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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토 06:50 중랑 7 (월354.연3365)
월말 마감주 겸 내일 중앙대회 대비한 마무리주로 짧게 끝낸다.
대회를 앞두고 신경을 쓰나 안쓰나 결과는 비슷비슷하니까 대충 편하게 임하고자 한다.
일기예보에 비 소식이 있는데 겨울비를 맞으며 달릴지도 모른다.하긴 비맞으며 달리면 더 애들 같아진다.
(내일 중앙 참가자 명단에 회원들 이름이 많습니다.골인 후 춥고 비오는데 기다리지 말고 고박사집 옆 사우나로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0/30 금 06:20 중랑 11 (월347.연3358)
새벽시간 사방이 어두워도 가로등이 있는 중랑천길은 운치도 있고 오히려 더 좋다. 잠이 부족하지만 않다면 그렇다.
오늘은 날씨가 포근하여 달리기에는 너무 덥다. 아주 딱 맞게 좋은 날씨가 어디 있겠는가?
미디어 법= 위법이지만 유효! 이놈의 세상은 다 그런 식이다. 나도 편리한 생각으로 살아야 되는데... 거, 참!
10/29 목 06:20 중랑 13 (월336.연3347)
어제 그제 또 2연짱으로 마셨더니 몸상태가 좋지 않다.대회 때문에 미뤄둔 숙제를 했다고 본다.
중앙대회가 코 앞인데 여유를 부리고 있으니 안 될 일이다.
하여간 도봉구청을 왕복하며 춘마를 뛴 4명을 만났다.대체로 코스가 힘들다는 말을 한다.그래도 대회 분위기는 아주
좋았다는 평가다. 나 역시도 공감한다.
(회원님들! 게시판 축령산 달리기 계획에 예상 비용을 추가로 올렸습니다.계획 자체는 완성 되었다고 봅니다.
다시 한번 꼼꼼히 읽어 보시고 수정할 부분이 있으면 댓글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명단도 확정해야 하니
추가로 가실 분, 못 가실 분은 의사 표시를 부탁드립니다)
10/27 화 07:00 헬스 7 (월323.연3334)
또 늦었다.중랑천으로 나갈 시간이 없어 헬스장으로 향한다. 런닝머신을 좀 타고 맛사지 좀 하였더니 시간이 훌쩍 가버린다.
달리기의 생활화! 내가 수년간 신념으로 생각하고 정성으로 실천하고 있는 것이 달리기생활이다.
술먹고 녹초가 되거나 특별한 약속,행사가 없다면 거의 매일 빼먹지 않고 달렸다.그러다 보니 월300을 2년 넘게,비교적
자연스럽게 달성하고 있다. 어쩌면 나한테는 가장 자랑스런 기록이 월300인 것이다.
원래부터 나는 지구력 부족으로 대회때마다 고전하곤 했는데 나이가 많아지면서 올해는 더 힘든 것 같다.
남들은 내가 기록에 연연한다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대회기록이 좋으면 좋고 안좋아도 좋은 단순한 희망사항이다.
한편으론 지금까지 해 온 것도 과분한 영광이다.남보다 나은 조건이 하나도 없는 내가 이 정도의 기록,횟수를 뛰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또한 일가친척이나 친구들 사이에서 마라톤 한가지 때문에 인정 받는 상황이 되었다.
같은 나이에서는 술도 잘 먹고 등산도 잘 하는 편이어서 부러운 대상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달리는 일을 최우선으로 하는 <항상 달리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
물론 이것은 마음만 먹는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영양,절제,부상,스트레스 등 건강에 관련 된 관리가 잘 되어야 가능한
일이다.또 사람마다 다른 노화의 급진전도 우려중의 우려다.
그래서 편리한 말이 있다. <하는데까지 한다> 이다.
이제 와서 다른 취미생활을 개발하기도 그렇고 달리기 하면 등산은 언제나 가능한 것이니까 이렇게 살면서 기회를
만들어 해외 여러 도시에서 개최하는 마라톤대회를 두루 참가하고 싶다.이것도 서둘러야 할 일이다.
남녀노소 어울러 달리는 마라톤! 그 뒤에 한잔씩 먹는 술맛! 노곤한 몸으로 드러눕는 꿀맛 같은 잠!
