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에 드뎌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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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 캘거리 하이킹 클럽에 처음 참가하여 지금까지 1년4개월 동안 나름 열심히 산행에 참가하였고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만나며 좋은 교제도 나누었고, 나이가 들어도 자신을 변화시키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는 인생의 선배님들을 통해 나의 미래와 함께 그들의 삶에 대한 지혜 또한 공짜로 배웠고,
특별히 매주 만나게 되는 록키라는 새로운 세상은 이민으로 인해 상실된 것들에 대한 아픔들을 잠시 잊게 만들고
무언의 값진 선물들을 아낌없이 매주 받는 것 같았으며 더불어 나로 하여금 더욱더 생에 대한 도전과 역동을
느낄 수 있어 너무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나에게 산은 무엇일까? 하는 물음을 매번 되풀이하며 시작된 산행은 내자신안의 거대한 미지의 무의식의
세계를 탐험하듯 어느덧 조금씩 산행의 맛을 알게 되었고 현재 소망하던 욕망을 채우면 좀더 새로운 것에
대한 욕망들이 늘 잠재해왔음을 알게 되었다. 그 새로운 욕망들 중에 늘 있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템플산을 올라가보는 것이었다.
모레인 레이크 입구에서 센티니얼 패스 그리고 이어지는 해발 3544m, 등반고도 1700m, 왕복거리 16.5km
그리고 9-10시간 가량의 산행시간의 템플은 그 아름다움을 떠나 록키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오르고 싶은 곳이 아닐까 한다.
한주간 좀더 절제된 생활과 그리고 헬멧 또한 다시 준비하고 그간 산행경험에 비추어 먹을거리와 준비물도
다시금 점검하는 시간은 평소 산행보다는 다른 수고를 더하였고 당일 7시에 출발하여 9시쯤 모레인 레이크
입구에 도착 9:30정도 산행을 시작하였다.
센티니얼 패스에 도착후 가벼운 음식과 장비를 재정비후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고 3개의 Rock Bend를
통과하고 마지막 남은 긴 급경사 Scree구간을 통과후 Temple정상에 도착하였다. 정상에서 두명의 젊은
캐내디언이 나체로 포퍼먼스를 하고 있었고 2시반 정도 마지막 일행이 도착하여 늦은 점심과 사진촬영후
하산길에 올랐다.
마지막 Rock Bend 통과후 Shortcut로 하산하여 센티니얼 패스아래의 미네스티마 호수와 스위치 백을 지나
모레인 레이크 입구에 오후 6시 조금 넘어 도착하여 총 8시간45분 정도의 긴 여정을 마무리 하였다.
힘든 산행을 통해 마음에 가지고 있던 일상의 잡념들을 잊어버리고 거대한 자연을 보며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인간 내면의 본성의 지혜들중 하나에 다가갔던 귀한 시간들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9:00 모레인 레이크 주차장 도착>
<클리오님과 친구분들과 우연한 조우>
<출발전 한컷 총 8명: 베이글 포함-레몬님과 제가 없죠>
<모레인의 아침>
<열시미 스위치 백을 오르는중>-50분 주파
<아직 덜 여문 라찌 아래서>
<오늘의 사진사 김의조님...밴프에 사시죠>
<야생화와 피나클 마운틴>
<센티니얼 패스로 들어서며...우측이 Temple>
<패스에서 잠시 휴식중>
<자갈 바위산을 오르는중>
<
<첫번째 락밴드에서>
<멀리 미네스티마 호수가 보입니다>
<락밴드 입구에서 장비 착용중>
<Crux 구간임- 두번째 락밴드>- 제일 위험한 구간
<미네스티마 호수입니다>
첫댓글 항상 오르고싶었던 템플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힘든 산행하면서 멋진 사진 고맙습니다
그 힘들었던 키드산을 오른지 5일만에 다시 템플 정상을 오르시다니...
제가 산행시작후 뵈온 분중 록키나무님 다음으로 체력 최고 갑!!! ^^
회장님!
넘 무리하지마세요! ㅋ
제작년 하산하면서 스크리구간으로 자갈스키타고 내려와서 지친 발을 담그고 놀았던 호수가 미네스티마 호수란걸 오늘 알았어요.
그땐 호수이름을 몰랐는데...ㅋㅋ
밴프의 명산인 템플 정상에 오르신 일곱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그렇게 유명한 곳이군요.
수고하셨습니다. 1년을 기다릴순 없기에, 오늘 일요일 이병근님과 함께 템플 성공리에 등정하고 왔습니다. 뿌듯합니다!!!!
함께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여튼 수고 하셧네요.
사진 찍고 글 쓰시고 모든 굿은일 다하시고 항상 고맙습니다
덕분에 록키의 명산을 잘 다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