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 없는 한달이었네요..
믹스 여아, 13살 중성화 안 한 5.8kg(전에 비만이어서 이게 정상체중ㅎ) 녀석이에요...
혈당이 500대 이상 높게 유지되는걸 뒤늦게 알고 2주전부터 인슐린을 투약하고 있었어요
10여년간 다니던 동네 병원에서 휴물린엔 10배 희석을 투여했는데 하루에 세번 투여해도 혈당조절이 잘 되질 않고,
여러가지로 의사쌤에 대한 신뢰도가 너무 낮아져서 10일만에 병원을 옮겼습니다..
비용도 그렇고 사람이나 개나 너무 고생했어서 저 때를 생각할수록 한숨만 나오네요...
아무튼 옮긴 병원에서 혈액검사, ACTH, 복부 초음파, 엑스레이 등등 엄청난 검사들을 제대로(?) 다시 했어요..
란투스 원액으로 혈당곡선을 그려보자고 하여 입원을 시키고, 첫날에는 3유닛으로 그렸지만 혈당조절 실패,
둘쨋날에는 속효성? 인슐린을 투여해 공복혈당을 107로 떨어뜨리고 시작했고,
5유닛으로 곡선을 그렸더니 공복 최저 126, 최고 292 정도로 만족할만한 M자 곡선이 나왔어요
(셋째날에는 집에서 투여했더니 6시간 후 최저 49까지 내려가서 다시 용량을 4유닛으로 조절했어요)
아무튼 검사 후 이전 병원에서는 못 들었던 것들을 많이 발견했습니다..
다른 자잘한 것들은 차치하고, 난소에 낭포성으로 변절된 것이 보여 오늘 프로게스테론 검사를 했구요,
(이건 다른데로 보내서 검사해야 해서 결과가 일주일 후에 나온다네요)
결과에 따라 중성화 수술을 해야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간에서도 에코성 결절 등이 발견되어 추이를 지켜보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구요,
그리고 ACTH 검사에서는 포스트 수치가 다소 애매하게 나왔는데,
혈액검사 항목들이나 임상증상(양쪽 부신의 크기가 커져있고, 배 불룩, 가죽 얇아짐, 다음 다뇨..이건 당뇨 증세와도 같지만요, 털 빠짐 등등)으로 미루어볼 때 쿠싱도 강력하게 의심이 된다고 하여 오늘 LDDST 검사도 함께 했어요...
이전 병원 선생님도 쿠싱은 아니라고 자신있게 이야기 하셨었기 때문에 제발 아니길 바랬지만..
요아래 단이님께서 쓰신 글과 똑같이 저희쌤도 책자까지 펼쳐 보여주시며 뇌하수체성 쿠싱증후군 판정을 내리셨어요ㅠㅠ
여기서부터는 조언을 좀 구하고 싶어요..
1.
바로 트릴로스탄을 처방해주셨는데 10mg씩 두번 하루에 총 20mg을 먹이기로 했어요
저희 애는 5.8kg정도기 때문에 kg당 약 3.4mg을 먹이게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당세기에서 검색해보니 용량이 과할 경우 에디슨 병이 우려된다고 kg당 1mg으로 소량으로 시작하는게 좋다는 글을 보았어요..
선생님께 용량이 많지 않냐고 여쭤보니 보통 2~5mg정도로 시작하는 것이 최소한의 수치라고, 에디슨병은 그렇게 쉽게 걸리는 병이 아니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처방하신 베토릴이 캡슐 하나당 10mg으로 나오는데 더 적은 용량으로 시작할 경우 이 캡슐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분해해 다시 적은 용량으로 캡슐화해야 하는데 그럴 경우 정확히 원하는 용량으로 소분되지 않을 위험도 있다고 하셨어요..
그래도 제가 계속 불안해하자 다른 쿠싱약을 처방받는 아이의 챠트를 보여주시며, 키로당 7mg을 먹이는데 코티솔 수치가 정상화 되고 1년 이상 잘 지내고 있다고 하셨어요..
