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만에 대전집에
왔습니다...
일요일 아침에 일찍 기상해서
늦게까지 잠자는 애들을 나두고...혼자서 서재정리를 열심히(???) 했네요...
원래 계획은 10시30분쯤에
집을 나서서 계족산과 개머리산을 오는 것이었는데...
여러가지 허접한 일들을
하다보니 많이 늦어졌네요...
늦은 아침을 먹고 다시 정말
이른 점심을 먹고 배가 빵빵한 가운데 12시가 조금 넘어서 집을 나섰습니다...
배낭을 둘러매고...모자를
쓰고...뙤약볕을 뚫고서 유등천을 건너서...대화동공단을 지나서...
제가 현재 하고 있는
천하제일사료 대전공장앞을 지나서 계족산으로 천천히 걸었네요...
집을 출발한지 어느덧
1시간이 지나고 계족산 등산로 밑에 도착했습니다...
용화사와 봉황정방향으로
천천히 오르막을 오릅니다...꽤나 덥군요...
현대에 만든것으로 보이는 하마비와 오래되어 보이는 우체통이
보입니다...
계족산 무료 주차장위에 있는 저수지에는 두 분의 강태공이 세월을
낚으시는지....
한가롭기만 합니다...
저는 몇년전에 2바퀴를 했던 대전둘레산잇기 5구간 팻말이
보입니다...
약 2년반에 걸쳐서 12코스를 두번 왕복했습니다...그때 대전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오늘의 등산코스는 사진 맨아랫쪽에 있는 현위치에서
계족산정상,봉황정,숲길삼거리,절고개,
그리고 개머리산 다시 절고개 비래산...그리고 다시 걸어서
귀가입니다...(비래산은 안내도에 없네요.)
이쪽 등산로는 오랜만에 찾았는데...
봉황마당이라는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네요...
계족산이 원래는 봉황의 기운이 충만한 '봉황산'이었다고
합니다...
땀좀 흘리고 호흡이 거칠어지기 시작할 때 즈음에 도착한 계족산
정상...
표정은 밝지만 몸은 조금 쳐지네요...운동부족을
실감합니다...ㅋㅋㅋ
계족산 정상석 뒷편에 있는 봉황정에서 바라 본 대전
시내...
우측의 큰 하천은 갑천...그리고 합류하는 하천은
유등천이죠...그뒷편에는 대전청사가 보이네요...
정상에서 오랜만에 안테나를 설치하고 교신을
시도했네요...
CQ를 내자마자 대전 신탄진에서 DS3OPH님이 정겨운 목소리로 응답해
주시네요...
신호좋고...목소리 좋고...교신을 더 많이 하고 싶었지만 시간관계상
종료하고 다시 길을 나섯습니다...
낚시대를 똑바로 세울수가 없는 위치때문에 조금 기울여서
설치했는데...
산에서 완전히 낚시하는 자세가 되어
버렸네요...쩝~~~
다시 배낭을 매고 정상을 내려가서 숲길삼거리로
향했습니다...
숲길삼거리에서 계족산성방향으로 조금 오르다가 다시 절고개방향으로
하산...
절고개에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저는 개머리산으로 계속
진행했습니다.
임도길에서 바라 본 개머리산(견두산)...오늘의 최종
목표입니다...
요즘은 산딸기가 정말 이쁘게 그리고 맛있게
익어갑니다...
저도 몇개 아니지만 잘 익은 것으로 입속에 넣어보니 그 특유의 향이
괜찮네요...
천개동에 들어가는 조그마한 고개 입구에
도착...
여기가 개머리산의 입구인데...
무슨일인지...등산로의 제초작업이 잘 되어
있습니다...
개머리산을 오르고 내리는 동안에 아무도 만나질
못했습니다...
견두산성...개머리산 정상까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잠시 대청호가 전망되는 곳이
있어서...
남부지방은 제법 비가 왔지만 아직 대전지역은 많이 가물었나
봅니다...수위가 높지 않군요...
개머리산에 거의 도착할 즈음에 조그마한 로프코스도
있어요...
드디어 견두산...개머리산(364m)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에는 이것외에 정상석도 없고...안내판도 없고...조금 허무하다는
생각이...
정상에서는 조망도 별루고...
그래서 저의 웃는 얼굴로
대체합니다...ㅋㅋㅋ
정상에서 마눌님이 싸준 자두를 게눈감추듯 먹고는 다시
하산...
그리고는 아까 대청호가 잘 조망되는 곳에서 몽타주 들어간 인증샷
남깁니다...
다시 도착한 천개동 고개...
이제 저 자동차가 주차된 곳으로 쭈욱 올라가면 절고개가
나오는데...
벌써 조금 어두워지고...마눌님에게 7시경에 도착한다고 카톡질을
해봅니다...
현위치가 보이시나요...
절고개와 개머리산...그리고 천개동의 중간쯤 되는
곳입니다...
다시 숨가쁘게 오르막을
올라서 도착한 절고개에서 다시 비래산을 거쳐서 하산합니다...
대전시내가 잘 조망되는
곳인데...비가 조금 오네요...귀가가 급해졌습니다...
경부고속도로 밑을 지나서 선비마을 3단지를
통과합니다...
비가 조금씩 내리는 가운데...송촌동,중리동,오정동을 거쳐서 드디어
유등천에 도착...
남쪽하늘은 어두운 구름이 가득하고 서쪽에는 지는 해가 살짝
보입니다...
유등천에는 새 한 마리가 사냥에 열중하고 있고...보이시나요...사진
가운데...
저녁 7시05분경에
귀가완료했네요...
대충 산보겸 산행코스는 이렇게 했는데...제법 걷긴
했네요...
저만의 운동기록이니...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뜨거운 일요일 오후에 혼자만 조용히 다녀온
길이었습니다...
혼자 걷는 것도 좋고...일행이 있어서 환담을 나누다면 더
좋구요...
가끔은 혼자 걷고 싶을 때도 있죠...일요일 오후에 뭐하시고
지내셨나요?...
저느 주중에는 더욱 열심히 일하고...일요일에는 또 더욱 열심히 혼자만의
시간을 갖습니다...
아니면 가족과 같이 지내는 것도 참
좋죠...
이번주에는 또 어딜 돌아다녀
볼까요?...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좋은 일 많이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HL3QBN...재치
위현동...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