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 3:7]
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대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군이 되었노라
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대로 - 바울이 일꾼이 된 목적은 복음을 모든 이에게 특히 이방인에게 전파하는 것이다. 이런 복음 전파 사역은 바울 자신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한 것이었다. 그래서 바울은 사역을 감당함에 있어 하나님의 능력이 역사하셨음을 고백한다 그 역사하심은 성령의 내주로 바울의 삶 전체에서 일어났다.
바울이 말씀과 하나님의 계획을 잘 이해해서 전파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하나님의 능력의 역사를 통해서였다.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꾼이 되었노라 - '일꾼'에 해당하는 헬라어 '디아코노스'는 본래 '손님 식탁에서 시중드는 자'를 가리키는 것으로 신약에서 그리스도와 그의 복음을 섬기는 자를 의미한다.
바울은 자신이 이런 직분을 받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라고 고백한다. '하나님의 은혜'는 바울 자신을 선택해 주시고, 부르셨으며, 능력을 부여하신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바울 자신이 과거에 교회의 박해자로서 도저히 그 직분을 감당할수 없는 자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복음 사역의 직분을 주셨음을 시사한다.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께서 값없이 주신 선물이라고 고백한다.
[딤전 4:6]
네가 이것으로 형제를 깨우치면 그리스도 예수의 선한 일군이 되어 믿음의 말씀과 네가 좇은 선한 교훈으로 양육을 받으리라..."
네가 이것으로 형제를 깨우치면 - '이것'은 1-5절의 내용을 지시한다. '형제'는 교회 안에 소속된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에베소 교인들은 바울의 형제들이요, 영적 식구들이다. 바울이 여기서 이 말을 한 것은 결코 권위를 나타내려고 함이 아니라 이단 세력으로부터 에베소 교인들을 보호하려는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다.
한편 '깨우치다'에 해당하는 헬라어 '휘포티데메노스'는 '아래에 놓다'를 뜻하는 '휘포티데미'에서 유래한 말로 '제시하다'로 번역할 수 있다. 이때 본절은 '만일 네가 이것들을 제시한다면 그들의 행위에 대한 기초가 되므로 너는 이것들을 명하라'는 뜻이다 . 그리스도 예수의 선한 일꾼이 되어 -
'일꾼' 집사'라는 전문 용어로 사용되었으나 본절에서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봉사하는 것을 기쁨으로 아는 자들을 일컫는다. 혹자는 이 말이 '집사'라는 용어로 정착되기 전에 바울이 디모데를 위하여 사용하였을 것이라고 추측하나 정확한 근거가 없다. 믿음의 말씀과 네가 좇은 선한 교훈으로 양육을 받으리라 -
믿음의 말씀'은 기독교 진리의 참된 복음의 말씀이며, '선한 교훈'은 거짓 교훈과 대조되는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교훈들을 말한다. '네가 좇은'에 해당하는 헬라어 '파레콜루데카스'는 '옆에서 바싹 따르다', '어떤 일에 열중하다'라는 의미이다. '양육을 받으리라'에 해당하는 헬라어 '엔트레포메노스'는 '기르다'를 뜻하는 동사 '엔트레포'에서 나온 말이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어릴 때부터 어머니와 할머니를 통해서 받아 온 믿음의 양육으로 인해 신실한 하나님의 선한 일꾼된 디모데 자신의 모습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일 것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