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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미션 - 태평양 마케서즈 제도]
??? : ...벌써 가는가? 슬레이=프레스티.
슬레이 : 그래. 베가리온의 정비와 보급, 감사한다.
??? : 아니, 고마워할거 없어, 나도 이 아이드네우스 섬에 일이 있었던 거니까. 그리고...
너도 이유 없이 여기에 온 건 아니겠지?
슬레이 : ......
??? : ...이 섬엔, 머나먼 우주를 향한 꿈을 맡긴 자들의 마음이 아직 남아있지. 그리고...
디바인·크루세이더즈가 붕괴한 지금도, 그들의 의지는 아직 존재하고 있어.
슬레이 : (그것만이 아니야... 이 섬에는... 오라버니와의 추억도...)
??? : 슬레이... 넌 아이비스=더글라스와 결판을 짓기 전에... 그것들을 다시 한 번 확인
해두고 싶었던 걸 테지?
슬레이 : ...미안하지만, 추억 얘기에 어울려줄 마음은 없어. 난 그 여자에게서 알테리온
을 되찾아, 오라버니의 꿈을 잇겠다. ...그것 뿐이야.
??? : 그럼, 내 친구 피리오가 너희들의 기체에 알타이르, 베가라는 별의 이름을 붙인 이
유... 그걸 잘 생각해 보거라.
슬레이 : 알타이르와 베가...?
??? : 그래. 동양의 신화에서 그 두 별은 남녀의 별인데, 하늘의 강을 사이에 두고 이별
하게된 둘은 1년에 한 번... 칠석날 밤에만 만날 수 있다는 얘기가 있더군.
슬레이 : 그 얘기가... 알테리온, 베가리온과 무슨 관계가 있지?
??? : ...두 별이 하나가 되었을 때, 그 빛은 은하로의 길을 알려줄 거다...
슬레이 : ! 설마, 그건...
??? : 그래, 너도 알고 있을 거야. 코드·HYPER77...
슬레이 : !
??? : ...너희들의 기체엔 내 친구나 많은 사람들의 꿈이 담겨져 있어... 그리고, 그걸 성
취시키려면 알타이르와 베가의 빛을 하나로 하지 않으면 안 돼.
슬레이 : 크...! 나보고 그 여자를 긍정하라는 건가...!?
??? : 훗... 뭐, 좋아. 언젠가 너도 알게될 테지.
슬레이 : 어딜 가지!? 엘자...
레첼 : 지금의 난 레첼=파인슈메커... 바람 부는 대로, 트론베와 함께 달려나갈 뿐.
슬레이 : ......!
레첼 : 또 만나자, 슬레이=프레스티.
슬레이 : ......
-G아일랜드 시티-
반죠 : 시시오 박사님, 제가 보낸 예의 동물형 로봇의 데이터에 대해, 뭔가 알아내셨습니
까?
레오 : 뭐, 깨작이는 수준이네만. 어쨌든, 정보를 정리하는 김에, 두 박사를 옵저버로서
여기로 불렀지.
반죠 : 호오... 누굽니까?
에리 : ...오랜만이야, 반죠군.
반죠 : ! 안자이 박사님...!
로버트 : 너와 얼굴을 맞대는 건, 이지스 계획 이후로군.
반죠 : 오오미야 박사님도...!
레오 : 자네도 알고 있는 대로, 안자이 박사는 LTR기구의 멤버로 고고학의 권위... 그리
고, 로버트군은 테스라·라이히 연구소의 젊은 호프지. 옵저버로서는 적임이 아닌
가?
반죠 : 과연.
레오 : 음. 그럼, 서둘러서... 안자이 박사와 로버트군의 의견을 들어봅세.
로버트 : 예. 지금까지 확인된 동물형 로봇은 3대. 대형 맹금류형, 대형 연골어류형, 그
리고, 대형 육식동물형... 간단히 말하자면, 이글, 샤크, 팬서로군요.
레오 : 음... 태양을 향해 내달릴 듯한 자들이로군.
에리 : 예?
