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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비도 오고
날씨도 우중충
집에서 가까운 극장을 또 나섰습니다.
워낙 영화에 대한 정보없이
시간만 맞으면 보는지라.
그리하여 보게 된 영화
'잘 알지도 못하면서'
독립영화 스타일로 만들어진
딱히 독립영화가 뭐냐고 묻는다면
뭐라 규정 지을 수 없지만
느낌이 그렇다고나 할까
꽤나 일상적이고
평범한 그렇고 그런 이야기의 영화
뭐 그닥 볼 거리도 웃을 거리도 없는데
어찌나 웃기던지
다섯명도 안 되는 극장안에서
실컷 웃고 나왔습니다.
그렇다고 웃긴 영화 아닙니다.
그건 아마 웃겨서 웃는게 아니라
알고 있어서 웃긴
나이가 드니 이제 뭔가 좀 알듯한 그런 이야기
아마 20대에 봤으면 시시 했을 영화
근데 이제 재미있네요
그래서 가끔은 나이드는게 좋을 때도 있다는
영화에서 막걸리를 마실길래
나오자 마자 막걸리 집을 찾았습니다.
문 연곳이 없더이다.
오후 3시이니 그럼직하지요
아 먹고 싶다 .먹고싶다. 먹고 싶다.
문열기 직전까지 문앞에서 기다렸습니다.
저 그렇게 집착있는 사람 아닌데
오늘 집착 좀 했습니다.
4시 반 되자 마자 문 여는 집을 들어가서
막걸리 한 주전자. ㅋㅋㅋㅋ
이게 또 양동이 주전자에 나와야 맛이지 않습니까
막걸리 한 주전자에 파전 시켜 먹고
남들 시작하는 6시에 벌써 얼큰하게
달아올라
사람 없는 지하철을 타고 와서 이렇게 몇자 적습니다.
이렇게 먹고 들어가면 엄마가 속상해 하십니다.
수술날짜 받아놓고 술 먹는다고
수술때문에 심난해서 먹는줄 알고
정말 먹고 싶어서 먹는건데......
근데 쫌 부족합니다.
쫌더 마셔줘야 하는건데.....
그래도 수술해야 한다는 약간의 미련이 남아서
참아주는 약한 모습.
다음에는 동동주를 먹어야 겠습니다.
그것도 이렇게 트름이 많이 나오려나......
갑자기 궁금해 집니다.
이상 취중글 루디 였습니다.
첫댓글 아직 수술받기 전이신가봐요... 저도 동동주에 파전 정말 좋아하는데..요즘은 생각뿐입니다..ㅎㅎ 언젠가 맛나게 먹어야겠어요..
그 언젠가가 금방 왔으면 좋겠네요.
저는 토요일날 퇴원했거든요. 간호해준 신랑이 긴장이 풀렸는지 막걸리에 파전 먹자고 하는데... 왠지 더 섭섭한거 있죠! ㅋㅋㅋ 무슨 심보인지... 비 오늘 날 술 한잔 하고 싶긴하드라고요. 다섯달 뒤를 기약하면서~ 지켜질지 모르겠습니다.
그게 청개구리 심뽀인가 봐요. 저도 그래요 제가 먹자고 해 놓고 남친이 술 주면 괜시리 섭섭해요 정말 생각해 보면 이해 볼 할 마음이지만 한번 쯤 말려나 줘보지 하는.....
저도 수술입원전에 친구들 만나서 술도 마시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그랬답니다. 어차피 수술하고나면 제약이 있을 거니까 자유롭게 먹기 힘들텐데 전부터 미리 조심하고, 안 먹고 그러면 나중에 너무 후회할 것도 같고 해서요.^^ 많이 무리하시지 않는 선에서 드시고 싶을때 드시는 것도 저는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요. 하지만 수술하고나서는 절재가 필요하다는 거 잊으시면 안되요~^^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들을 위해~ 나 자신을 위해서요.
그러게요. 수술전이라 하고싶은거 다 하려고 하는데 체력이 안 받져줘서 뭐니 뭐니 해도 술 못마시는게 아쉽긴 하네요. 그렇다고 그 전에 많이 마실수 있는 것도 아니고. 쭈야님은 헬스 잘 하고 계시죠?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ㅋ 그렇습니다. 이 술이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요리 술 꺠고 들어갈려고 글을 썼답니다.
보고싶던 영화에... 막걸리까지.... 키야~~ 부럽습니다... ^^ 전 수술하고 한달이 훨씬 지나서 와인 딱 두모금 마셨는데 취기가 느껴지더라구요... 그새 몸이 술을 거부하나 봅니다.. 맘은 아닌데...ㅎㅎㅎ
일단 몸이 거부하면 안 되지요. 그건 정말 몸에 안 맞는거라니 조금만 기다려서 더 건강해지면 그때 한잔~~~~ 딱 한잔~~~ 아주 큰 잔으로다 한잔~~~~
안그래도 요즘 막걸리가 무쟈게 땡기는데~~! 임신했을 때도 술 못 먹는게 젤로 괴로웠는데, 이제 앞으로는 술먹고 있었던 일 기억 못하는 일은 없겠죠? 다행이기고 하고 아쉽기도 해요 ㅋㅋ
ㅋㅋㅋ 태웅댁님 만나면 큰일낫 듯 싶습니다. 저도 술 좋아라 하는데~~~아쉬움을 물잔으로 바꿔보심이 전 요즘 물잔놓고 취하기 놀이 하고 있습니다.
^^저 수술하고 5주만에 첨 동동주 사주신분들이 이곳 회원님들이시랍니다~ㅎ 동위치료일주일전 맛나게 보쌈이랑 감자전이랑 먹었답니다 루디찬님 자꾸 보고싶어지는군요!
자유님!! 어떻하면 회원님들께 동동주 얻어 먹을 수 있을까요? 그 방법 알려주시면 감솨하겠습니다. ㅋㅋ 아시다시피 공짜라면 어디든 달려가서 뭐든 먹는 성격이라......
달리 방벙이 있는건 아니구요~~ㅋ 정기모임때사주셨답니다~ㅋㅋ 이곳 회원님들 연락드리면 맛난거 사주실분들이 전국적으로 계시지요~~ ^^일단 제가 사드릴테니 연락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