이 정도면 행복일 것이다. 또 말이 길어졌다.
10/25 일 10:00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42.195 (월316.연3327)
조선일보춘천마라톤대회 참가 기록 3:50:54 (배번 2891번.전체2967등.연대65등.풀 86회)
(구간기록)
5키로 10키로 15키로 20키로 하프 25키로 30키로 35키로 40키로 피니쉬 합 계
25:37 24:10 24:56 24:47 5:41 19:58 29:21 31:03 32:23 12:58 3:50:54
올해로 4번째 춘마에 참가한다.이상스럽게도 춘마는 다른 대회보다 힘들었고 그래서 나름대로 신경쓰며 컨디션을
조절했는데 이번에도 실패했다.실패보다는 컨디션이 잘못됐다.
피로를 줄인다고 한강달 단체 차량을 안 타고 노원역에서 마라톤버스를 탔다.
아침에 늦잠으로 6시에 일어나고 부지런히 준비하고 버스-또 버스- 다급하여 택시를 탔는데도 간신히 7시에 셔틀을
타게 되었다.6시50분에 막차 출발한다고 해서 가슴 졸이며 갔는데 마침 기다려주었기 때문에 대회를 뛸 수 있었다.
얼마나 당황했는지 차에 오르고 나니 기운이 쏙 빠진다.
셔틀은 20분만에 남양주요금소를 통과하는데 "춘천마라톤 참가자의 완주를 기원합니다" 라는 자막이 움직이고 있다.
새로 뚫린 안개낀 춘천고속도로를 빠르게 달려 8시에 춘천시내로 진입하였으나 교통 정체로 차가 움직이지 못하여
운동장 가까이서 걸어갔다.참으로 많은 인파가 북적인다.화장실도,물품보관소도 엄청 기다리게 한다.
대회 진행을 많이 해 본 주최측이 노하우가 있을텐데도 뭔가 진행이 매끄럽지 못한 것 같다.
운동장 안으로 들어가서 몸풀기 하면서 우리 회원들을 찾아보았으나 윤우로 김경수 노선배만 볼 수 있었고 다른 분들은
포기하고 출발 C그룹에 섰다.오늘도 배동성의 사회로 대회 진해을 하는데 대형 화면에 10회 이상 참가자를 소개하는 등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애쓴 흔적이 보인다.
우리는 10시13분경 출발한다.1500명씩 그룹을 쪼갰다고 하는데도 길이 좁아 추월도 안돼고 흐름대로 나간다.
초반 언덕도 만나고 1키로를 5분40초 정도로 너무 늦었는데 그 후로도 속도가 나지 않는다.
키로당 4분30초 속도로 30키로까지는 달려주어야 하는데 오늘은 그렇게 되지를 않고 간신히 5분속도를 유지하고 있다.
별 이상이 없는데 이유를 모르겠고 굳이 이유를 댄다면 나이값 한다고 말해야 될 것 같다.
27키로부터는 갑자기 기운이 없어지고 좀 걸었더니 3:30은 물건너 가버렸다. 또 고전하는구나... 생각하며 힘을 내보지만
걷는 횟수가 많아지고 40분대 50분대로 계속 수정하게 된다.40키로 지점 마지막 언덕도 사람을 괴롭힌다.
그래도 운장장에 들어와 부드러운 우레탄 트랙을 도는 기분은 황홀하다.내년에 더 잘 뛰어보자!
의암댐 맑은 호수 물과 삼악산 단풍,좋은 날씨는 전국에서 모여든 달리미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
그러나 초반 4키로짜리 언덕을 비켰다고 해도 짧은 언덕이 있고 막판 언덕이 추가되어 전체적으로 언덕이 줄어든
것이 아니어서 예년보다 코스가 좋아졌다는 홍보는 잘못이었다.
우리 회원 11명은 마지막 주자가 들어오고 목욕 후 유명한 춘천닭갈비 골목에 들어섰다.
식당마다 대기 손님들이 골목에 줄 서 있다.일요일이 붐비는데 마라톤대회가 있어 정도가 심한 모양이다.
골목을 좀 더 들어가 약간 한가한 식당에 자리를 잡고 닭갈비 요리에 소주를 한순배씩 나누고 귀경길에 올랐다.