일단은 더이상 어쩔 도리가 없으니 약을 받아오긴 했는데, 과한 용량이 아닐까요?
참고로 그저께 한 ATCH 검사의 포스트 코티솔 수치는 17.4였습니다.
2.
인슐린에 간보조제, 트릴로스탄까지 처방받고 나니 비용이..어마어마 합니다..
한달에 들어갈 비용을 대충 계산해보니..
란투스 한달분 3cc가 6만6천원,
간보조제(성분을 못 여쭤봤는데 주황빛 살짝 도는 가루약이고 7일치 2만7천원) 한달치 약 10만원
트릴로스탄 10mg캡슐 두개가 하.루. 6500원..한달에 20만원
이것만 해도 37만원 가량 되네요..
이외에 주사기, 혈당계시험지 등등 각종 부대비용을 더하면 매달 40만원 이상..
여기에 2주마다 ATCH 포스트 검사나 프록토사민 검사비도 들겠죠ㅠㅠ
원래 당뇨병 치료만 염두에 두고 있었던터라 비용이 정말..어마어마하네요...
지금까지 병원 두 곳에서 했던 검사비만 해도 거의 200만원 가까이 돼요...
이 병원 처방비가 많이 비싼가요? 여기 좀 비싼 병원이라고 듣긴 했지만..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궁금해서요..
비용을 좀 줄일 수 있는 노하우가 있으시면 좀 알려주실 수 있나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 댓글 좀 부탁드릴게요..ㅠㅠ
첫댓글 acth와 lddst 검사 수치도 함께 올려주세요~ 애매한 수치일때 그레이존이라고 해서 트릴 투약 안하고 모니터링만 하는걸로 알고 있어요..다음다뇨는 당뇨로도 올수 있으니 수치가 애매하면 당뇨 조절하면서 당분간 지켜보는것도 괜찮을것 같은데...참고로 우리 둘째가 쿠싱으로 당뇨가 합병증으로 발현된 경우인데 acth에서 포스트 39.7 나와서 확진 받았어요...트릴 2mg/kg 처방받아 먹이고 있어요..간보조제는 실리마린과 우루사인데 제가 따로 구매해서 먹이고 있어요
와우! 빠른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ATCH는 받았는데 LDDST는 시간이 늦고 응급으로 들어온 애기가 있어서 미처 검사지를 못 받고 왔어요.. 그레이존이라고 하시면 혹시 그..6개월 지켜본다는 부분 말씀하시는건가요? 책으로 보여주신 표에 그 부분 수치도 있었는데 저희 애는 PHD? 였나..아무튼 그 부분에 해당하는 수치였어요ㅠㅠ 트릴은 키로당 2키로 처방받으시는군요 저도 그정도가 좋을 것 같은데 혹시 캡슐처방 받으셨나요? 간보조제는 저도 따로 구매하는게 낫겠네요 우루사는 사람먹는거랑 같은 건가요? 질문이 많아 죄송해요...스스로도 열심히 공부할게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10.27 01:1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10.27 01:20
저희애는 4.8에서4.9kg 왔다갔다 하는데 처음 몇개월은 하루 한번 3mg 씩 먹였고 최근에 간보조제를 새밀린 우루사 같이 먹여도 간수치가 올라가 트릴로스탄을 아침2mg 밤 2mg 총 4mg 먹이고 있어요. 원장님은 약 용량을 더 올리자는데... 제가 버티고 있는 상황이예요. 트릴로스탄... 병원에서는 안전하다고 하지만... 여기서 보면 아닌거 같아... 고민중입니다.
아ㅠㅠ 진짜 고민되시겠어요.. 저도 용량에 대해 고민하니까 담당쌤이 모든 약에 부작용이 없다고는 할 수 없어도 전에 병원에서 케어한 아이는 10밀리씩 먹여도 1년째 건강히 잘 있고 하시면서 다른 아이들 챠트를 보여주셨어요..경험적으로는 문제가 없었다고요..그치만 경험 운운하시기엔... 트릴이 나온지 얼마 안되지 않았나요? 아닌가?;;ㅠㅠ 아무튼 다른 아이가 괜찮았어도 제 아이가 그 희박한 확률에 걸리면 저에겐 절망이니까 참..걱정됩니다..저는 아직 초보 중의 초보라 아무것도 모르지만 준이 간수치는 혹시 다른 부분에 문제는 아닐지도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힘내세요!!
