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카페의 영상방에 올려진 낙동강을 배경으로 경부선 원동역을 달리는 무궁화 열차의 영상을
바라 보면서 내 젊은날 철도인의 모습을 회상하면서 오래도록 머물렀다
지금은 아련한 추억이된 겸부선 부산-대구간
동해 남부선 부산 - 경주간의 선로변 풍광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50 여년전 그때처름 두줄의 평행선 그위에서 웅장한 철마의 가감변을 움켜잡고 (그당시는 스팀 기관치
파시 C형, 미카 3형) 우렁찬 기적을 울리면서 지축을 흔들며 노을비낀 낙조의 낙동강변을
해돋이 일출의 장관을 바라보며 동해안 바닷길 선로변을 다시 한번 달려보고 싶다
그 당시 동해 남부선은 단선 선로로서 각역을 오고 갈때는 통표를 주고 받어면서 운전정리를 했는데
지금은 자동신호로 편리하게 발전 하였다
그 당시의 여백 하나
동해 남부선 어느 산모퉁이를 돌면서 장 단 단의 기적신호를 보내면 월내역 가까운 철로변 집앞에
나와 손을 흔들어주든 가끔은 서행운전을 하면서 경주 황남빵이며 엿가락을 편지와 함께 잘포장해서
살짝 던져주었는데 참한 그 아가씨는 지금 어디에서 어느 누구의 아내,아이들의 엄마가 되고
귀여운 손자들의 할매가 되어 우아하게 늙어가고 있겠지 ?!
선로변의 산천은 그대로인데 사람들이 살아가는 주변의 마을과 도시는 많이도 변하였다
60년대 중반의 짧은 기관사의 경력이 내인생 역정에 주요한 경험과 교훈을 안겨 주었다
오랜가간 할줄알았든 철도인의 삶이 한순간에 변하였다
"두드려라 문은 열릴것이다" 라는 신념을 가슴에 품고 혼신의 힘을다해 공개 경쟁시험을 통해 꿈의
기업 "삼성인"으로 변신 하는데 성공했다
59년도 교통고등학교를 성적 우수자로 졸업과 동시에 특차 임용 사령장을 받고 철도인이 되었다
젊은 나이에 출퇴근의 밤과 낮의 구분이 없는 생활
열차의 출발이 출근 시간이고 도착이 퇴근 시간인데 스트레스를 받아 당시 전국 최연소 기관사의
경력을 접고 울산 소재 "삼성 00화학 (주)회사"에 입사하면서 철도를 떠났습니다
그후 살아온 이야기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철마님이 카페지기인 이카페에 가입인사로 이글을 올립니다
청풍호반 / 제천 우거에서
<추 이 >
오래전에 제천 기관차사무소장을 역임한 K 군과 동기 동창생입니다
첫댓글 월악산님에 글을 읽어 내려가니 젊었을 시절 풍경이 그려지는듯 합니다다운 여자도 지금은 아마 할머니가 되어 곱게 늙어 가겠지요
철로변에서 손을 흔들어주던 그
월악산님에 추억이 가득 담긴글에 쉬어 갑니다
기차 하니까 또 어데로 눈내리는 설경이 있는곳으로 떠나고 싶어 집니다
노을님 ! 아득한 지난날의 추억이여 !
새해에 어느날 작은 가방 히나메고 추억의 선변을 그길을 둘러보고 싶군요
월내역에도 들려 참한 그 처녀의 근황도 알아보고 그 바닷가의 목로 주점에서
막회를 한접시 시켜놓고 낭만에 취하고 지난날에 젖어 갈매기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볼가 합니다
이제 옃시간후면 제야의 종소리가 온누리에 울려 퍼지겠군요
이땅위에 평화와 번영이 충만할 지어다
손에 잡힐듯, 눈에 밟힐듯 아련한 추억입니다.
가버린 세월 속에 모두 잠겨버린듯 아득하기만 합니다.
낙락장송님
철마의 추억을 공유하고 계시는군요
지난날의 아름다운 추억입니다
자주 만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