오늘도 일요일 정체가 심하여 마석에서 부터 속도가 줄고 늦은 시간에 잠실에 내렸다.
그냥 헤어지기 섭섭하여 호프 한잔씩 하고 집에 오니 11시가 넘어버린다.약간 얼큰한 상태에서 곤하게 고꾸라졌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살았다.
10/24 토 07:30 헬스 3 (월274.연3285)
무슨 일인지 밤중에 잠이 깨고 뒤척이다 다시 잠이 들었는데 늦잠이다.너무 늦었다.
그래도 때가 때인지라 스트레칭이라도 하려고 헬스장으로 향한다.런닝은 천천히 짧게 뛰고,스트레칭도 조금밖에
못했다.그 대신 안마기(맛사지?)에 앉아 엉덩이와 종아리를 중점적으로 풀어주었다.
이것으로 춘천마라톤을 대비한 훈련을 마쳤다.오늘도 술먹는 모임이 있는데 건배주 한잔만 할 생각이다.
내일 날씨도 좋다 하고 커다란 언덕도 없으니, 무릎이 문제를 안 일으키고 조선 동아 징크스를 깨고 30분이내에
들어오기를 기대해 본다.
10/23 금 07:00 중랑 7 (월271.연3282)
오늘도 새벽에 비를 뿌린 모양이다.촉촉한 길을 달리며 싱그러운 산소를 가슴 가득 빨아들이니 매우 상쾌하다.
오늘은 전혀 춥지 않고 중간중간 속도를 냈더니 땀이 여름처럼 뚝뚝 떨어진다.짧게 끝내고 아무도 없는 집 옆 놀이터에서
스트레칭하고 마무리 한다.그러고 보니 헬스장은 돈만 내고 이용을 못하네...
10/22 목 07:00 중랑 9 (월264.연3275)
어제밤 모임에서 술먹는 자리였는데 3잔으로 방어했다.마라톤을 얼마나 잘 하겠다고 이렇게 까지 해야 하는지 나도 의심
스럽다.마라톤을 잘 한다는 의미가 있지만,사실은 달리다가 안 죽으려고 술을 금하는 측면도 있다. 안죽으려고...
사람이 지구상 동물 중에서 가장 지독하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임진왜란 일제시대 나치 월남 6.25사변 캄보디아 북조선 등 수많은 전쟁과 광기에 찬 탄압 만행은 인간밖에 할 수 없는
잔인함이다.땅위의 곡식도 모자라 짐승을 싹쓸이 하고 땅속의 지렁이 심해 상어 공중의 날짐승까지 맛깔스럽게 만들어
먹어치우고 기분 좋아 하는 것이 사람이란 동물이다. 나 역시도 그런 류의 동물이다.그래놓고 하느님께 기도 드리면 죄가
없어진다고 생각하는 우매한 동물이다.어쩌면 조물주가 인간을 그렇게 만들었으므로 조물주(하느님)의 책임이기도 하다.
독한 마음으로 술을 참았다는 뜻으로 쓴다는 것이 또 이상하게 변질됐다.
나도 독하지만 나보다 더 지독한 사람이 많으니까 나는 평범인데 나만 달리기를 지독하게 한다고 평가 받는 것은 공평하지
못하다.중독이 좋은가? 나쁜가? 그냥 살자! 그냥.
10/21 수 06:50 중랑 11 (월255.연3266)
간밤에 비를 뿌렸는지 땅이 촉촉하다.청천하늘인데 그런일이 있었다니...
중랑천 물길따라 물안개 피어오르는 광경도 운치있다.
노원교 반환하여 올라오는데 자전거가 멈추더니 말을 걸어온다.상계고등학교 근무하며 이번 춘마에서 풀코스에
첫 도전한다고 한다.평소 모르는 사람인데 수년간 나를 지켜보다가 짐작만 대고 내가 춘마에 나갈 것으로 생각하는
모양이다.알게 모르게 중랑천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사실이 기분 나쁘지는 않다.
10/20 화 06:55 중랑 13 (월244.연3255)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갑자기 늦가을 기온을 보이고 있다.
춘마를 대비한 훈련을 강도 있게 하려고 했는데 그리 만족스럽지 않다.
