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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갈지 갈피를 못잡고 있던 차에 캠핑홀릭 카페에 밀양 미르피아오토캠핑장을 양도한다는 글을 보고 다음주 미르피아에 예약이 되어있었지만 답사차원에서 자리를 양도 받았다. (양도하신 분의 닉은 밝히지 않겠습니다만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작은 아들도 토요일 오전에 방과후 수업이 있어 일단 금요일 밤엔 오붓하게 상크미와 둘만 캠핑을 나서본다.
네비에 주소를 찍고 갔지만 캠핑장 근처에서 도착했다는 말만 나올 뿐... 하지만 표지판이 잘 정비되어 표지판만 따라가면 헤매지 않고 입구를 찾을 수 있었다.
양도받은 37번사이트에 장비를 설치하던 중 반가운 얼굴들을 많이 만났다.
SPS를 사용하면서 처음으로 역화도 겪었지만 연통을 더 달궈서 해결하고...
홀릭엔 처음 장착해 본 터라 위치 잡는데 조금 고민을 하였다. 바닥은 지인이 구해준 방염포를 깔았는데 미관상 별루...
아스카님 사이트에 육회 한접시 드리고 오늘밤은 신혼초야처럼 둘이서 오붓하게...
티악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안주삼아 분위기를 잡아본다.
7시경 일어나 화장실을 다녀오며 보니 해가 뜨려고 하여 얼른 카메라를 메고 나왔다.
저멀리 산등성이 너머로 불게 물든 것이 곧 해가 뜰 모양이다.
오늘은 1월1일이 아닌 12월 1일이지만 1월1월의 그것과 다름없는 힘찬 기운이 뿜어 나온다.
새해의 태양이라는 것도 사실 인간이 만든 기준일 뿐
오늘은 오늘의 태양이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뿐...
카톡으로 영덕에 캠핑가신 능글님과 일출사진도 교환하고
일출이 아름다운
캠핑장 곳곳을 누비며
카메라에 담아본다.
아마 새벽까지
술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면
이렇게 아름다운 장면을
카메라에 담지 못했으리라....
아침은 돼지국밥에
상크미가 담근 김장김치로 먹고 해운대 백병원에 입원해 계신 어머님 병문안을 나선다. 해운대 갔다가 집에 들러 작은아들 태워 이마트 들러 장보고 다시 캠핑장으로 복귀한다.
잘 정비된 표지판을 따라 가면 미르피아캠핑장의 안내판이 나오고
자전거 도로너머 캠핑장의 모습이 아스라히 나타난다.
포장된 길을 따라 3~4분 달리면 캠핑장에 도착한다.
토요일 저녁이지만 군데군데 빈자리가 오지않는 주인을 기다리는 듯...
넓찍한 사이트에 전기는 물론
사설캠핑장보다 나은 편의시설에
공짜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약속한 것도 아닌데 마치 약속한 것처럼 여기서 다 만나다니 인연이란 참 묘한 것 같다.
아침의 일출에 이어 저녁엔 일몰을 담아본다.
구름 한점 없던 오전과 다르게
구름이 낮게 깔리어
생각만큼 일몰이 아름답지 않다.
지난번 영천에서 철수할 때 능글님이 휙 던져주신 트리가 생각나 홀릭에 장식해 본다.
미리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아이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다음엔 스트링에도 감아봐야쥐~~
스토커님이 방문모드로 오신다기에
입식으로 자리를 세팅해 본다.
펠릿도 가득 부워 손님맞이 끝~~
해물탕에 저녁 후다닥 먹고
아스카님 사이트로 놀러간다.
많은 분들과 함께 즐겁게 마시고
소변보기 귀찮은 애는 이렇게...
추억의 불량식품도 구워먹고
추억의 사진도
한장씩 남기고 잠자리에 든다.
일요일 아침 잔뜩 흐린 날씨에 전날의 흔적을 말끔히 지우고
추적추적 내리는 빗줄기에 마음은 무겁지만
슬슬 철수에 들어간다. 다행스럽게도 비는 점심무렵 그쳐 장비도 잘 말렸다.
장비 정리 후 함께 모여
라면으로~~~ 다음주는 29번이렸다!!!
미르피아캠핑장에 대한 후기를 보면 대체로 바람이 많이 분다고 했는데 이번엔 날씨가 좋아 그런 걱정은 아예 할 필요가 없었고, 오히려 너무나 좋은 시설에 무료라니... 아마 자주 찾을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선 시설을 아끼고, 예약도 꼭 필요한 분들만 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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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후기가 붉은 태양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열정적으로 보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늘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무료 무료 귀에 맴도네요 여럿이 사용하는 시설물 모두다 자기것처럼사용하면 될겁니다....간만에 신혼 재미는 ???
