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지구여행 - 칠레 하루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다 있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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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jy9713
2024.01.17. 08:02조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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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지구여행
칠레
하루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다 있는 나라
지구 상에 칠레처럼 길게 생긴 나라도 없다. 동서로는 좁고 남북으로 길게 뻗은 칠레의 국토는 전체 길이가 약 4,300㎞로, 남반구 길이의 42.7%나 차지 하고 있다. 칠레 국민들을 가장 북쪽부터 일렬종대로 세운다면 전체 인구(1550만 명)를 세울 수 있는 길이이다. 또한 남북 간의 위도 차이가 38° 30′이나 되기 때문에 하루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다 있다. 북쪽은 남위 17° 30′쯤 되는 지역으로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건조한 기후대이고, 수도 산티아고(남위 33°)가 있는 중부는 온화한 날씨대이며, 남쪽은 남위 56°쯤으로 지구 상에서 남극에 가장 가깝고 추운 지역이다. 그러므로 칠레에서는 시원하고, 덥고, 선선하고, 추운 날씨를 하루에 경험할 수 있다.
칠레
면적이 75만 7,000㎢로 남한의 7.6배이고, 평균 폭은 약 177㎞이다. 특히 안데스 산맥을 경계로 서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전 국토가 산을 뒤로하고 태평양과 마주한 형국이다. 그러므로 칠레의 어느 곳에서든 바닷가까지는 자동차로 2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칠레는 이웃 나라인 아르헨티나와 6,000m급의 안데스 산맥이 경계를 이루고 있다. ‘안데스’는 원래 잉카어로 구리(copper)를 뜻하는 말로 예로부터 이곳에 구리가 많았음을 알 수 있다. 세계 최대의 구리 광산1)이 분포하고 있는 칠레에는 전국적으로 약 40개의 대규모 구리 광산이 있다. 구리 광산은 태평양 쪽의 나스카 판이 남아메리카 판을 아래로 파고들 때 두판 경계면의 마찰에 의해 수~수십 ㎞ 되는 거대한 마그마 저장고가 생성되면서 구리의 농축과 생성이 이루어진 것이다. 아마 지금도 안데스 산맥 밑에서는 구리가 만들어지고 있을 것이다.
칠레의 최남단 해안에는 피오르2) 해안과 수천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마젤란 해협이 있다. 이곳은 거센 바람과 차디찬 비가 내리는 지구 상에서 가장 위험하면서도 가장 아름다운 지역이다. 안데스 산맥의 끝자락에 위치한 이곳에는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카르스트 지형이 세찬 비바람에 깎인 대리석들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또 여기에는 남극으로 향하는 전진 기지인 푼타아레나스(Punta Arenas)가 있다. 칠레의 초대 대통령인 오이긴스(1778~1842)는 1820년 남극과 이 일대를 칠레 영토로 선언하고, 1843년 23명의 자국인을 상륙시켜 도시의 터를 마련하였다. 지금은 인구 12만 명의 지구 최남단 도시로, 칠레공군의 수송기와 민간 비행기가 남극으로 출발하는 곳이기도 하다.
서울에서 칠레의 푼타아레나스까지 민간 항공기로 가려면 서울-뉴욕 14시간, 뉴욕-산티아고 12시간, 산티아고-푼타아레나스 5시간이 소요된다. 이곳은 비행기뿐만 아니라 남극으로 향하는 모든 선박이 집결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남극 반도 쪽으로 가는 사람들이 모두 모이는 곳이며 한마디로 남극의 모든 정보를 구할 수 있는 곳이다.
남극을 오가는 일은 문명 세계처럼 정확한 예약에 의해 이루어질 수는 없으며, 인간의 의지나 계획보다는 기상에 더 좌우된다. 즉, 출발지(푼타아레나스)나 남극의 칠레 공군 기지 또는 우리나라의 세종 기지가 있는 킹조지 섬의 일기에 따라 좌우된다.
마젤란 해협 남아메리카 대륙 끝과 티에라델푸에고(Tierra del Fuego) 섬 사이에 있는 마젤란 해협은 아르헨티나와 접하는 동쪽 끝부분을 제외하면 해협 전체가 칠레 영해 안에 있다. 길이는 약 560㎞, 너비는 3~32㎞인 이 해협은 비르헤네스(Virgenes) 곶에서 우측으로 꺾어 해협 쪽으로 들어간다. 마젤란 해협(Magellan Strait)은 에스파냐의 후원을 받아 세계 일주를 하던 포르투갈인 마젤란이 최초로 이 해협을 통과(1520. 10. 21~11. 28)했는데, 이를 기념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해협은 수많은 섬과 수로 사이를 굽이쳐 흐르며 춥고 안개가 많이 끼어 항해에 어려움이 많다. 해협 안에는 푼타아레나스라는 항구가 있지만 지금은 남극으로 가는 전진 기지로 이용되고 있을 뿐이다. 1914년 대서양과 태평양 간의 수로를 단축시킨 파나마 운하가 완공되기 전까지는 가장 중요한 항로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칠레 - 하루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다 있는 나라 (대단한 지구여행, 2011. 8. 1., 윤경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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