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남 베트남(越南)(3)-메콩 델타의 중심도시 미토를 찾다.

[표운]

남 베트남(越南)(3)-메콩 델타의 중심도시 미토를 찾다.

1월 13일 일요일 아침 호치민에서 국도 1호선을 따라 70Km 정도 남쪽에 있는 미토(My Tho)라는 작은 도시로 갔다. 미토는 옛날부터 호치민과 메콩델타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메콩델타의 관문으로 유명한 항구도시이다. 델타지역에서 모이는 쌀의 집적지이며 쌀 국수(후 피에우)의 본 고장이다. 호치민에서 일일 관광으로 쉽게 갈 수 있고, 크루즈도 즐기고, 웅대한 메콩의 자연과 특산 요리도 즐길 수 있다고 하니 그 아니 즐겁지 않을가?

일요일 아침이 한가할 것으로 생각하였으나 오토바이가 길을 메우고 있었다. 평일과 다른 점은  대개

가족 나드린 것 같다. 산뜻한 옷을 입고 쌍쌍이 타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도심은 오토바이, 미토로 가는 도로는 추럭으로 인해, 그리고 도로가 낙후되어 70여 Km 거리를 2시간 이상

걸렸다. 앞으로 베트남의 도로, 항만, 공항, 전력 등 사회간접자본 투자가 많이 이루어 질것으로 보인다. 

미토로 가는 도중 휴게소에 들려 휴식을 취하다. 1월의 꽃이 아름다웠다.
 

미토 선착장에 도착하여 휴게소에서 산 월남 삿갓(롱과누)을 쓰고 한 컷트 

메콩강 크루즈 선착장
 

크루즈 선으로 들어가다.
 

시원한 크루즈, 메콩강을 달리다. 푸른 하늘 아래 황토색 물결이 도도히 흐르고
 

광할한 메콩강

베트남 국민들에게는 북부의 홍(Hong)강과 남부의 메콩(Me Cong)강 이 주요 생활중심지가 되고 있다.

아득히 먼 티벳 산맥에서 시작되는 동남아시아 최대의 강줄기 메콩강 길이가 4,220㎞에 달하는 인도차이나의 젖줄로서 중국,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등 여러 나라를 거치며 베트남에 이르러 대량의 토사를 축적시켜 비옥한 삼각주를 형성하고 있다. (총 길이 중 200㎞만이 베트남  메콩델타 지역을 통과). 강 하구에서는 9개의 지류로 나뉘어 쿠롱(九龍)이라고 부른다. 강 유역에는 총 면적이 5만 평방 Km에 이르는 광대한 습지대가 생겼고, 비옥한 논, 밭이 만들어 졌다. 프랑스 식민시대에 관개 수로를 정비한 이래 베트남 전쟁 전까지 세계 유수의 곡창지대의 하나로 명성을 떨쳤다.

수상 집
 

아낙네가 빨레를 하고 있다.
 

메콩강을 가로 지르는 다리 공사가 한창이다. 이 다리가 완공 되면 메콩 델타의 곡창 지대와 호치민을

연결해 주는 중요한 다리가 될 것이다.

보트를 타고 토이손 섬으로 접근하다. 코코넛 야자수가 짙은 열대 우림 탐사가 시작된다.
 

섬에 오르다.
 

베트남 차를 마시면서 전통 음악과 춤을 보다.

섬안에는 끊임없이 수로가 연결되어 있다. 도롱이를 쓴 아주머니가 노를 저어 미로같은 수로를 빠져 나간다.

베트남 전쟁으로 많은 타격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메콩강 쿠르즈 관광이 세계적 각광을 받고 있어 농사와 더불어 서비스 산업이 발전하고 있다. 수없이 연결된 수로와 운하로 농수산물 운송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는 자연 그대로의 베트남과 그들의 서민 생활을 엿 볼 수 있다.

멍청한 우리나라 운하 반대자들아 전 세계는 물을 잘 다스리고 수로와 운하를 만들어 농업, 제조 산업은 물론 21세기 국가 경쟁력의 주요 핵심 사업이 될 수 있는 관광산업을 일으키고 홍수, 태풍 등 자연재해를 예방하고 지구 온난화를 경감시킬 수 있고, 친 환경적인 사업이다.

섬에서 휴식을 취하며 점심 식사를 들다
 

정공과 이 장군은 시원한 생맥주로 더위를 식히다.

이곳의 유명한 요리 '코키리 귀'모양의 생선, 우리나라의 향어와 비슷한 30Cm가량의 생선을

베트남 생선 오일 간장'느억망'에 튀긴 것이다. 
 

식사후 나룻 배를 타고 야자수 숲을 통과하다.

베트남의 위대함을 본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