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거슬리심~자판 왼쪽 위에 있는 Esc버튼 누르세요!**[처음 노래는 바니걸스의 먼 산울림^^]
2010년 9월 23일
이렇게 맑은 하늘을 내 생에 앞으로 얼마나 많이 느낄 수가 있을까요?
추석 다음날인 오늘이 바로 추분이라구요?
이틀 전 하늘에서 쏟아붓던 비 덕분인지...하늘은 높고 맑고 푸르르고 두둥실 떠있는 구름도 정겹기만 했습니다.
맑은 시계로 산 정상에서는 한강 건너 강남 풍경까지 눈 아래 펼쳐지고...가을 초입의 산행은 기분을 업시키기에 충분.
한 줄 메모장에 남긴 훈장님의 긴급산행벙개엔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는..
엄청나게 비가 와도 태풍이 불어도 천둥번개가 쳐도 오시마던 명동지기님,삶은 계란 듬뿍 가져오마던 코스모스님,명동지기님 중딩동창~신사 뉴먼님,
어머님 앞에 삼식놈?되기 싫어 ㅎㅎ오시마던 Richard님, 그렇게 남자 다섯과 욜렛아짐의 추석 담날 산행은 우이동 종점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대충 훈장나리의 설명에 의하면 우린 이런 코스로 산행을 하게 되나 봅니다.
우이동종점출발-진달래능선-대동문-계곡-대남문-구기매표소/
몇 km나 되는지 어느 정도의 산행코스인지는 훈장나리만 안다는..ㅎㅎ
매번 완만한 코스다 해서~믿고 출발했다 언제나 속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그럴까요?ㅎ
3년 전쯤인가 대동문~ 대남문 성벽으로 이어진 코스는 태풍님등과 함께 지나가 본 것 같기는 한데..진달래능선은 첫경험!
훈장님 대충 이런 코스로 우리가 돌았던가요?
아~이곳이...그 옛날 30여년 전에 처녀시절에 남편 친구가 꼭대기에 텐트 쳐놓고 기다린다해서 헥헥거리며 계곡따라 올라갔던 그길 맞는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다들 이곳 우이동계곡엔 추억담들이 있더군요.누구의 뒷 모습일까요?ㅎㅎ
전전날의 폭우로 울집 앞 한강물은 흙탕물이었지만 이곳 계곡물은 그럴 수 없이 맑고 깊었답니다.
완만하단 말 믿지도 않았지만..능선따라 편하고 완만한 길을 가려면 당연히 정상까지는 가파른 오르막이 있어야죠? ㅎㅎㅎ
오늘따라 만만하게 여겨졌던 Richard엉아랑 명동지기님의 발걸음이 가볍기만 하고 그에 반해 욜렛아짐은 초반부터 다리에 힘이 너무 없습니다.
그간 영양분이 쏙 빠진 듯~첫 목표 대동문은 아직 멀기만 한데...
헉헉거리며 오르는 오르막코스를 여러 차례
하고나니...드뎌 눈 앞에 이런 광경이 펼쳐지더군요.
삼각산의 세 봉우리가 우뚝 눈 앞에~서울 어디서나 바라보면...남자의 얼굴 옆 형상처럼 보이는 그 봉우리들(케네디 형상처럼 느꼈던)
우측부터~인수봉,백운대,만경대능선 (만경대는 북한산3대 릿지길이고.. 왼쪽 끝 봉우리는 용암봉)
그니께 저것이 머시여? 오른쪽 두개는 알겠는데...왼쪽 저거 머더라?ㅎㅎ
에고~이제 대동문까지 1.4Km남았다는 표지 발견..산길 1.4키로가 얼마 정도를 의미하는지 아시는 분만 아신다는...ㅋ
그 정도 시점에서 눈을 들어 뒤편을 바라보니..우이동 아니 성북구인지 노원구인지가 한 눈에 다 들어오는 광경이..
아~하늘이랑 구름이랑 감탄이 절로 나올만큼 근래 보기 드물게 맑고 아름다웠습니다.
삼대 봉우리가 훨 가까워졌지요?
삼각산 옆으로
우측으로는 영봉,도봉산 끝자락의 오봉도...줄줄이 이어지는..날이 너무 맑아 재수가 좋게 모든 봉우리들을 다 볼 수 있었네요.
그렇게 북한산 많이 갔어도 그 봉우리들이 잘 안 익혀졌는데..오늘에서야 완전 뗐다는^^*
이 경치좋은 곳에서 잠시 삶은 계란과 함께 한 뚝배기 하실라예~? ㅎㅎ코남님의 유혹에 넘어간 남성동지들...
