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魚尾)는 눈꼬리 부분을 말하는 것으로 눈꼬리가 마치 물고기의 꼬리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어미문(魚尾紋)은 그 종류가 다양한 편이다. 하나의 굵은 선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두 개가 갈라져 가위 모양이 되기도 한다. 오늘 살펴볼 어미문은 여러 개가 부채꼴로 형성된 것에 해당한다.
대부분의 주름과 마찬가지로 어미문은 주로 남자에게 나타난다. 얼굴 주름이 남자에게 더 많은 이유는 상대적으로 피부가 두텁기 때문이다. 흔히 뻔뻔한 사람을 두고 ‘얼굴이 두껍다’라고 한다. 아무래도 여성보다는 남성의 얼굴이 더 두텁고 또 뻔뻔하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피부가 얇으면 주름도 굵게 나타나기 어렵다. 웬만큼 고생을 하지 않으면 실주름처럼 가늘게 형성된다.
기본적으로 여러 개의 어미문은 눈웃음을 짓는 사람에게 나타난다. 20대를 지나서 생기는 경우가 많고, 친근하고 다정한 성격의 소유자로 남녀 모두 이성과의 관계가 좋다. 특히 여러 개의 어미문이 있는 남성은 여성에게 친절하고 매너도 좋은 편이다.
배우, 개그맨과 같은 연예계 종사자 중에 많이 나타나는 관상이며, 여성을 대상으로하는 서비스업종에서도 괜찮은 결과를 만들어낸다.
어미문이 자리한 공간은 ‘부부궁(夫婦宮)’에 해당한다. 부부궁은 연애와 결혼의 성사 여부, 결혼 관계의 편안함과 행복 여부를 관장하는 부위다. 그런데 여러 개의 굵은 어미문은 부부궁의 혼탁함 즉 부부관계의 불안요소가 된다.
친근하고 다정함이 외부 이성에게만 해당하고 정작 자신의 배우자에게는 정성을 쏟지 않는 모양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눈꼬리가 내려가 있는 남성이 이 타입이면 점잖은 호색가(好色家)라 불리기도 했다.
미혼 남성이 이 타입이면 결혼은 30대 중반을 넘겨 하는 게 좋고, 항상 주변을 의식하고 몸가짐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기혼자의 경우 39, 40세를 특히 경계해야 하고, 이후에도 52세까지는 이별수가 있다는 점을 알고 있어야 한다.
여성의 경우는 남성에 비해 조금 덜 한 느낌은 있지만 성향은 비슷하다. 특히 눈이 항상 촉촉한 타입이거나 반달눈을 갖고 있으면 유혹적인 눈이 되어 남자가 많이 따른다.
안신(눈빛)에 힘이 있으면 이성에 대한 컨트롤을 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비련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관상이기도 하다.
[ 관명 관상학 연구원 / 010 3764 43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