귀 의사를 밝힌 상당수의 교회와 노회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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