내일부터는 짧게 뛰고 스트레칭을 많이 하면서 근육의 피로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는 상태로 대회에 임해야 한다.
묘하게도 동아,조선은 제대로 못뛰는 징크스가 있었다.이번에는 어떨런지....
10/19 월 06:40 헬스 10 (월231.연3242)
천동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린다는 예보였으나,일어나 밖을 보니 천둥번개는 모르겠고 비는 이미 그친 상태다.
주저없이 헬스장으로 향한다.실내와 실외운동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음이 월 2만원을 투자한 보람이다.
오늘도 땀 많이 흘렀다. 얼마짜리 땀인지 춘마 뛰면서 계산해 보자.
10/18 일 07:00 중랑 19 (월221.연3232)
오늘도 상쾌한 아침이다.
오늘 아침 중랑천길은 산책이나 자전거 타는 사람은 별로 없고 달리는 사람이 많다.
그것도 조깅이 아니라 복장을 갖추고 제대로 달리는 사람들이다.도봉,성북,노원,강북,돌곶이 클럽 사람들도 단체로
달리고 있다.조선, 중앙대회를 앞두고 마무리 훈련을 하는 것 같다.
나는 도봉구청 부근에서 성북클럽 14명 뒤에서 호암교까지 5키로 정도를 따라 왔는데 그들은 키로당 5:30초 정도의 속도로
뛰는 것 같다.무리 속에는 여자 달리미도 3명이나 있으니 상당히 수준이 높아 보인다.아마도 반환하고는 각자 능력껏 쎄게
달리고 석계역 출발지에서 기다렸다가 단체행동으로 들어 갈 것이다.
원래는 15키로로 끝내려 했는데 갑자기 내일 비가 온다는 뉴스 생각이 나서 의정부 터미날까지 2키로를 더 올라갔다.
터미날에서 반환하는데 또 다른 성북클럽 2명이 달려오고 있다.또 그들 뒤를 따라 오는데 엄청 빨리 달린다.4:30초 이내로
달리는 것 같다.지친 상태에서 2키로를 따라왔더니 숨이 차고 힘들다.덕분에 마무리 훈련을 잘 했다.
10/17 토 06:20 헬스 11 (월202.연3213)
어제밤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려 오늘부터 헬스장도 이용할 생각을 해 두었다.
아침에 밖을 보니 비는 그쳤으나 땅이 젖어있어 더이상 생각할 것 없이 T셔츠 펜티 바람으로 헬스장으로 갔다.
실로 5개월만이다.이곳은 내년 4월까지 6개월간 제대로 이용해야 할 나의 운동장이다.
우선 커피 한잔 하고 맛사지-오리걸음- 몸풀기 후 몇가지를 만지다가 런닝머신에 올랐다.10~11키로를 놓고 달리는데도
상당히 힘들다.엄청 지루하다.상당히 덥다.재미도 없다.
빨리 런닝머신에 적응해야 한다.그리고 근력운동도 종합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달리기만 열심히 하는 것은 효율적인 운동이
못되고 빨리 지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모처럼 헬스장에 갔는데 그래도 전에 같이 운동하던 몇분 아줌마 아저씨가 반겨준다.추워져서 왔노라고 인사를 나누었다.
그 사람들한테 나의 땀을 많이 보여 줄 생각이다.
10/16 금 06:40 중랑 15 (월191.연3202)
오늘도 어제와 똑같은 길을 달린다.북쪽으로 올라가도 되는데 어찌하여 방향이 아래로만 틀어지는지 모르겠다.
도봉산역 부근에서 이홍희를 만나 상계교까지 함께 달렸다.몇년전에 서브3를 10여번 하였는데 다시한번 해보겠다고
의지를 불태우더니 오늘은 기록생각은 접었다고 도사같은 말을 한다.진짜로 도사가 된 것인지 안될 것 같으니까 체념을
한 것인지 모르겠다.나같으면 욕심내서 능력껏 뛰고 생각대로 기록이 안나와도 기분이 좋으면 될 것 같은데...
이제 하루가 다르게 단풍이 생겨나고 있다.아파트단지 청단풍도 빨간색으로 변하고 어떤 나무는 낙엽되어 떨어지기도 한다.