레오 : 아니, 아무것도 아닐세. ...그래서?
로버트 : 그 3대는 어느 조직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고... 단독으로 행동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자율형의 사고회로.. 혹은 스스로가 의사를 갖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에리 : 그리고, 그것과 닮은 존재로서... 전 대전 중에 제가 발굴한 초기인을 들 수 있습
니다.
반죠 : ...용왕기와 호황기 말이군요. 혹시, 그들과 뭔가 관계가?
에리 : 그건 아직 모르겠습니다만... 초기인은 악마나 파괴신과 싸우기 위해, 고대인이
만든 반(半)생체병기라고 가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전 그 3대도 초기인처럼,
고대문명에 의해 만들어진 병기가 아닌가 하고 생각하고 있죠.
반죠 : (...사콘의 생각과 같군.)
레오 : 으~음, 고대문명의 반생체병기인가. 그렇다면, 그들의 목적은...
에리 : 예. 이 지구를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반죠 : 그래서 같은 목적을 가진 우리들을 도와주었다는 건가...
에리 : 하지만, 신경 쓰이는 점이 있어요.
레오 : 뭔가?
에리 : 그들이 지구의 수호자라면, 좀 더 빈번히 모습을 나타내도 좋았을 것입니다. 왜냐
하면... 지금, 이 별은 많은 자들에게 위협받고 있으니까요.
레오 : 뭐, 그 3대도 여러 가지 사정이 있는걸 테지. 여기 쑥 저기 쏙 나올 수는 없는게 아
닐까?
로버트 : ...그게 포인트입니다. 그들이 나타난 건 언제나 α넘버즈의 앞... 여러 가지로 조
사해 봤습니다만, 다른 목격 예가 없습니다.
반죠 : 뭐라구요...!?
에리 : 즉, 그 3대는 당신이 있는 곳에 밖에 나타나지 않았어. 마치... 같은 목적을 가진
동료를 도우려는 것 같이...
반죠 : 그럼... 우리들과 뭔가 관계가 있다는?
에리 : 혹은, 당신들 중에 그들을 부르는 뭔가의 요인이 있는 걸지도 몰라요.
레오 : 과연. 마모루군의 위기에 반응하는 갸레온처럼 말인가...
에리 : 어쨌든, 조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레오 : 음. ...그런데, 이제부터의 일도 있고 하니, 그들의 호칭을 정해보는 건 어떤가?
로버트 : 그렇군요... 3대 다 명칭이 필요하겠군요.
에리 : 그럼... [쿠스토스]라는 건 어떤가요?
레오 : 쿠스토스... 라틴어로 수호자라는 의미인가. 음, 그걸로 하세.
반죠 : 그럼, 여러분... 쿠스토스의 조사를 부탁드립니다.
에리 : 예, 알겠어요.
-휴게실-
아무로 : 그런가... 아이비스의 상태가 변하지 않는다라...
츠구미 : 예... 이루이나 여러분들의 도움도 있었기에, 일상생활에 있어서는 상당히 안정
되었습니다만...
버닝 : 전투 중에 의식이 순간 끊기는 건 아직도 회복되지 않은 건가...
킨케두 : 츠구미, 그래도 아이비스를 우주로 보낼 생각이야?
츠구미 : ...예. 이 지구에서 아이비스도 많은 일을 경험했어요... 이루이와의 만남, α넘
버즈여러분과의 접촉... 그리고, 무사시씨의 죽음... 그 경험이 아이비스의 마음
을 강하게 해줬을 겁니다. 전 그렇게 믿어요...
킨케두 : 하지만, 네게 새삼 말하는 것도 뭣하지만, 우주는 한발만 잘못 내딛어도 죽음의
세계야. 아이비스의 망설임은 너 자신의 위험도 의미한다구.
츠구미 : ...상관없어요. 그녀는 제 파트너이니까요.
아무로 : ...알았어. 그렇게까지 각오가 되었다면, 우리들이 말할 건 없겠지...
츠구미 : 고맙습니다...
