正思惟정사유
마음속에서 좋거나 나쁜
한 생각이 일어났을 때
우리는 그것을
‘내 생각’이라고
여기기 쉽다.
좋은 아이디어가
하나 떠오를 때
‘내가 똑똑하다’고 여기거나,
이기적인 생각이 올라올 때
‘나는 이기적이다’라고
여김으로써
그 올라오는 생각을
나와 동일시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좋은 생각이 일어날 때
나는 좋은 사람이라고
여기고,
나쁜 생각이 올라올 때
나는 나쁜 사람이라고
여기게 된다.
타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이것은 연기와 무아,
중도에 대한
무지에서 오는
올바르지 못한 사유다.
연기와 무아,
중도적인 사유라면
그 생각 또한
무아임을 알아서
그 생각을 ‘내 생각’이라고
실체화하지 않으며,
그 생각이란
십팔계가 촉함으로써
수상행이,
즉 생각과 느낌과
의지작용이 일어나는
것일 뿐임을
알게 될 것이다.
오온과 십팔계의
교리에서 본 것처럼
생각도 느낌도, 의지도
모두 인연 따라[연기]
생겨난 것일 뿐
고정된 실체가
있지 않으며[무아], 그렇기에
어떤 특정한 생각에 치우쳐
[중도] 집착[무집착]해서는
안 되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이처럼 정사유란
어떤 생각이나
사유가 일어날 때에도
그것이 비실체적인 줄 알아
집착하지 않고,
어떤 한 가지 생각에도
치우치지 않으며,
그렇기에 누구도
과도하게 미워하거나,
애착하는 생각을
내지 않고 있는 그대로
분별없이 봄으로써
진정한 자비로움으로
상대방을 대하게 되는 것이다.
<법상 합장>
카페 게시글
◎ 공부방
정사유正思惟
연꽃
추천 0
조회 44
23.03.18 14:25
댓글 3
다음검색
첫댓글 감사합니다_()_
감사합니다
진여자성을 알아야 하니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