자전거길 옆 꽃도 없이 고꾸라진 코스모스 밭을 관리인이 예초기로 잘라내고 있다.그러고 보니 금계국 부용화 등 볼품있던
꽃들이 모두 검게 시들어 보기싫게 고꾸라져 있다.인생도 머지않아 저 모양이 될 것이다.
모든 생명체는 자기가 잘 살고 싶지만 그 생명을 있게 한 유전자 입장에서는 현재의 생명체가 죽어주어야 새로운 생명체를
이용하여 건강하고 영구한 유전자를 재탄생시킬 수가 있을 것이다.유전자가 나를 있게해놓고 또 나를 죽이는 셈이다.
그럴려면 애당초 없었어야지... 유전잔가 뭔가는 나쁜 놈이다!!
10/15 목 07:30 중랑 15 (월176.연3187)
오늘도 늦었다.도봉구청에서 반환할까 하다가 1키로를 더 내려갔다.
상계교 조금 못미쳐 "동부간선도로 확장공사구간" 팻말을 세워놓고 길을 막았다.둑방으로 올라왔더니 이곳도 잘 닦여있다.
보도블럭도 고급이고 조경도 잘 돼 있다.흙길도 잘 만들어 놓았고...
하여간 공사명=차입관로 이설공사라 했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왜 중랑천 건너 도봉동을 파는지도 모르겠다.
공사 시작 1년은 돼 가는 것 같은데 어떻게 어디로 확장하는지 알 수가 없다.노원마을 아파트 밑을 터널로 뚫는다는 말도
있고 둑방을 터널 뚫는다는 말도 있으니 공사가 어려울 것이란 생각 뿐이다.
지역사회 돌아가는 것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남의 일로만 생각하고 산다.
10/14 수 07:05 중랑 9 (월161.연3172)
새벽에 비가 내리길래 운동은 틀렸다고 생각하고 신문만 뒤적이고 있었는데 나중에 다시 보니 비가 그쳤다.
늦었지만 조금이라도 뛰어야 하겠기에 밖으로 나갔다.길에 물기가 많아 신발이 젖어오지만 산소 머금은 공기가 시원
하고 달리기 좋다.추울 것 같아 긴팔을 입었더니 세탁만 불편하게 만들었다.
오늘도 럭카아파트 사시는 70대 부부가 함께 산책하다가 알은 채를 하신다.맨날 뛰기만 하니까 삐쩍 말랐다고 핀잔아닌
핀잔을 하시는 분이다.사실은 칭찬이시다.나의 중랑천길은 아는 사람이 많아 불편할 때도 있다.
10/13 화 06:40 중랑 11 (월152.연3163)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며칠 안남았지만 차분하게 10/25춘마를 대비해야 한다.
초반 언덕이 없어졌으니 예년보다는 훨씬 수월하리라 본다.문제는 무릎인데 병원에 간다간다 하면서도 안가진다.
마라톤을 이해하는 정형외과 의사를 만나야 하는데 병원이 너무 멀기 때문이다.
하여간 지금부터 1주일은 강도를 높이고 10/21부터는 주거리를 반으로 줄여 나가야 한다.
중간에 술먹을 일이 몇건 있긴 한데 확실한 핑계거리가 있으니 나의 의지만 확고하면 금주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머리와 등에서는 땀나고 손과 배는 추위로 감각이 없어지는 양극화현상이 동시에 일아나는
요즘 날씨다.섭생에도 신경쓰지 않으면 환절기 감기몸살에 취약해진다.
결국 마라톤이란 완벽한 몸상태가 전제되어야 할 수 있는 운동이다.그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나한테 있다.
10/11 일 08:00 서울광장 42 (월141.연3152)
하이서울마라톤대회 참가 기록 3:57:33 (배번1280 남204위 날씨맑고좋음 85회완주)
오늘은 이우찬선배님 100회 완주와, 류임상선배님 50회 완주를 축하하고 동반주를 하는 날이다.
07:00경 서울광장 대회장에 도착하여 회원들과 만나고 등 뒤에 100회 완주 축하전단을 달고 프랑카드를 앞세우고
기념촬영을 한 후 출발선으로 향했다.총 참가자는 5,000명 정도라 하는데 풀은 1,000명도 안돼 보인다.