아무로 : 고마워 할거 없어. 우리들도 아이비스를 믿고 싶은 마음은 여전하니까...
-G아일랜드 시티-
이루이 : 저기, 아이비스. 우주로 갈 준비해야하지 않아?
아이비스 : 알테리온의 정비는 츠구미가 하고 있어. 난 쉬고 있으면 된데...
이루이 : 그럼 마더·뱅가드의 브리핑 룸에 가지 않을래? 다들 거기 있을 텐데.
아이비스 : 됐어... 난 G아일랜드의 이 언덕이 마음에 들었으니까...
이루이 : 아이비스, 파티 때도 없었어... 모두가... 싫어...?
아이비스 : 그런건 아니야... 그런건 아니지만... 하지만, 모두가 날... 싫어해... 나... 모
두에게 화만 내고, 귀찮게 하니까...
가이 : 그렇지 않아, 아이비스...
아이비스 : 가이, 그리고 미코토... 뭐하러 온 거야...?
가이 : 인사. 여긴 우리들에게 있어서도 추억의 장소이거든.
아이비스 : 에...?
미코토 : 그래... 고등학교 때 가이도 이 언덕에서 마을을 내려다 봤어... 그래서, 나도 자
주 여기에 왔었지.
이루이 : 미안해요... 여긴 둘의 데이트 장소였군요.
가이 : 뭐어... 직접 그렇게 들으니 왠지 쑥스럽다만...
미코토 : 생각난다... 가이가 우주로 가기 전에, 이 언덕에서 내가 펜던트를 줬었지...
이루이 : 펜던트?
가이 : 그래, 이거.
이루이 : 와아... 미코토씨의 사진이네...
아이비스 : 지금과 별로 변한게 없네...
미코토 : 그러니...? 2년간 조금은 어른스러워 졌다고 생각했는데...
가이 : 미코토도 부적 대신으로 준거야. 자신을 잊지 말라며...
미코토 : 가이! 그런 얘긴 안해도 되잖아!
아이비스 : 그런거, 왠지 좋네...
가이 : 미코토의 소녀틱함을 이해하다니, 아이비스도 역시 여자로군.
아이비스 : 그런건 아니지만, 추억은 소중한 거니까...
가이 : ...피리오라는 사람을 생각한 거야?
아이비스 : 으응... ...우주로 간다니, 조금 세티해진 걸지도 모르겠어...
미코토 : 지금도 그 사람을 생각한다면, 아이비스... 넌, 다시 날 수 있을 거야...
아이비스 : 그럴까...
가이 : 처음 날고 싶다고 생각했던 때의 기분을 떠올릴 수 있다면, 가능해. 우주비행사
선배로서 그것만은 말해줄 수 있지.
아이비스 : 가이는... 강하구나...
가이 : 그런가...? 하지만, 한가지 말할 수 있는게 있어. 내게 싸울 수 있는 강함을 주는
것은 날 믿어주는 모두의 마음이야.
아이비스 : ......
가이 : 아이비스... 너도, 모두에게 힘을 나눠받고 있는 거야.
아이비스 : 내가...?
미코토 : 모두, 네가 언젠가 날 수 있다고 믿고 있어.
아이비스 : ...농담하지 마. 난 기대 받을 자격 따위 없어...
가이 : 자신을 상처입하는 건 그만 둬... 네가 모두를 위해 뭔가를 하려는 마음만큼, 모두
도 널 소중히 생각하고 있으니까.
아이비스 : 내가 모두를 생각하는 만큼, 모두가 날 생각해...?
가이 : 그래, 그리고 우주를 날게 되었을 때, 그 사람들을 잊어선 안 돼... 무한의 어둠을
이겨낼 강함을 준 건 소중한 사람들과, 따뜻한 인연과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마
음... 즉, 용기야.
아이비스 : 응...
이루이 : 아이비스...
미코토 : ...슬슬 출발준비를 해야겠다. 우리들은 먼저 돌아갈게.
이루이 : 네...
