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군의 침략에 황폐해진 아유타야 왕조의 빈 땅에 라마 1세가 시암을 건국하고도 반세기
과거 시암을 짓밟던 강대한 버마도 영국군에게 무참히 패배, 그 보호국으로 전락해버리고
동쪽의 월남 땅에서도 불란서와 청나라가 패권을 다투는 조짐이 심상치 않으니
시암은 이제 점점 거세지는 서세동점의 바람 앞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하여 라마 3세는 시암의 운명을 바꿀 중대한 결단을 내렸으니.
Q. 우리 시암이 열강들의 손아귀를 피해 독립을 보전하고 만세에 영광을 떨치기 위해서는...
1. 빠른 연구 진행과 위신과 군사력 획득을 통해 빠르게 서구화한다.
2. 외교를 통해 인도와 버마를 중심으로 한 영국과 베트남에 손을 뻗고 있는 불란서 사이에서 완충지대로서 자리매김한다.
3. '일본을 공격한다.'
이럴때는 3번이 답 아니겠는가. 그리하여 시암은 1836년 새해가 밝자마자 일본에 선전포고를 하였다.
극동의 섬나라. 하지만 동방의 강력한 나라. 그것이 일본.
강력한 적을 맞아 온 국민이 일치단결하여 전비를 모아 함선을 건조하고, 수만의 젊은이들이 비정규군으로 자원입대하였다.
그러나 일본과는 상대도 안되는 막강한 적이 나타났으니
대서양의 섬나라. 하지만 서양의 열강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나라.
그것은 영국.
라마 3세는 친위대를 파견하여 영국령 인도차이나 세 영토를 점령하게 했으나
영국은 이를 활용할 기회도 주지 않고 곧바로 이양선을 끌고와 메콩강 삼각주 지대를 틀어막고 네개 사단을 보내어 시암을 공격했다.
억울하긴 하지만 일개 '비문명국'이 세계 최강의 영국군에게 대항할 수는 없는 일.
결국 전투 한 번 하지 않고 싱가포르 지역을 내주고 평화 협정을 맺었다.
그러나 인생은 일희일비라던가. 곧 위신 셔틀 루앙 프라방이 전국토를 함락당하고 항복 선언을 해 왔다.
실수로 신병 1개 여단을 잃어버리긴 했지만 큰 피해없이 거둔 승리였다.
영국의 침략도 정리하고 루아 프라방 침략으로 어느 정도 실전 준비를 갖추었다고 판단
드디어 2년간의 기다림 끝에 동방의 지팡구로 배를 저어갔다.
먼저 오키나와에 상륙하여 본토 결전을 외치며 죽창과 옥쇄로 저항하는 주민들을 화염방사기 통구이로 만들고 점령
해전에서는 서양에서 비싼 값을 주고 들여온 중고 전함이 큰 힘을 발휘했다.
일본의 부실한 안택선 따위는 2:9로 싸워도 지지 않을 정도.
1836년에는 일본 속국은 맞는데 영토는 아닐 오키나와와 아마리를 어쨌든 점령하고 기타규슈에 상륙, 진정한 본토 결전에 들어갔다.
일본 측은 막강한 육군이 있었으나 세토 내해를 장악하고 있는 강력한 시암 해군에 밀려 저 멀리 바닷가 구경만 할 뿐이었다.
이어 제 2군이 시코쿠 지방에 상륙하여 적을 소탕하니, 신병 3개 여단만 있던 일본은 저항다운 저항도 못해보고 시코쿠 섬을 내주고 말았다.
일본은 세토 내해를 장악하지 못한다면 전쟁에 이길 수 없음을 깨닫고 대량의 함선을 건조하여 시도때도 없이 시암 해군을 공격해댔다.
하지만 우수한 서양 전함의 힘도 힘이지만, 명장 차오 프라야 시리 제독의 전술 앞에서 일본군은 이백년전 조선에서 그랬듯 침몰할 수밖에 없었다.
(능력치가 공방 +2 / 사기 +20 / 조직 +10인가. 좀 쩔었음. 제독 바꾸니까 바로 패배 -ㅁ-)
치고 빠지는 전술을 구사하려다 두개 사단이 전멸당하는 비극도 일어났지만 전세에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결국 혼슈를 제외한 모든 섬(보닌 포함)을 빼앗기고 모든 항구를 봉쇄당해 필요한 물자도 들여올 수 없게 된 일본은
최근 개척을 시작한 홋카이도와 유서 깊은 규슈, 두 섬을 시암에 양도하는 조건으로 평화 협정을 맺었다.