드뎌 대동문 도착
먼저 도착한 훈장님과 뉴먼님은 성곽위에 걸터앉아~
대동문 아래 적당한 곳 자리잡고 우린 비빔밥을 먹습니다~ㅎㅎ
제가 비빔밥 준비한다 큰 소릴 쳐놓은 터라 울 남친들이 밥만 마이 갖고 왔습니다~하하하
저 역시 나물등을 10인분 이상 준비한 터라...비빔밥만 먹고도 배 터지는 중 알았슴다~ㅋㅋㅋ
이 큰 양푼에 밥을 두 번이나 비벼~다 먹고 왔습니다! ㅎㅎ
에구 배불리 먹고...내 생각엔 걍 능선 성곽따라 갔음 싶었는데..
울 훈장나리가 계곡따라 내려갔다 다시 올라가 대남문으로 가자네요~나 죽었다..
내려가보니..예전 북한산성계곡 따라 올라갔던 그 곳이 나오더군요..나나님,에다님등과 서너차례 올라갔던...
하늘 색깔이 너무 이뻐 다시 찍어봤습니다.
야호~드뎌 대남문 도착
단체사진 한방 찍어줘야지~
배가 불러 꺼내지도 않았던 뉴먼님의 비장의 과일들~성곽위에 펼쳐놓고 쉬며 먹는 중임다.
오늘의 산행 막내 코스모스님의 재롱은 이어지고..
오늘따라 유난히 든든해 보였던 뤼챠드엉아,혼자 집에서 무신 운동을 하시는지..숨을 헐떡거리지도 않고 아주 건강이 좋아보였습니다.
좌~훈장,뉴먼,violet,명동지기,Richard,앞에 코스모스
이곳 대남문에서부터 구기동 매표소 내려가는 길~물론 올라오는 길 힘들단 건 4년 전 첫 사오모산행에 경험해 보신분들~많지요?
학무님,태풍님을 비롯해서 20여명의 사오모친구들이 첫산행에 오르막 무척이나 고생했던 길..
아래 사진은 2006년 4월 9일 사오모 역사적인 첫 산행에서...아시는 분들 얼굴 함 찾아보세요!
언제 다시 이런 황금멤버(4월과5월 학무님,태풍님) 모시고 또 산행이 가능할까요? 이번 가을에 함 단풍산행 추진해볼까요?
제 앞 좌=전설의 가요계 제왕PD 김진성PD랍니다^^ ,훈장나리만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모습이라는....ㅎㅎ
앞줄좌~훈장,해미,김진성,태풍, 중간줄좌~초록,violet,수사모, 뒷줄좌~너른돌,포시즌,화니,소리미,학무,딱정벌레,자연인 [사진-짚시]
전 그간 한 10여차례 이상 다닌 길이었건만...오늘처럼 힘들게 내려가기는 첨이라는...앞으로 다시는 대남문코스를 이용하지 않을 듯 싶네요.
중간에 다리가 풀려 앞서가는 분들에게 말도 못하고..풀린 다리로 내려가려니 완전 눈물나~ㅠㅠ
건강은 건강할 때 관리해야지~를 절감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내려와 뉴먼님이 추천하는 맛 두부집에서 뒤풀이 잠깐~정담들 나누고..
두부김치,도토리묵,두부전골,홍어회등을 소주 맥주 막걸리등과 함께 먹고 마시고? ㅎ
음식값보다 음료값이 훨 마이 나왔다는 거!!
18금이라 사진이 뿌옇게 나왔음을 양해바라며...ㅎㅎㅎ
술 약간 오른 명동지기님..옆지기님에게 전화~울 집앞인데...집으로 친구들 초대한다고...
아휴~난 여성 입장으로 명절 지난 후 피곤할텐데...관두시라해도 .....으음~
그래 전 풀린다리로 집으로 먼저 오고...나머지 5인은 명동지기님 댁에서 2차 간단하게 했다네요~
오늘 함께 한 사오모친구들! 날씨 좋고..경치 좋고 .멤버 좋고..죽여주는 산행이었습니다..
다만 욜렛이 마지막에 다리 상태가 나빠..함께 산행한 친구들께 민폐를 끼친 점 사과드리고..
담 산행은 울긋불긋 단풍 물든 어느 산이 되겠지요? 물론 여러분들은 나보다 더 자주 이 좋은 가을날 산행을 만끽하실테구요.
사오모산행에 아직 동참 안해보신 사오모친구들도 이참에 함 도전해 보심이 어떠신지요?
Sep,24,2010 violet
그러게요 .. 알다운 욜렛님 뵐 수있는 절호의 찬스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