아이비스 : 강함을 주는 건... 사람과 사람의 인연...인가...
이루이 : 그럼, 아이비스는 괜찮아... 아이비스에겐 소중한 사람들이 잔뜩 있으니까... 피
리오씨, 츠구미씨, 그리고 α넘버즈의 모두... 게다가, 츠구미씨도 나도 아이비스
를 좋아하니까...
아이비스 : 이루이...
이루이 : 아이비스, 이걸 받아줘...
아이비스 : 이건... 이루이의 펜던트잖아... 소중한 물건 아냐...?
이루이 : 괜찮아... 아이비스에게 주고 싶으니까...
아이비스 : 이루이...
이루이 : 나라고 생각하고 소중히 해.
아이비스 : 에...
이루이 : 아이비스의 꿈은 분명 이루어질 거야...
아이비스 : 고마워, 이루이...
<제 31화 - 약속의 우주로(約束の宇宙へ)>
시몬 : 각 함 출발까지 앞으로 10분입니다.
시냅스 : 음. 최종 체크를 서둘러 주게.
미도리 : 피트군, 알비온과 마더·뱅가드가 출발 최종단계에 들어갔어.
피트 : 좋아, 대공마룡은 두 함의 호위를 하지. 각자, 제 1종 전투배치인채 대기.
미도리 : 라져.
피트 : 이런 타이밍으로 공격해오는 녀석들은 꼭 있으니까... 방심하지 마.
마모루 : 아...!
켄타 : 왜 그래, 마모루? 설마...!?
마모루 : 응... 존다야!
핏쳐 : 하늘 위는 한없이 넓어... 지상의 더러움과는 무관한 멋진 세계야. 그리고, 그 하
늘이야말로 내 싸움에 어울리는 무대... 사이보그여...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는
곳에서 너와의 결판을 내겠다... 자, 존다 메탈이여, 날 위한 날개를 준비해다오!
(핏쳐 등장)
스완 : Z센서에 반응! 존다입니다!
타이가 : 이런 타이밍에!?
엔토우지 : 존다는 스페이스 셔틀과 융합한 모양입니다!
(적 등장)
핏쳐 : 우선 탐색전이다... 카인의 유산의 힘, 구경해 보마.
타이가 : 우시야마군! α에게 출격요청을!
우시야마 : 하지만, 각 함은 이미 카운트다운 준비에...
(가이, 빅볼포그 출격)
타이가 : 가이! 그리고 볼포그인가!
가이 : 시냅스 대령님, 타이가 장관님! 존다는 저희들이 막겠습니다!
빅볼포그 : 각 함은 이대로 카운트다운을 속행해 주십시오.
시냅스 : 하지만, 그래서는 자네들이 지구에 남게 돼...
(아이비스 출격)
가이 : 알테리온!
츠구미 : 걱정 마세요, 시냅스 대령님. 알테리온을 부스터 대신으로 해 그들을 대기권
이탈시키겠습니다.
가이 : 괜찮겠어, 츠구미?
츠구미 : 예... 이건 메인 파일럿의 제안이니까요.
가이 : 아이비스가...?
아이비스 : 아까의 얘기의 답례야...
가이 : 그래... 그럼 사양 않고 받아주지!
츠구미 : 이상입니다, 시냅스 대령님. 존다는 저희들에게 맡겨주세요.
시냅스 : 알겠다. 이쪽은 3분 후에 부스터를 점화한다. 그 때까지 부탁하네.
마모루 : 아...알겠습니다!
빅볼포그 : 마모루 대원... 역시 GGG본부에서 대기하는게 좋지 않겠습니까?
마모루 : ...나도 GGG대원이자 α넘버즈의 멤버야... 존다를 상대로 무서워할 수는 없어...!
빅볼포그 : 마모루 대원의 용기와 결의, 알겠습니다. 그럼, 갑니다...!
마모루 : 응!
-3EP-
미도리 : 태평양상에서 급속 접근하는 기체가 있습니다!
다이몬지 : 뭐라고!? 곧 부스터 점화 시간인데!
