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양양군의 관광·레저단지 유치에 가속도가 붙었다. 군의 꾸준하고 체계적인 유치 전략이 교통망 확충, 서핑산업 육성 등과 맞물려 성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눈에 띄는 유치 성과물은 LF(구 LG패션) 자회사인 LF스퀘어씨사이드가 올 5월부터 현북면 해변에 추진 중인 지경관광지 조성사업이다.
지경관광지 조성사업은 강원도 최대 규모의 복합 쇼핑시설 및 럭셔리 호텔로 구성될 예정이다.
LF스퀘어씨사이드는 당초 계획했던 규모보다 투자액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강원도 최대 규모인 지경관광지는 동해고속도로 현남IC에서 1㎞가량 떨어져 있고 7번 국도와 연접해 있는 등 동해안 최고의 접근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LF의 개발이 본격화되자 다른 업체들의 투자 의향도 잇따르고 있다. LF의 투자가 양양지역에서의 관광·레저사업 전망에 대한 신뢰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적 기업인 카펠라호텔그룹은 플라이강원의 관계사인 (주)아윰과 협력해 손양면에 호텔리조트를 건립하기로 확정했다. 또 플라이강원과 (주)아윰, 양양군, KB증권(주), 마스턴투자운용(주) 등은 최근 양양군청에서 ‘국제 관광시설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이 사업의 예상 투자액은 3조원이다.
㈜리건종합건설은 올해 착공을 목표로 한 ‘양양 샤르망 골프리조트' 조성사업을 진행중이다. 현남면 임호정리 일원에 들어설 이 리조트에 대한 투자액은 3,200억원이다.
리건은 2024년 12월에 리조트를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업체는 금풍·감곡리 일원 2,087만여㎡(60만여평)에 ‘루첸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플라이강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되는 내년부터 양양국제공항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준비도 구체적으로 진행 중이어서 양양은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들의 레저·휴양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배용직 군 관광과장은 “교통망 확충과 맞물려 신뢰도가 높은 기업들의 투자가 시작되며 관광·레저시설 유치에 가속도가 붙었다”며 “기업들의 투자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규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