베토릴사에서 트릴로스탄이 독점 공급이라 약국에도 안들어오고 비싸다고 알고 있어요... 몇달전부터... 컴플리트라고 (주)제이에스케이에서 수입 판매하는 트릴로스탄 60mg 약이 동물약국에 비치 되었더라구요.... 혹시나 해서 성분 분석 된 자료를 가지고 문의 해본결과 약성분이 트릴로스탄이란것이 중요하지 어떤 회사가 만들었는지는 그리 중요한게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이게 베토릴사의 트릴로스탄 보다 저렴해서 저는 이걸로 복용해요^^ 혹 도움이 되실까 남겨드려요
저희 강아지는 4.8kg 나가는 미니핀이고 하루에 12mg 씩 *2번 복용하고 있는 중이예요- 10mg 먹이다가 12로 조금 올리니... 강이지가 구토 증상이 있어서 다시 10mg 먹이다가... 어제 부터 12mg 먹여요^^
아 그리고 저도 트릴이 독할까봐 또 구토 증상도 있었고 불안해서 임의적으로 약을 줄여 먹였는데....다시 배가 나오고 살이 쪄서... ㅠㅠ 처음 처방 그대로 먹이게 된 케이스예요... 너무 작게 먹여도 안되나봐요..ㅠ 확실히 10mg씩 다시 먹이니 음수량도 적고.. 배도 들어갔고.... 코티솔 검사 결과 7이 나오더라구요.... 원래 정상 범위가 3~5라고 하던데.... 그래서 어제 부터 다시 12mg 먹이기 시작했지만 또 구토 증상이 있으면 10mg으로 먹이려고 생각중이예요...
아 푸린님 답변 감사해요! 안그래도 저도 좀전에 막 검색해보다가 말씀하신 컴플리트 약을 봤는데 당세기에서는 아직 검색이 안되길래..저게 카피약이라서 다들 안 먹이시나..하고 혼자 생각중이었어요.. 컴플리트는 처방전 없이도 약국에서 살 수 있나요? 가격은 어느정도 하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진짜 가격 균형을 가져올 수 있는 제대로 된 약이었으면 좋겠어요ㅠㅠ 저는 어디선가 코티솔 수치가 너무 낮아지면 강아지가 구토를 할 수 있다고 봤어요 혹시 님도 그런 경우가 아닐런지.. 아님 약이 독해서 그런걸수도 있겠어요..정말 어려운 약이네요..
@Just Do It 저희 강아지 에디슨은 아니예요...ㅎㅎㅎ 코티솔 검사 보고 수의사썜이 12mg 먹이자고 처방하신 거였거든요..^^처방전 없이 살수있는데.. 대신 직접 가야하더라구요... 지금은 검색 해보니 구로에 있는 동물약국에서 판매가 가능한것 같은데... 제가 살때는 근처에 없어서 인천까지가서 샀어요...ㅠㅠ 베토릴사의 트릴로스탄보다 저렴할 뿐이지...그래도 다른약에 비해 싼약은 아닌것 같아요....ㅠㅠ 그리고 동물약국도 가격차이가 있더라구요... 동일 가격이 아니예요.... 참 이상하죠? ㅎㅎㅎ
@푸린 헉 당연히 에디슨병이면 안되죠! 그런 무시무시한 말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낮아지면서 오는 구토..같은걸 말씀드린 거였어요 제가 오해할 수 있게 댓글을 달았었네요 사과드릴게요ㅠㅠ 아무래도 동물약국도 마진을 남겨야하니 차이가 나나봐요! 감사합니다 저도 검색해보고 가격을 좀 알아봐야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