츠구미 : 이 스피드는...
아이비스 : 그 녀석이야...!
(슬레이 등장)
아이비스 : 베가리온!
슬레이 : 오랜만이구나, 아이비스! 조금은 실력이 오른 듯 하군!
아이비스 : 슬레이...
츠구미 : 어째서야, 슬레이! 너와 아이비스가 싸울 필요는 없잖아!
슬레이 : 싸울 이유는 있어...! 그 여자가 알테리온에 타고 있다는 것이 유일하고 절대적
인 이유다! 패견이 오라버니의 꿈을 이을 자격 따윈 없어!
아이비스 : ......
츠구미 : 확실히 아이비스는 한 번 우주로의 꿈을 버렸어... 하지만, 알테리온도 베가리
온도 피리오가 남겨준 기체야!
슬레이 : 싸울 마음이 없다는 건가... 그럼 알테리온에서 내려! 시리즈77은 나와 오라버
니의 기체야!
아이비스 : ......
슬레이 : 좋아... 그럼 싸울 생각이 나게 해주지...!
츠구미 : 어쩌려는 거야!?
슬레이 : 아무래도, 저 함은 움직이지 못하는거 같군...
아이비스 : 설마...!?
시몬 : 베가리온, 이쪽으로 돌진해 옵니다!
시냅스 : 이런! 이대로는 브릿지가 당한다...!
슬레이 : 오라버니의 꿈을 더럽히겠다면, 난 너희들의 소중한 것을 빼앗아주마!
아이비스 : 그렇게는...!
-이벤트 전투-
슬레이 : 아이비스! 실력의 차이를 보여주마!
아이비스 : 나, 나로는 알테리온을 다룰 수 없어...!
(반격)
아이비스 : 앗차! 거리가 맞지 않아...!
-전투 맵-
가이 : 아이비스!
아이비스 : ...괜찮아... 이 정도...!
시몬 : 시냅스 대령님! 부스터 점화 타이밍입니다!
시냅스 : 좋아... 아이비스의 어시스트를 헛되게 하지 마라! 각 함, 부스터 점화!
아무로 : 아이비스! 우주에서 기다리마!
코우 : 이런 곳에서 포기하지 마! 네 골은 아직 저 멀리에 있어!
카미유 : 자신에게 지지마! 그러면, 반드시 넌 날 수 있어!
아이비스 : 다들...
(알비온 이탈)
레미 : 아이비스! 이별의 말은 아듀가 아니야! 시 유 어게인이지!
테츠야 : 패배에 지지 마라! 미래를 위해 과거를 떨쳐내!
료마 : 여기서 멈춰버리면 무사시가 비웃을 거야!
카즈야 : 아이비스! 너라면 날 수 있어!
반죠 : 우리들은 널 믿으마! 반드시 우주에서 만나자!
아이비스 : 으... 응...!
(대공마룡 이탈)
킨케두 : 아이비스, 넌 패견이 아니야!
토비아 : 그래요! 우리들을 구해준 용기가 있다면, 어떤 상대에게도 지지 않을 겁니다!
히이로 : 너도 우리들의 동료다.
쥬도 : 그러니까, 믿을게! 너의 승리를!
아이비스 : 다들...
이루이 : 아이비스!
아이비스 : 이루이...!
이루이 : 우주에서 기다릴게... 아이비스가 좋아하는 우주에서 기다릴 테니까! 약속해!
꼭 우주로 와!
아이비스 : 약속해... 약속할게!
이루이 : 응...!
(마더·뱅가드 이탈)
가이 : 아이비스... 할 수 있겠지?
아이비스 : 응... 지금이라면 가이가 했던 말을 이해하겠어...
마모루 : 힘내, 아이비스 누나! 이루이도 모두도 우주에서 응원해줄 거야!
아이비스 : 그래...!
슬레이 : 이제야 싸울 마음이 생긴거 같군...
아이비스 : 내가 냉각하는 만큼, 모두가 날 생각해 줘... 그 인연이 있는 한, 슬레이... 난
네게 질 수 없어...!
