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에베소서 6장 4절)
저는 오늘 에베소서 6장 4절 말씀을 가지고 "신앙 중심의 가정 생활" 이라는 제목으로 여러분과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교육심리학자들은 사람의 인격 형성은 1세에서 6세에 이미 그 기초가 거의 완성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어렸을 때 부모를 통해 보고 배움으로써 일생을 살아갈 인격의 바탕이 형성됩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13세가 되면 이미 자신의 삶을 부정적으로 살 것이냐, 긍정적이고 창조적으로 살
것이냐 하는 마음의 태도를 결정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어린아이의 시절은 참으로 소중한 시기입니다.
지나온 저의 생애를 살펴볼 때, 저는 부모님 슬하에서 자라면서 받은 감화와 감동이 제 인격의 주축을
이루었음을 절감하게 됩니다. 제가 사용하는 단어나 즐겨 사용하는 어법, 문장, 사물에 대한 저의
마음의 자세는 모두 어릴 적 부모님께로부터 영향 받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생을 살아가는 가운데, 좋은 부모님 밑에서 인격의 형성기를 보내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모릅니다. 가정 교육은 이 세상의 어떤 교육보다 아이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잠언 22장 6절에도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의 부모들은 자녀에게 어떤 교육을 시켜야 할까요?
첫째, 우리는 자녀에게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 말씀을 가르쳐 자녀가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도록 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마태복음 16:26)고 말씀하셨습니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영혼 구원'입니다. 이 세상의 부귀와 영화, 공명을 모두 누린다 할지라도, 인간 수명은
70이요 강건하면 80입니다. 그 후에는 심판만이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자녀들에게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영원한 천국에 대해 올바르게 가르치지 못하여, 자녀들이 영원히 멸망 받을 자리로
들어간다면 우리의 교육은 실패한 교육이 되고 맙니다.
우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자녀들을 교육시켜야 합니다.
이것이 자녀들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자산이요 축복입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자녀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인격의 형성기, 즉 삶의 좌표가 설정되는 시기에 있는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부지런히 가르쳐야 합니다. 아무리 단단한 바위라도 낫숙물이
계속 떨어지면 결국 바위에 구멍이 납니다. 이처럼 우리가 자녀들에게 끊임없이 성경 교육을
한다면 마침내 자녀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말 것입니다.
저는 자랄때 아버님으로부터 많은 교훈을 들었습니다. 아버님은 매일 저녁 식사가 끝나면
우리 형제들을 불러 모으셔서 인생에 대한 여러 가지 교훈을 말씀하셨습니다. 어찌나 많은 교훈을
들었던지, 아버님께서 우리 형제들을 부르시는 소리만 들어도, 우리는 아버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실지 대강 알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그토록 들었던 그 많은 말씀들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아버님 교훈은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우리들의
삶의 뼈가 되고 살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어릴 적, 아버님의 끊임없는 교훈으로 우리 형제들은
모두 올바르게 성잘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옛날 아버님께서 그렇게 하셨듯이, 저도 제 아들들을 불러 놓고 성경 말씀으로 교훈을 했습니다.
제가 "애들아, 예배드리자"라고 부르면 아이들은 서로 싫증난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이들에게 " 내 말이 지금은 잔소리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앞으로 너희들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삶의 귀한 활력소가 될 테니 잘 들어두어라" 라고 하면서 성경을 통해 끊임없이
생명의 교훈을 전했습니다.
우리가 자녀에게 어릴 적부터 계속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면 그 가르침이 자녀들의 인격 형성에
큰 기반이 됩니다. 그로 인해 우리의 자녀들은 삶 가운데 다른 길로 빠지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우리는 가정의 분위기를 통해 자녀들을 교육시켜야 합니다.
가정의 분위기는 참으로 중요합니다. 가장이 언제나 술에 취한채 밤늦게 들어와 아내를 때리고
자녀들에게 고함을 지른다거나, 혹은 도박에 빠지고 상스러운 소리를 함부로 하거나, 음란하고
방탕한 생활을 한다면, 그러한 가정에서는 부모가 자녀에게 아무리 말로 교육을 시켜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이솝 우화에는 '게'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미 게가 새끼 게를 불러 놓고 "앞으로 갓!"하자 새끼
게가 옆으로 갑니다. 어미 게가 아무리 야단을 쳐도 새끼 게는 옆으로만 갔습니다. 아무리 말로
가르쳐도 안되니까 어미 게는 새끼 게 앞에서 시범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어미 게 역시 옆으로
기어 가더라는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가정에서 부모가 보이는 모범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가르쳐 줍니다. 어떤 사람이
예수님을 믿기 전에도 술을 마시거나 방탕하지 않았다면, 그 사람은 어릴 적 부모님의 생활에서
그러한 것을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사람은 친구들이 아무리 유혹을 해도 단호하게 물리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사랑과 이해, 신뢰와 정의에 가득찬 분위기를 가정에 만들어 놓으면,
자녀들은 자연히 그러한 길로 바르게 걸어갑니다. 이처럼 가정교육은 자녀들에게 가장 중요한
교육입니다. 학교 교육은 이미 형성된 인격의 바탕 위에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가르쳐 줄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는 가정의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셋째, 우리는 자녀들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교육을 시켜야 합니다.
우리는 '나 중심' 이 아닌 '우리 중심' 의 개념을 자녀들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성경에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함께 사는 운명 공동체로
혼자서는 살아 갈 수 없습니다. 나 혼자 살려고 하면 나도 죽고 남도 죽이고 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녀들에게 끊임없이 '나 중심' 이 아닌 '우리 중심' 의 개념을 일깨워 주어야만 합니다.
나아가 우리는 자녀들에게 '나라 사랑'에 대해서도 가르쳐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중요한
시기에 놓여 있습니다. 먼저 우리는 최선을 다해 민족 복음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제를
더욱 성장시켜 선진국 대열에 당당히 서게 해야 합니다. 사회적으로 안정된 바탕 위에 국방을
튼튼히 해야 합니다. 나라가 잘되면 결국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도 그 영향이 미쳐 우리 각 개인의
삶도 잘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녀들에게 바른 믿음으로 나라사랑에 대한 것을 끊임없이
가르쳐야 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는 자녀들에게 자연을 사랑해야 할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부강한 나라의
국민들은 자연을 매우 사랑합니다. 덴마크를 다시 일으켜 세운 사람은 그룬투비 목사였습니다.
당시 그룬투비 목사가 내세운 슬로건은 "하나님을 사랑하자, 나라를 사랑하자, 자연을 사랑하자"
였습니다. 그는 이 슬로건을 끊임 없이 외치면서 국민고등학교를 세웠고, 덴마크 국민들은 이에
호응하여 힘을 모았습니다. 이로 인해 결국, 덴마크는 전쟁에서 패한지 불과 100년이 지나기
전에 세계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 중 하나가 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이처럼 우리 자녀들에게 그리스도인으로서 나라 사랑을 실천할 것을 가르칠 때,
우리나라도 세계의 그 어느 나라 못지 않은 부강한 나라가 될 것입니디다.
여러분!
오늘날 수많은 젊은이들이 그들의 삶 가운데 갈 길을 잃고 쾌락과 음란에 빠져들고, 범죄를 저지르며
방황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올바른 가졍교육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 그들이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도록
인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풍성한 가정의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이러한 가정의 분위기에서 우리가 자녀들에게 사랑의 실천할 것을 끊임없이
교훈할 때, 자녀들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것입니다.
조용기 목사님의 '치료하시는 예수님' 책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