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요한의 말도 사람의 아들의 말도 듣지 않는다.>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16-19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16 “이 세대를 무엇에 비기랴? 장터에 앉아 서로 부르며 이렇게 말하는 아이들과 같다. 17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
18 사실 요한이 와서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자, ‘저자는 마귀가 들렸다.’ 하고 말한다. 19 그런데 사람의 아들이 와서 먹고 마시자, ‘보라,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 하고 말한다. 그러나 지혜가 옳다는 것은 그 지혜가 이룬 일로 드러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임신부님 강론
대림 제2주, 12월 10일, 금, 마태11,16-19
“지혜가 옳다는 것은 그 지혜가 이룬 일로 드러났다.”(마태11,19)
+찬미예수님
“지식은 남이 깨우친 것이고, 지성은 내가 깨우친 것이며 지혜는 경험이 깨우친 것이다. 지식은 아는 것이고 지성은 아는 것을 사용하는 것이며 지혜는 스스로 아는 것이다. 지식은 머리로 아는 것이고 지성은 가슴으로 배우며 지혜는 연륜으로 쌓는다. 지식은 책을 읽어서 얻고 지성은 세상을 읽어서 얻으며 지혜는 자신을 읽어서 얻는다. 지식은 자랑하며 지성은 겨루며 지혜는 침잠한다. 지식은 빌려 오는 것이고 지성은 지식을 창조하는 능력이며 지혜는 진리에 이른 길이다.”(강원국의 글쓰기, 강원국)
영어의 지혜를 뜻하는 Wisdom은 독일어에서 유래된 단어입니다. 독일어 Weisheit입니다. Weisheit의 또 다른 뜻은 통찰력(insight)입니다. 즉 나 또는 타인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능력입니다. 나와 타인의 마음을 진정으로 들여다보는 마음에서 하느님의 뜻을 찾습니다. 그것이 지혜로움입니다.
아는 것에 교만이 들면 자기 자랑이 되고 아는 것에 겸손이 들면 지혜로운 사람이 됩니다.
관심과 간섭의 차이도 이와 같음을 볼 수 있습니다. 관심은 어떤 것에 마음이 끌려 주의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간섭은 직접 관계가 없는 남의 일에 부당하게 참견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관심을 가져주기는 원하나 간섭 받기는 싫어합니다.
정신의학자 문요한은 관심은 연민, 호감, 호기심이라는 감정의 토대 위에 비롯되는 대상에 대한 판단 이전의 이끌림이라면, 간섭은 감정보다 이성의 토대 위에 비롯되는 상대방의 생각이나 행동을 바꾸려는 개입여부로 구분한다고 말합니다.
관심은 상대방의 마음과 행동을 이해하고자 함께 하는데 있지만 간섭은 상대방의 개별성을 존중하지 않고 생각과 행동을 바꾸는데 있습니다.
관심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하는 마음이지만 간섭은 상대방을 무시하고 자신을 드러내는 데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십니다. “요한이 와서 먹지도 마시지도 않자. 저자는 마귀가 들렸다고 말한다. 그런데 사람의 아들이 와서 먹고 마시자, 보라,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 하고 말한다.”(마태11,18-19)
예수님 시대 때도 지혜롭지 못한 사람들은 관심이 아니라 간섭을 합니다. 이래라 저래라 말하면서 자신의 안다는 것에 갇혀 있습니다.
지혜롭지 못한 사람들은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습니다. 존중이 빠진 참견은 간섭이요, 지시이며 비난이요, 험담이 됩니다. 자기중심적이며 자기 자랑이 됩니다. 어리석은 사람이 됩니다.
상대방을 존중하는 사람은 연민과 애정, 이해와 관심을 가진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느님 안에 사는 사람입니다. 하느님의 지혜로움을 가진 사람입니다. 아멘
무태 성당 이민락 라우렌시오 신부
첫댓글 아멘 !!
그리스도인은 하느님안에사는 사람입니다 하느님의지혜로움을 가진사람입니다 예수님시대에도 지혜롭지못한 사람들은 상대방을 존중하지않습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
+ 찬미예수님
올바른 지식으로얻을 수 있는 지성으로,
나와 타인의 마음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들여다
보는 능력 가운데 ,
상대방을 존중하고 연민과
애정으로 이해와 관심을 가짐으로서,
남은 시간
인간의 지식이 아닌
연륜으로만 쌓을 수있는
하느님께로 부터 얻을 수 있는 지혜 가운데 살 수
있을 은총을 기도 드립니다
주여 !
저로 하여금 주님을 알고
주님안에서
또한 저자신을 바르게 알 수 있을 지혜를 허락하여 주소서.
아멘.
신부님 오늘도 감사합니다
아멘.
강원국 선생의 글은 그냥 잘쓰는게 아니라 잘 살아온게 보이는 좋은 글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