츠구미 : 아이비스...
아이비스 : 그리고, 이루이와... 피리오와의 약속을 위해... 난 우주로 갈 거야!
슬레이 : 그 기백... 아무래도 넘버04 시절로 돌아간 듯 하군... 하지만, 목소리가 떨리고
있어! 그런 패견이 넘버01인 내게 이길 수 있을거 같아!
아이비스 : 해낼 거야... 아니, 해내 보일 거야!
슬레이 : 헛소리를! 날개를 잃은 새는 보기 흉하게 지상을 기는게 어울려!
-4PP-
슬레이 : 왜 그러지, 넘버04! 살아난 건 입뿐인가!?
아이비스 : 슬레이...!
츠구미 : (안 돼... 아직 아이비스의 몸은 공포를 잊지 않았어... 아이비스에겐 공포를 떨
쳐낼 만큼의 결의가 부족해...!)
슬레이 : 검은 로봇은 다른 녀석들 상대로 벅찬 듯 하군... 인식해라 널 구해줄 자는 이 세
계 어디에도 없어!
아이비스 : 크...
츠구미 : (틀린 건가...!? 아직 아이비스는...!)
(쿠스토스 등장)
타이가 : 저건...!?
로버트 : 쿠스토스...! 역시, α넘버즈가 있는 곳에...!?
슬레이 : 뭐야, 이 녀석은!?
가이 : 저 녀석, 알테리온을 도와주려는 건가!?
아이비스 : 그 때의...
츠구미 : 우리들은 살았어! 저 메카가 우리들을 지켜줄 거야!
??? : ......
아이비스 : 저 새가... 구해줘...
??? : ......
아이비스 : 오지마!
츠구미 : 왜 그래, 아이비스!?
아이비스 : 모두가 믿어주었어... 그러니, 난 자신의 힘으로 자신을 뛰어넘겠어... 어제까
지의 약했던 자신을 떨쳐내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츠구미 : 아이비스...
??? : ......
아이비스 : 더 이상 지지 않아... 더 이상 자신에게 지진 않아... 난 자신의 힘으로 날겠어!
??? : ......
아이비스 : 그러니, 부탁이야... 내가 싸우게 해줘... 내 힘으로...
??? : ......
(쿠스토스 퇴각)
마모루 : 저 메카... 아이비스씨의 말을 알아들은 거야...?
가이 : 그래... 분명 그녀의 마음이 통한 걸 테지...
슬레이 : 좋은 각오다... 하지만, 이걸로 방해자는 없어졌어!
아이비스 : 슬레이... 더 이상 난 망설이지 않아...!
슬레이 : 아이비스! 나와 너, 어느 쪽이 오라버니의 꿈을 이어갈 자인지. 힘으로 알게 해
주마!
아이비스 : 지지 않아... 더 이상 자신의 마음에 지진 않아!
츠구미 : 아이비스...
아이비스 : 츠구미... 나... 슬레이에게 이기고 싶어...!
츠구미 : 하지만, 어떻게...
아이비스 : 그람엑스...
츠구미 : 그람엑스라니, 설마 메뉴바 GRaMXs!? 중력제어응용의 급가속돌격, 동시에,
공격상대와의 교차사격에 의한 공간전술... ...네가 DC시절 때 사고를 일으킨
최고급난이도의 공간전술이야...!
아이비스 : 알테리온은 베가리온보다 최고속도는 뒤질지 몰라도, 운동성능은 높아...
슬레이를 쓰러트리려면, 상대의 궤도제어반경에 뛰어드는 GRaMXs밖에 없
어...!
츠구미 : ......
아이비스 : ......
츠구미 : ...알았어, 아이비스. 그걸 하겠다면, 알테리온의 힘을 100% 끌어내지 않으면
안 돼... 테스라·드라이브의 리머터를 해제할게.
아이비스 : 응...
츠구미 : 해제 후, 알테리온의 기동력은 미지의 영역에 들어갈 거야... ...준비는 됐어?
