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간은 학부모 상담기간이라 여러 어머님들을 만나 아이들의 이야기를 나누며 들으며 함께 웃습니다.
학교에서의 일들에 어머님들.. 귀가 쫑긋.. 몰랐던 것들을 들으시며 재미있어 하십니다.
오카리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운 이야기이죠..
서로 경쟁이 붙어 서로 욕심껏 잘하려고 애쓰던 1학기에서 더 발전하여 뭔가 오카의 맛을 알아가고 있는듯...
지원이는 날마다 오카리나 연습을 열씨미....하며 늘 ~가지고 다닌다는데요. 심지어 엄마가 운전하실때는
운전석과 조수석사이의 작은 공간에 앉아 엄마 귀에다 대고 불어대어...귀청이 터질것 같다는 호소를 하시네요.
연습하다 좀 잘 되면 그 재미에 계속 한곡만 집중하여 불어 댄다네요.
고녀석이 뭔가 알아 가는 듯.. 그래서 인지 우리반 오카리나시간엔 전체적으로 연습하다 보면 아이들 ..꼭 개인으로 나와서 하자며
졸라 됩니다.. 특히 임승범.. 이찬혁.. 한상현.. 유명진.... 다 오카어머님들 아그들이죠...엄마들 집에서 연습하는 곡들 들었다고 한소절씩 흉내도 내보며 자랑도 해보며 .. 다른 아이들 앞에서 나 잘하는 것 보이고 싶어..하는 속마음..ㅋ ㅋ
벌써부터 무대를 즐기려는 이 끼있는 녀석들.. 그 성화에 못이겨 제가 지고 맙니다.
자기들 딴에는 호흡도 아주 크게 멋지게 넘어가는 폼새도 부려 보며..
집에서 지원이는 맘에 드는 곡을 하면서는 선생님 움직이는 흉내까지 내며 배꼽을 잡게 한다고 하네요.
지원엄마 말씀 "저는 몸을 좀 써 보려면 악보를 놓쳐 버리고 말아 안 되던데~ 그녀석은 어찌 몸까지 쓰는지 모르겠어요"
"리듬을 탈 줄 알아야 몸을 써도 안 틀리 잖아요~" 은근 딸자랑까지 하시면서 웃음보를 터뜨리시네요
하긴 제가 좀 몸을 쓰지요..ㅎ
잘 될때는 음악을 타며 감정을 보테 볼려고 .. 안 될때는 당구칠때 처럼 어떻게 몸을 써서라도 음을 좀 내볼려고..
선생님이 제게 지적도 하셨습니다.. "몸 좀 그만 쓰시지요~ 몸을 움직이면 그만큼 소리를 잡아 먹는다고요..ㅜ ㅜ"
얼굴 삘개지고 민망하기 짝이 없었지요... 오홋 창피스러워라~
요즘은 몸을 안 쓰고 잘 해보려고.. 그냥~ 애써 보지만 습관이 된 몸쓰기라...에라 모르겠다..
쌤께서 지치셨는지 지적을 덜 하시기는 합니다만.. 그 몸쓰기를 아이들이 배워서 아무때나 몸을 쓰는 몇몇 아이들이 있네요.
제가 앞에서 잘 모범을 보여야 되는데... 쓰잘데 없이 몸쓰기를 먼저 배우다니...
민채어머님하고 상담할때 잠깐 크로즈 오버 이야기가 나와서 '솔라시도' 시범을 좀 보였습니다..
마침 교실 뒤에 혼자 앉아 엄마가 시킨 영어공부하던 유명진...
눈이 동그래서 열씨~미 듣네요..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배우려고...
어린 제자의 오카를 향한 향학열이... 어찌나 기특하던지..
요즘 우리 아이들 높은 '솔'가르쳐 달라고 몇 아이들이 조르고 다닙니다..
오카어머님들의 조기 교육때문에 기초도 다 덜된 우리 아그들 ... 맘이 너무 앞서 달려가네요..
듣고 보고 배우는 것은 그대로 따라하는 우리반 오카리나 꿈나무들.. .
그냥 멜로디만 듣고 악보도 없이 혼자 불러보는 그 열정들 ... 그러다보면 정말 뭔가 이루어 질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시간만 많이 주어진다면.. (교과시간 뺄수는 없고..) 좀더 개인지도를 해줄 수 있으면.. 아하~ 아쉬워라..
우리의 알콩달콩한 1학년 1반 .. 제게 주어진 시간이 자꾸 자꾸 줄어져 가고 있네요...
첫댓글 어린애들이라그런지 모르던 노래들이 더 많았을텐데도 한두번음듣고 흉내내는게 신기하더라구요~어떻게 보면 제각각의 애들이 와서 한마디씩만해도 번잡스러울텐데 다 이해하고 가르쳐주시니 감사할따름이에요^^ 재량시간을 좀더 늘려달라고 학교에 건의해야겠어요^^
가정과 학교가 하나가 되어 알콩달콩하게 만들어 가시는 한오사랑 이야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스마일님의 열정을 1학년때 배우고 익혀서 1학년 1반 친구들은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잘 할거 같아요...