평생 한번이라는 인천대교마라톤대회로 몰렸기 때문이다.그래도 5,000명이 북적이니 서울광장은 꽉 찬 느낌이다.
오늘도 배동성의 사회로 08:00정각 출발한다.
100회주인공 이우찬과 노재선 곽화진 김정덕 윤우로 5명이 sub4를 목표로 뛰어나가고, 50회주인공 류임상과 회장님
최성락 박영준 김준대 편재일 위성자 7명이 sub5를 목표로 뛰어 나간다.
하늘에 구름이 없는 것이 흠이지만 날씨가 시원하고 강바람이 있어 달리기에 안성맞춤이고 시내를 지나 줄곧 청계천과
한강을 끼고 달리는 마라톤코스도 일품이다.
우리들 5명은 리더 노재선선배님의 페이스만 믿고 키로당 5:30의 속도를 유지하며 수많은 대화도 나누면서 살곶이공원
- 원효대교 아래 반환- 잠수교 건너고- 잠실철교를 건너서- 서울숲을 향해 달린다.
나는 최근 속도기 늦어서인지 소강 상태인 오른쪽 무릎이 다시 아파와서 15키로부터 급수대마다 주물러주곤 했다.
언젠가는 무릎때문에 마라톤을 포기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급수대마다 100여미터 처졌다가 다시 따라잡고를 몇번 반복하니 가장 고통스런 35키로 지점 잠실철교를 통과하고
서울숲이 가까워진다.39키로쯤에서는 힘있게 달리시던 이우찬선배님도 힘들어하심이 역력하다.
얘기를 걸어도 단답이고 구령을 부쳐도 묵묵부답이시다.오로지 빨리 골인을 끝내야 하는 고통스런 상황이다.
골인 약1키로 전방에서 정진우 김경수님이 빨간풍선 달고 축하 꽃다발과 프랑카드를 들고 우리를 맞아준다.
으쌰으쌰 ! 이우찬! 100회! 를 연호하며 힘차게 골인점으로 향한다.드디어 골인아치가 보인다.
골인점 사회자의 오늘의 주인공 이우찬을 소개하는 큰 소리와 함께 골인했다. 똑같이 sub4를 달성했다.
특히 평소 훈련이 부족함에도 거뜬히 sub4로 동반주하신 곽화진선배와 윤우로님 한테서 대단함을 느낀다.
나는 오늘 한강달 최초의 100회동반주를 함께하면서 무한한 기쁨과 감동을 맛보았다.
골인과 동시에 이우찬선배 동네 모임에서 오신 축하 사절단과 한강달 회원들의 환영 속에 휩쓸리고 뒤이어
tbs방송의 100회 완주 축하인터뷰의 영광도 있었다.
이제 우리는 50회의 주인공 류임상선배님을 모시러 갔다.
최근 50회 날짜를 맞추려고 3주 연속주를 감행하신 분이다. 그런데도 기록을 대거 앞당겨 4:50에 들어오신다.
역시 정진우 김경수님이 마중해서 달려오시고 송만수님과 둘이는 약200미터 전방에서 프랑카드를 앞세우고 골인했다.
(한강달의 2분 선배님들의 성공적인 100회,50회 완주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계속 정진하시고 부상없이 300회
500회를 달리시길 기원드립니다)
마지막 주자 골인과 함께 목욕을 끝내고 회식 장소인 우천회관으로 내려왔다.
완주 금메달과 인증서 수여 후 회식은 참으로 의미있고 즐거운 자리였다.맥주 양주 소주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한강달 아니면 어떤 마라톤클럽도 있을 수 없는 끈끈함이 있다.그냥 같이 운동하는 회원이 아니고 평생 직장에서
같이 살아왔고 힘든 운동까지 같이 하는 형제들이기 때문이다.
회식 후 2차를 거론하다가 건강관리 차원에서 회장님과 정진우님이 귀가하시고 주인공들이 취하셔서 포기했는데
<그래도 그냥은 안된다>는 노선배님의 강권으로 2호선 지하철 밑 도로가에서 500을 마시고 헤어졌다.
집에 오니 빨리도 왔고 안취해서 왔다고 의아해 한다.별일이다고 생각할 것이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였다.