행복해 보이는 모습들을 보니 보는이 또한 행복하네요....한주도 즐거운일만 가득하세요^^
신혼 재미라.... 음... 다음에 뵙고 말씀드리죠. ^^;
미르피아는 왠지 모르게 횡~~ 하네여 둘째녀셕이 19금을 발설했다는데ㅋㅋㅋ
워낙 넓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ㅎㅎ
캠핑장 분위기 끝장납니다 사진 너무멋지구요~ 무료라는말에 입이벌어지네요~^^
한번 가보세요. 빈자리가 곳곳에 있어 입구에서 말만 잘 하시면 그냥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미르피아...4대강땜시..쪼메 정이 안갔는디...함 가봐야겠네요 ㅎㅎㅎ
아침 일출 넘 머쪄부러요~ㅎㅎ
2MB의 치적이죠. ^^
미르피아 토욜도착 아침에 다시 부산 큰딸학원 다시 캠장 지친몸으로 늦게와 미르피아
지인분들과 놀다보니 서로 사람없는 텐트만 보다
ㅎㅎ 사정상 같이 못하였지만 아침에 잠시라도 뵙게 되어 반가웟습니다 담에 뵈요 ^^
저도 못뵙고 오면 어쩌나 했는데... 그래도 아쉬웠슴돠~~
시설좋고 뷰좋고... 꽤 괜찮은 곳이죠..
멋진 사진 잘봤습니다..^^*
시설은 당항포와 맞먹는 수준에 공!!! 짜!!! 라는 사실... ㅎㅎ
완전 굿~~~ 잘 지내시는것 다 보고 있어요 ㅎㅎㅎ
내년엔 한번 뵈어요~~
반가운분들 다 계시네요^^ 이번주 나도 가요~~~~ㅎㅎ
달려봐~~~~여
같은 장소를 갔다와도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빅스타님 사진에서 보게 되네요. 아름다움을못 보고 나쁜것만 보는 저를 반성합니다. ㅎ저도 이번주 미르피아 갑니다. 매일 후기 잘 보고 있는데. 부끄러워서리ㅎ이번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차한잔 마시러 가겠습니다. 말에도예약 해 놓았는데 아름다운 일출을 제 두눈으로도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캠 가는 금까지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죄송하지만 띄어쓰기를 해 주시면... ^^;
삭제된 댓글 입니다.
놀러 오이소~~~ 재워 드립니다.
일찍 일어나 일출사진에~~빅스타님 참 부지런 하네요.
일찍 잠자리에 들다보니 저런 행운이 있었네요. ㅎㅎ
몇번을갔지만 이렇게 멋진일출이있는줄몰랐네요 반가웠습니다^^
다음에 일출에 도전해 보세요. 우연한 만남이라 더욱 기억에 남네요. ㅎㅎ
이번주가 기대되네요...
바람만 안불어주면 될낀데...ㅎ
모래주머니도 곳곳에 있으니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ㅎㅎ
역시 이번에도 돼지국밥 출연했네요
돼지국밥 홍보대사 돼시겠어요 ㅎㅎ
잘봤습니다
ㅎㅎ 그런다고 국밥집에서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대신 맛은 보장합니다. 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가끔은 오붓한 시간도 필요하죠. ^&^
정말 멋지내여 미르피아 정말 좋은듯합니다
아니 어떻게 43번이나 캠핑을가시죠 완전 대단하시내요 ㅋㅋㅋ
캠핑이 일상이죠. ㅠㅠ
ㅎㅎ 댓글 오타있어 수정하려다가 지워졌어요 ㅋㅋ 한번더 남깁니다
쉬험쉬험 다니세요
여기도 오타!!! 쉬엄쉬엄 입니다. ㅋㅋ
저두 그때 거기있었는데 아쉽네요. 일요일 일이 있어 좀 일찍 나오는데 안지기가 빅스타님 닮은분 있다고 해서 닮은분을 봤거니 생각했었는데 정말이었네요. 결정적으로 텐트 그림이 달라서 아닐거라 생각했는데...
아깝네요... 뵐 수 있었는데.... ㅠㅠ
굴뚝에 연기~~ 너무 멋져요^^
이번주도 미르피아~~ 주말에 보이시더~~
기대하겠습니다. ^&^
바로 옆에 46번에서 전기 빌려갔던 1인!!!^^
릴선이 넘 짧아서 난감했었는데...감사해여~ㅎ
저녁에 자자님 사이트 가다가 트리가 이뻐서 무단 도촬했슈~ㅋㅋ
담엔 차 한잔 대접해 드릴께요...
자자님 지인이시군요. 반갑습니다. 다음엔 인사 나누었으면 합니다.
아름다운시간 멋집니다.
ㅎㅎ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