오카..타의반 자의반으로 시작해서 벌써6개월이나 했네요..
완죤음악치인 저에겐 참 무모한 도전이었는데..수업시간마다 다른맘들은 악보만보고도 참 잘 쫒아가는데 전 항상 악보에 계이름을써가며 창피함을 무릅쓰고 잘 버텼네요.평소음악에 관심이 많은 신랑과 아들덕에 좀더 잘할수도 있엏구요.김선생님 오카소리에 울 신랑 푹 빠졌어요.핸펀 벨소리도 독도가는길 ㅎㅎ.선생님덕분에 정말 좋은경험했습니다.
저는 아쉽게 되었지만 저희 명진인 잘 가르켜보구 싶어요.나중에 사춘기가 왔을때 친구도 엄마도 아빠도 다 싫을때 물론 그런일이 생김 안되지만요,ㅎㅎ 오카에 의지할수 있도록 오카를사랑하게 만들고 싶어요.ㅎㅎㅎ
오카이야기만 나오면 목소리 커지는 울 아들 ㅋㅋ .오늘은 어떤친구가 무슨곡을 했는데 너무 잘했다..선생님 하시는 높은"솔"흉내까지 내느라 아주 정신이 없담니다..자기도 도자기오카리나 가지고 싶다고 하는 용감하고 무모한 울 아들~~~그냥 웃어야죠? ㅎㅎ
암튼 우리1학년1반애들은 행운아들인거 맞죠?
어머! 지원이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이제는 리듬을 타면서도 틀리지 않고 잘 하는 것 같아요. 지원인 사실 약간 몸치라 엉성한 몸놀림을 해서리 배꼽을 잡는답니다.
언제보니 지모가 정말 리얼~~~하게 지대로 리듬타며 틀리지도 않고 자~알 하더라구요.. 울반 아이들 모두 기특하기만 하답니다.
역시 가정교육이 중요하네요~~ 오카맘들중 열심히 하시는분들 아이들이 자극을 많이 받는듯 ^^;;... 울 지환인 엄마가 아닌 선생님께 받는 영향만으로도 오카리나의 매력을 알아가고 있는듯 해요 화가나고 짜증날땐 미운소리가 나고 행복해지려는 맘으로 불땐 맑은소리가 나온다고 신기하다네요 ^^ ~~~~
적극적으로 참여하구 아이에게도 좋은 자극이되어주려고 오카를 배우고 있지만 부족한 실력과풍부한경험이 없어서인지 오카맘들의 실력과 재치들을 따를수없네요 오카를 잘불려면 빨간립스틱부터 지워야겠네요
학교에서 다른아이들이 새로운 곡을 불면 어김없이 집에와서 가르쳐달라고 하는 울 상빈이!
아직 악보도 볼 줄 모르고 계이름만 조금 알아서 박자가 영 꽝이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연습해서 어느새 들어보면 제법 흉내를 내고 있답니다. 여러 악기를 다뤄 봤지만 오카의 매력을 색다른것 같아요 ㅎㅎㅎ 한국적인 소리와 마음을 차분하게 만드는 소리.........엄마처럼 안된다고 짜증도 부리면서도 그만두지않고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에 기특함을 느낌니다.
담임선생님께 감사를 드리며.....처음하는 학교생활에서 1반이 된것도 인연인것 같답니다. ~~~~
벌써 가을~ 일년이 정말 짧은 2012년입니다. 요즘들어 실력이 부쩍 느신 맘들이 많으신거 같아요.. 같이들 시작했는데 감정까지 실어서 연주하시는 걸 보면 뭐든 하기나름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언제나 차분히 앉아서 연습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고 저만 하루가 12시간 정도 밖에 안되는 느낌^^ 암튼 다들 열심히하시고 대단하십니다. 상현이는 강남스타일을 오카로 해보라고 자꾸 흐이구 ㅜㅜ 엄마는 느린 곡 아들은 신나는 곡하자고 의견조율이 전혀 안되는 중입니다. 꼬마아들과 이런 실랑이도 넘 즐겁습니다. Ha Ha
저한테도 강남스타일 해보라고 성화랍니다~~
악보가 없어 얘... 하다가 ..아니 ..그곡은 반주가 너무 요란해서 하다가.. 랩으로 가사가 이어져서...이핑게 저핑게 대고 있습니다^^
요즘은 엄마 오늘은 뭐 배웠냐며 거침없이 나의 악보를 탐내며 가져가 불어보는 울아들...악보도 볼줄모르던 녀석이 참 대견스럽네요...음악을 사랑하는 담임쌤을 만난것이 행운인듯합니다...정말 시간이 훌쩍 지나 12년 막바지를 달려가네요 앞으로도 우리 1반 아이들 맘속에 오카에대한 멋진 추억들 많이많이 마음속에 담아보길 기대해봅니다...
음악이 아이들과는 최고의소통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