10/10 토 06:50 중랑 9 (월99.연3110)
천천히 도봉산역을 왕복하고 훈련을 마무리 한다.
돌아오는 길에 윤본부장을 만나서 오늘 오후 할 일과 내일 대회 이야기,축령산 달리기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헤어졌다. 언제나 한강달의 모든 행사를 꼼꼼히 챙기는 태도에서 우리의 보배임을 느낀다.
오늘도 진지하게 마무리 훈련을 하는 몇몇 달리미들을 만났다. 무두가 멋었어 보인다.
10/9 금 06:25 중랑 11 (월90.연3101)
오늘도 2키로를 줄인다. 간신히 날짜*10= 90키로를 따라잡았다.
날씨가 차가워졌다고 걷는 사람이 적어졌다.일반인들은 날씨따라 운동을 하기도 하고 안하기도 한다.
우리는 뭔가? 운동하는 것은 기정사실이고 더우면"덥네" 추우면"춥네" 비오면"비 맞지" 간단하다.
마라토너는 대체로 주저하지 않고 단박에 실천하는 과감성,근면성이 있다. 좋게 말하면 대단한 것이고,
비꼬아서 말하면 미친 것이다.어쩌면 그런 사람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운동이 마라톤이다.
또 어쩌면 가장 오랫동안 해야 할 운동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선순환을 잘 시켜야 한다.운동이 건강에 기여하고
건강하니까 운동하고~ ~ . 반대로 내가 하고싶은 일을 못하게 만드는 부상이나 과음 욕심 스트레스 등은
악순환의 단초가 된다.이것을 비켜 가려면 조심과 자기 수양이다.조심이야 맘먹으면 할 수 있지만 수양은
어렵다.스님이나 천주교 신부들은 맨날 하는 일이 수양이겠지만 우리 같은 범인은 할 수 없는 일이다.
하기사 쉬운 방법이 있긴 하다. 이세상 모든 욕심을 버리는 것이다. 마라톤 하겠다는 것도 욕심인데? 또 술욕심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또 길게 나간다.뚝 하자!
10/8 목 06:20 중랑 13 (월79.연3090)
이제 또 주말 대회를 위해 거리를 줄여나간다.
오늘은 오랜만에 MTB 타고 출근하는 윤본부장을 만났다.대충 1년만인 것 같다.
개인 생각으론 주말 페메를 하려면 가볍게 달리기를 하는 것이 좋을 듯 한데 목요일 자전거 day를 엄수하려고
실천을 감행하는 것 같다.기여코!
10/7 수 06:00 중랑 15 (월66.연3077)
월요일 밤 예정에 없이 친구를 만나 마셔댔더니 어제까지 고생했다.
지금부터 중앙대회까지는 술좌석에 절대로 앉지 말아야 한다.이걸 안지키고 잘 뛴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상계교 반환까지는 바람이 없어 땀을 많이 흘렀는데 올라오는 길은 엄청 시원하다.샤워하려고 옷을 벗으니
배 가슴 부분이 차디차고 빨갛다.얼기 직전이다.
(회장님께서 축령산휴양림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장성군청에 마라톤하는 김유선 친구가 근무하고 있어
필요시 숙박이나 음식 트레킹코스 등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11/14 울트라 뛰는 날이 좋을 듯 하구요.
이번 하이서울에서 회원님들의 의견 수렴이 되면 전봇대처럼 꼿꼿한 편백나무 가득한 숲길을 40키로 정도 걷고 달리면서
추억여행을 만드는 것도 의미 있다고 생각됩니다)
10/5 월 07:00 중랑 9 (월51.연3062)
아직 피곤이 남아있어 짧게 마무리한다.
추석날 오후 광주 처갓집에 내려갔다가 오늘 00시30분경 집에 들어왔다.
가는데 6시간 오는데 4시간반 걸린 셈이다. 예년에 비하면 고생을 전혀 안한 것이다.
매 끼니마다 술마셨고 어제는 시간 여유가 있어 장성 축령산 휴양림과 홍길동 생가를 둘러보고 왔다.
중간에 도로가에 밤나무를 발견하고 흔들었더니 크고 벌건 알밤을 3됫박은 주어담았다.