아이비스 : 잠깐만...
츠구미 : ...그 펜던트, 혹시...?
아이비스 : 응... 이루이에게 받은 거야... 부적 대신으로.
츠구미 : 그럼 반드시 약속을 지켜야겠네.
아이비스 : 그래...! 알테리온이 진정한 힘으로 나는 듯이, 나도 어제까지의 내가 아니야!
난날겠어...!
슬레이 : 하늘과의 이별은 끝난 듯 하구나! 그럼, 간다!
츠구미 : 코드 넘버 F77X! 테스라·드라이브 가동 리미터 해제!
아이비스 : 이루이, 피리오... 그리고, 모두! 내게 용기를 줘!
(챙그랑-!)
슬레이 : 간다, 아이비스!
(이벤트 전투)
아이비스 : 됐다... 해냈어!
츠구미 : 해냈어, 아이비스! 넌 악목을 떨쳐낸 거야!
슬레이 : 이익... 아이비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연이 계속될리는 없어! 넘버04와
01의 실력 차, 보여주마!
아이비스 : 슬레이! 네가 계속 싸우겠다면 받아주겠어!
-아이비스 VS 슬레이(4PP 이후)-
슬레이 : 알테리온이 그 힘을 100% 발휘했다고 해서, 나와 베가리온에게 이길 수는 없어!
아이비스 : 그런 건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거야!
슬레이 : 패자의 변명이냐, 아이비스!
아이비스 : 자신이 있다면, 날 힘으로 꺾어봐! 끝가지 난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테니까!
-슬레이 격추-
슬레이 : 크... 아이비스년...! 이 결판은 우주에서 내주마!
(슬레이 이탈)
츠구미 : 슬레이...
아이비스 : 저 녀석과는 역시 싸우지 않으면 안 되는 건가...
츠구미 : 슬레이가 피리오의 꿈에 얽매여있는 한은...
-빅볼포그 VS 핏쳐-
빅볼포그 : 마모루 대원! 이 적이 존다를 조종하는 존재라고 생각됩니다!
마모루 : 하...하지만, 이 안에 있는 건 존다와는 뭔가 달라...
핏쳐 : 그렇다, 소년. 난 존다리안... 존다와는 다른 존재이지!
-가이 VS 핏쳐-
핏쳐 : 오랜만이로구나, 사이보그!
가이 : 그 목소리... 핏쳐냐!
핏쳐 : 사이보그여, 공중전에서 내게 이길 수 있다고 생각지 마라!
가이 : 난 원 우주비행사다! 그런 내 앞에서 셔틀을 빼앗다니, 용서할 수 없어!
핏쳐 : 재밌군! 그럼 너와 나, 어느 쪽이 하늘의 패자에 어울리는지 승부다!
-아이비스 VS 핏쳐(4PP 이후)-
핏쳐 : 호오... 이 기체, 내 스피드를 따라 올 수 있는가...!
아이비스 : 공중전이라면 알테리온은 지지 않아!
-핏쳐 격추-
핏쳐 : 꽤나 즐겁게 해주는군, 사이보그!
가이 : 핏쳐! 내가 있는 한, 지구를 너희들이 멋대로 하게 두진 않겠어!
핏쳐 : 하지만, 아무리 발버둥 쳐도, 푸른 별은 곧 수명이 다한다... 이미 늦었어.
가이 : 뭐라고!?
핏쳐 : 다음에 만날 때까지, 실력을 닦아 두거라...!
(EI-05 폭발)
마모루 : 존다의 반응이, 전부 사라졌어...
가이 : 지구가 늦었다고... 뭘 꾸미고 있는 거냐...
-적 전멸-
타이가 : 제군, 잘 해주었다. α넘버즈도 무사히 우주로 올라가 위성궤도상에서 너희들을
기다리고 있어.
마모루 : 가이 형, 우리들도 어서 우주로 올라가자.
가이 : 서둘지 마, 마모루. 우리들을 우주로 데려가 주는 건, 아이비스야.
