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이란? 사람과의 만남을 흔히 말한다. 사람과의 만남에
있어서는 그 사람의 첫인상, 태도, 됨됨이, 과연 저 사람과 교재를
해서 어떤 이득이나 그렇지 않으면 해를 입지 않을까 하는 계산에 서이다.
나는 지금 그런 만남을 이갸기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계요병원에 있으면서 미사참례를 하기 위해 찾은 왕곡
성당과의 만남을 말하고 싶어서이다.
성당과의 만남은 공동체에 계신 신부님, 자매님과 형제님
과의 만남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곳이다.
서울에서 거주할 때는 미사가 끝나면 마침성가가 끝나기가
무섭게 집으로 오는 것이 연례행사였다. 이곳 왕곡성당에서도
처음에는 서울에 있는 성당과 마찬가지로 마침성가가 끝나는
즉시 성당을 박차고 병원으로 줄행랑을 쳤다. 마치 무슨 행사
에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하는, 남의 이목이 두려워 어쩔수 없
이 치려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던 중 어느날 왕곡 성당앞에서 바자회를 했다. 평소 같
으면 병원으로 바로 갔으나 내가 필요한 물건이 없나하고 이
곳저곳 다니다가 멋진 필라 가방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했다.
그 바자회때 봉사하시는 분들이 교중미사전에 내 눈에 많이
보였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객지에서 온 신자인 나를 친절하
게 맞이 해 주셨다. 어떤 유대감이랄까 하는 위화감이 생겼다.
그 당시에는 2주는 명동성당 2주는 왕곡성당에서 교중미사를
볼 때이다. (지금은 집에서 요즘 왜 서울 안오냐? 할 정도이다)
그러던 중 한 봉사자가 성당 산악회서 토요일에 등반이 있으니
하지 않겠느냐는 권유로(구기 종목은 골프 빼고는 일가견이 있
으나) 처음 산행을 접하게 되었다. 산행을 하게 위해서는 준비
가 필요해 남대문에서 배낭, 등산화, 등산복, 스틱등을 구입해
서 왕곡 산악회의 일원이 되었다. 등산가는 날은 점심을 각자
준비 해야 하므로 김밥을 사려고 분식점에 가려는데 전화가 왔
다. 한 형제님이 당신이 내 몫까지 준비 했으니 김밥을 사지 말
라고하는 내용이다. 얼마나 고마운지, 객지라는 개념(고정관념)
이 사라졌다. 정상에서 형제자매님과 다 함께 나누는 음식이란
진수성찬이 무색했다. 이러면서 더욱 더 형제들과 친숙해졌다.
이제 제일 중요한 성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렵니다. 서울에서
는 성당이 커서 성찬례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지만 성찬럐때 왕
곡성당은 제대와 신자들 사이가 가까워 사제가 성체 성사를 할
때 사제와 신자가 혼연일체가 되어 우리가 성체를 모심으로써
일주일동안 예수님과 함께 할 수 있은 심신을 더욱 견고케해주
는 작지만 큰 성전이라고 내 나름대로 느낌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 어떤 행사에도 자매님과 형제님들이 합심하여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는 모습을 보고 많은 행복감과 편안함이 배가되어 나
에게로 왔습니다.
개중에는 봉사하는 사람만 봉사한다고 불평하는 분들도 계시
지만, 이런 비유가 맞을 지는 모르지만, 이탈리아 경제학자 빌
프레도 파레토에 의해 고안된 "파레토 법칙"은 '전채 결과의 80%
는 전체 원인 중 20%에 비롯된다.' 투입의 20%가 산출의 80%를
낳고 나머지 80%는 산출의 20%밖에 기여 하지 못한다는 이론이다.
우리 봉사가 이 법칙에 적용되는 듯하니 봉사자의 숫자가 적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더 큰 성당도 이 법칙이 적용된다면
우리 성당보다 봉사자 인원은 많을 지언정 퍼센트는 같을 것입니다.
끝으로 너무 좋은 인연으로 저에게 좋은 형제자매님들을 운명의
변화나 인생의 새로운 순간을 시작하게 해 주신 티없이 깨끗하신
성모님께 충실히 노력하며, 예수 그리스도님, 저희가 하는 일에
강복하시어 왕곡성당이 더욱 알찬 성당으로 이끌어 주소서. 아멘.
첫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항상 영육간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왕곡성당과 인연이 되어 한가족으로 늘 굳은일부터 마다하지않고 봉사하시는 형제님 감사합니다 레지오단원까지 ......저희와 함께 하시는 형제님 항상건강하시고 늘 행복한 시간 되세요~~
참 좋은 글을 보았습니다
저도 지난 12월2일 이곳으로 이사와서
내일 11일 첫미사 참여 하게 되었습니다
레지오에 대한 카페에서 안내가 없어
무척 궁금하며 산악회는 정기 산행을
하시는지요.
감사합니다
찬미 예수님
왕곡성당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레지오 단원에 가입을 원하시면 교
중미사전에 노란띠을 하고계신 자매
님이나 형제님께 물으면 자세한 설명
을 해주실 것입니다. 산악회는 오병택
바오로가 산악단장입니다. 성가대단원
이기도 해서 바로 찾을 수 있을 것입니
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성당에서 자주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