그 과정에 밤송이를 맞아 오른쪽 어께죽지에 가시가 박히고 지금도 많이 부어올랐다.
옷이 두겹이나 되는데 뚫고 들어왔으니 얼마나 억센지 짐작할만 하다.혹시 빠지지 않은 가시는 곪은 다음에
고름과 함께 빼내야 한다고 한다.무식한 치료법이다.
장성댐 백양사 축령산휴양림 홍길동생가 필암서원 백양온천(개발예정) 금곡영화촌 입암산성 남창계곡 등이
제대로 연계되면 전남의 대표적인 관광지대가 된다는 얘기다.이제는 좋은 산이 많은 곳이 좋은 고장이다.
10/3 토 05:30 중랑 12 (월42.연3053)
추석 명절 날이다.
어제 일찍 잤더니 새벽에 눈이 떠진다.잠시 망설이다가 중랑천으로 뛰어나갔다.
새벽 5시반, 금년들어 최고로 빨리 일어난 것 같다.까만 하늘에 별이 초롱초롱하다.
오늘은 북쪽 코스를 선택하고 부용천을 타고 민락동으로 향한다.
아직 깜깜한 밤인데 자전거,산책이 많고 달리는 사람도 꽤 있다.부지런한 사람이 많은 동네이다.
공기가 상당히 차게 느껴지고 입김이 하얗고 장갑 낀 손이 시리다.
집에 와서 목욕재계하고 차례를 지내면 오늘 할 일을 다한다.
10/2 금 07:00 중랑 17 (월30.연3041)
명절 연휴! 오늘 같은 날은 나만 극성맞은게 아닌가 하는 마음으로 나왔는데 달리는 사람이 많다.데체로 잘 뛴다.
가을 대회를 위해 마라톤 연습을 최우선으로 하는 달리미들이 많다는 증거다.
어쩌면 3일을 쉬어야 하는 상황이어서 창동교까지 좀 멀리 내려갔다.
이제 칼 갈고, 청소 하고,정리정돈하고,심부름 잘 하는 것이 내 임무다.보잘 것 없는 일만 한다.
10/1 목 06:50 중랑 13 (월13.연3024)
금년 마지막 4분기 첫날이다.또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다.
뭔가에 쫓기는 듯 다급해지고 세월이 막 지나가고 나이도 많아진 느낌이 든다.
月의 첫날 개시를 좀 많이 뛰려 했는데 늦잠으로 못했다.
10월은 대회는 2번 뿐이고 추석이 있고 각종 모임이 있어 아차 하면 달리기는 빼먹고 술은 많이 먹게 된다.
이점을 유념하여 특히 술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운동은 빼먹어도 큰 지장이 없지만 술은 최대의 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조선과 중앙 대회는 2009 마라톤의 백미이기에 반드시 잘 달려야 한다.
모든 것이 몸가짐 맘가짐이다.
* 한강달 회원님들! 추석 명절 넉넉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저는 추석날 오후에 광주에 내려갑니다.하이서울 때문에 1주일을 당겨서 가는 것입니다.
첫댓글 장성 축령산 휴양림은 암환자들이 머물며 병을 고친다는 유명한 트레킹코스가 있는 곳이라는데,그곳이 고향동내요? 내가 언제고 한번 가고싶은 곳으로 꼽아 논 곳인데..
예,그곳입니다.편백나무 삼나무 등 상록 수림지대가 광범위하게 조성되어 있어 삼림욕장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저는 郡만 같고 제가 살던 곳과는 멀어서 고향이 아닌데도 고향으로 느껴지는 곳입니다.몇년전에 홍길동마라톤대회를 뛰면서 올라가는 길을 잠시 달린 적도 있습니다.
휴양림에서 하루 자고 달리기 한번 추진하시지요..
좋은 생각입니다. 그렇게 좋은 곳에서 편하게 뛰고 걷고 하면서 하루 놀다 왔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강추x100입니다.
저도 강추x100입니다.
道人의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몸이 안 좋아도 섭4 하시는 놀라운 체력이 부럽습니다.좋은 달리기 추억을 보태신 것을 축하합니다.
진정한 삶의 맛을 음미하는 멋진 인생관입니다.님은 멋쟁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