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장
신아문예 금요수필 석청 김재교
모내기 준비중에 집배원님이 집 우체통에 넣으려던 편지를 나를 보더니 건너 준다. 겉봉에 행정부 장관 . 경북도 지사. 영덕 군수 초청장이다. 내용인즉 . 6월1일 경북 영덕에서 신돌석장군 추념회를 개최 하오니. 참석을 바란다는 초청장이다.
세상에 태어나 행정안전부장관 초청장을 받아 본것은 처음이다. 우리지역 군수한테서도 못 받았는데 장관 초청장이라니.
알고 보니. 사단법인. 임란공신 선양회 이사. 이기에 보낸 초청장인 것이다. 서울. 경기도에서 3명. 충청도 1명. 전라. 제주도 1명이 선출되었다.
나는 참석을 하기로 정했다.
5월31일 포항 가는 시외버스표를 준비했다. 다음날. 서울. 경기도. 충청도 분들은 열차로 오후 3시까지 포항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전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오전 8시30분에 포항 가는 버스를 탔다. 완주 돌게이트를 벗어났다. 진안부터는 띠엄 띠엄 모내기가 시작 되였다. 나는 농사군 이다. 집안 밭에 모판을 만들었는데. 마음이 급해진다. 내려 갈수록. 봄을 초여름이 미려 내고 있다. 작년에 고령 김면장군 도암서원에 갈 때는 가는 길에 다락 논이었는데 큰 건물이 서 있고 고령터널 지나 오른쪽 골프장은 큰 축사가 만들어저 있다.
나는 본이 고령이다. 매년 고령과 합천 해인사. 가야문학관을 들인다.
차 안에서 과거를 그리고 수많은 생각 속에 잠겼다. 대구를 지나 어느덧 12시 반이다. 포항에 도착하였다. 사간 여유가 있어 시내버스를 타고 포항에서 제일 큰 시장을 찾았다. 각 가게마다. 생선이 어마어마하다. 큰 회집에서 물회를 주문했다. 아무리 젓가락으로 들추어도 준비된 양념을 넣어도. 군산. 격포. 곰소. 전주 물회 맛은 없고 경상도 맛이다.
시간에 맞추어 역에서 서울에서 오신. 성균관부관장, 양원석님. 사단법인, 임란공신선양회 송재훈 회장님. 강릉유씨 삼충사 유회장님. 김면장군 후원회 총책 남재님과 맞나 포항에서 영덕 가는 동해선 기차를 이용하기로 했다.
이 철도는 남북이 합하면 부산에서 시베리아를 관통하는 철로다. 이 철로는 백두산 등줄기를 따라 뚫었다. 풍경이 좋은 곳만 보이고 바위 속으로 간다. 영덕 역에서 하차했다.
세 번이나 에르베이터를 타고 내리니. 땅이다. 영덕역이 산꼭대기에 있는 것이다. 택시를 타고 내일 행사장 근처 영원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나는 택시를 타고 영원 해넘이와 일출의 살피러 해수욕장에 갔다. 바닷가모래밭은 작지만 깨끗했다. 동해의 일출은 일품일 것이다. 마음먹었다. 내일 일출을 생각 하였다.
저녁 만찬은,
그간 임란공신 선양회 범인선정과정에 수고하신 송재훈 회장님. 성균관부관장님으로 배알된 양원석님과 강릉유씨 삼충사 유회장님. 참석을 축하 겸. 영원에서 최고 회집을 찾았다.
그간 많았던 애로 사연들을 축배로 건배했다. 수고들 많이 하신 분들이시다. 남재님은 더욱 수고 많으셨다. 이분님들과 함께 걸어 온 길이 하나하나 열매를 맺고 있다. 참 기쁘다.
그리고 경상북도 영덕군까지 찾아 머나먼 서울.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에서, 내일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온 것은,
우리나라는중국과 일본, 임진왜란때 의병이 나라를 구했으며 36년간 일본 통치의 온 국민이 최악의 고난을 당했으니. 이제라도 후손에게 방방곡곡에서 나라를 지키려는 큰 인물들을 선양하고 그분의 뒤를 이어야 되는 표본을 후세에 보여주기 위한 행사 이다.
이 신돌석 장군의 행적은,
조선 말기에 기울어가는 나라를 구하려고 일어선 의병장들은 많지만 신돌석 장군(1878~1908)처럼 약관의 나이에 평민으로서 의병대장이 되어 활약한 예는 찾아보기 어렵다. 신돌석 장군은 을사조약 다음해인 1906년에 의병을 일으켜 영해, 영덕, 평해에서부터 삼척, 양양, 강릉, 원주, 안동, 영양 등 경북 북동부와 강원 도 일대까지 신출귀몰하며 왜군에 저항했던 의병장이다. 이 초가집은 '태백산 호랑이'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큰 활약을 벌인 장군의 구국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5년에 복원되었다. 학생들의 문화 유적 탐방 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6월1일이다. 아침식사를 하고 행사장에 가 보니. 어마한 시설과 행사 준비를 하였다. 참배와 행사장에 인파는 영덕군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다 참여 한것 같다.
보기에도 우리국민의 나라 사랑이 얼마나 많으면. 이렇게 작은 고을에서 참여를 하였나! 마음이 든든하였다.
나는 일행과 차편이 부족해 먼저 작별하고. 영원. 영덕을 거쳐 포항에서 전주에 무사히 도착했다. 아름다운 여행이며 보람된 참배였다.
6월1일 새벽 먼동에 택시를 타고 일출시간을 맞추어 동해. 해오름을 카메라에 담았다.
영덕군 영원 해수욕장 백사장에서 동해 우뜸 해오름을, 1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