아이비스 : 그래. 리미터를 해제한 알테리온의 파워는 지금까지와는 비교가 안 돼.
츠구미 : (피리오... 이제 아이비스는 괜찮아... 우리들의 꿈은 다시 움직였어...)
아이비스 : 마모루, 혀 깨물지 않게 조심해.
마모루 : 응!
가이 : 아이비스, 항성간 파일럿 후보의 실력, 한 번 볼까.
아이비스 : 맡겨줘. ...그럼, 약속의 우주를 향하여...
마모루 : 출발!
[인터미션 - 위성궤도상]
켄타 : 마모루, 무사했구나!
미코토 : 가이와 볼포그도 수고했어.
마모루 : 켄타와 미코토 누나다!
가이 : 마모루! 조심하지 않으면 몸이 날아가 버린다!
마모루 : 왓하! 몸이 가벼워! 이게 우주의 무중력이야!?
가이 : 여긴 함이니까 정확히는 저중력이지.
포우 : 어서와, 아이비스.
아이비스 : 다녀왔어, 모두...
쥬도 : 아이비스씨가 웃었어...
아이비스 : 그렇게 보지 마... 창피하니까...
루 : 겨우 미소를 보여줬네. 이걸로 안심했어.
아이비스 : 지금까지 모두에게 폐만 끼쳤지...
우몬 : 뭐냐... 겨우 웃었다고 생각했더니, 다음엔 얌전한 아가씨인가...
듀오 : 대기권을 이탈 할때, 어디 부딪힌거 아냐...?
루 : 그만들 해. 겨우 아이비스가 뭔가를 말하려고 하는데.
아이비스 : 나... 이제야 알았어... 자신이 얼마나 모두에게 도움을 받았는지... 모두가 없
었다면 난, 이렇게 웃지도 못했을 거야...
루 : 곤란할 때는 서로 도와야지.
토비아 : 그래요! 우리들도 아이비스씨에게 몇 번이나 도움을 받았는걸요.
카토르 : 이익을 따지지 않고 서로를 위해 뭔가를 한다... 그게 동료라는 것입니다.
아이비스 : 하지만, 난 자신만이 불행한 듯한 얼굴로 모두의 마음을 거부해왔어...
카미유 : 그럴 때는 누구라도 있는 법이야... 타인을 믿지 못하고, 자신만이 불행의 늪에
빠져있다고 생각하는 때가...
포우 : 하지만, 넌 그걸 알고서 이렇게 우리들과 웃을 수 있게 되었어...
킨케두 : 사람의 마음을 솔직히 받아들이게 되었지. 오늘부터 우린 진짜 동료야.
아이비스 : 응... 그러니, 모두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어... 고마워, 다들... 나... 모두와 만
나서 정말 다행이었어...
이루이 : 아이비스...
아이비스 : 이루이, 고마워... 이루이가 준 부적 덕분에, 난 슬레이에게 이겼어...
이루이 : 아냐... 그건 아이비스의 힘이야... 그리고, 아이비스가 감사해야할 상대는 내가
아니야...
아이비스 : 에...?
킨케두 : 그렇군. 아이비스를 지탱해준 건 우리들도 아니지...
토비아 : 그 말은 늘 아이비스씨의 옆에 있어준 사람이 들어야 해요.
아이비스 : 그러네... 우선 난 츠구미에게 감사해야 해...
츠구미 : 그런... 난 네 파트너니까...
아이비스 : 그렇지 않아... 츠구미가 없었다면, 난 오늘까지 해올 수 없었을 거야... 아니...
분명 살아있지도 못했을 거야...
츠구미 : 아이비스...
아이비스 : 그러니, 츠구미... 고마워... 그리고, 이제부터도 잘 부탁해...
츠구미 : 고마워... 아이비스... 나의 꿈, 네게 맡길게.
아이비스 : 응... 알테리온과 츠구미가 있다면, 난 어디까지라도 날아갈 수 있어... 고마
워, 모두... 정말로 고마워...
이루이 : 다행이다, 아이비스... 정말 잘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