이로 인해, 시암은 인구 1.5배 뻥튀기와 식자율 3.5배 뻥튀기를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비록 휴전 직후 중국과 동맹을 체결한 일본의 속셈은 장래의 큰 위험 요소로 남을 지라도.
우선 산업화에 필요한 인력 및 자원, 식자율 확보 일본을 공격한다는 큰 목표는 이룩했지만
과도한 세금으로 피폐해진 민심과 이자는 참 저렴하지만 어쨌든 걱정되는 큰 빛이 당면과제로 떠올랐다.
우선 군비를 삭감하기로 했다. 전쟁이 끝나 필요없어진데다 일본에 수많은 군인팝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외 예산은 삭감하기 힘들어 어쩔 수 없이 높은 세금을 유지해야 했다.
그러나 위대한 시암 국민은 국왕을 믿고 2년 반을 더 버텨 드디어 IMF 체제를 벗어났으니
차관 제공으로 시암 정부를 묶어놓으려 했던 서양인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와 더불어 시암 국내에서는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고 있었으니
일본 영토에서 난학으로 대표되는 서양 문물이 소개되어 점점 유행하고 있었다.
버마 침탈과 시암령 싱가포르 침탈로 서양인들에 반감을 가진 보수 귀족들은 이런 움직임에 반대하기도 했지만
라마 3세는 개혁 세력과 손잡고 서구화 정책을 발표, 기존 왕당파를 자유주의 세력으로 교체하고 시암 국내 불란서의 군사 작전 묵인을 대가로 연구 지원을 받기도 하였다.
이는 종종 국왕을 믿고 따르는 국민들을 분노하게도 했지만, 그럴 때마다 국왕은 한 마디로 그들을 제압하곤 했다.
'어쩔 수 있어? 대세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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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100% 해군빨로 한번에 프로빈스 두개나 먹었네요. 영국 애들은 배드보이 10도 안넘었는데 왜 자꾸 전쟁거는지 짜증나 미치는 지 알았지만요.
처음에 한 1945년까지 주변에서 명성만 삥뜯고 평온히 플레이하다가, 왠지 아시아 플레이라면 일본/중국 한번쯤은 삥뜯어줘야할 것 같아서 로드했습니다.
뭐랄까 문명화/산업발전에 한중일 프로빈스의 철광,석탄은 필수일텐데 나중에 갈수록 서로 동맹도 하고 공격하기 힘들어지는 것 같아서 게임 시작하자마자 전쟁 선포했습니다.
영국은 좀 예상 외였지만요 -ㅁ-
1. 일본령 슘슈(홋카이도)는 논코어 프로빈스 디스어드밴티지가 15%밖에 안되는데 후쿠오카(규슈)는 35%나 되서 행정 효율이 다 0%네요. 이럼 세금 아예 안걷히고 유지비만 나가는 거 아닌가요? 여기가 시암 본국 합쳐서도 인구 제일 많은 동네인데 좀 곤란하네요. 혹시 뭐 어떤 원인이고 어떻게 조치해야하는지요?
2. 땅 붙어있다고 영국이 자꾸 시비겁니다. 싱가포르는 땅 하나밖에 안되기도 하고 영국령 싱가포르도 있으니 합치려고 전쟁거는 거겠지 싶어서 그냥 내줬는데 또 땅달라고 쳐들어오네요. 2화 연재로 끝날 위기... 아니면 시암 본토 포기하고 일본으로 망명하든지-ㅁ- 뭐 혹시 팁이나 노하우 없을까요. 기술력 차이 너무나서 싸울 수도 없고. 배드보이는 일본주 2개 꿀꺽해서 14~15 정도입니다. 낮은 건 아닌데 주 하나 먹고 7~8일때도 선전포고 해온 놈들이라;; 영국은 뭐 세계경찰인가요. 좀만 나쁜짓하면 쳐바르네. ㅠㅠ
*추가 : 버전은 1.3입니다. 세이브로드는 했지만 기타 꼼수/에디트는 일체 없음.
첫댓글 오오오 시암으로 일본 털기!
일본 땅셔틀 전락. 하지만, 영국형이 세금 걷어감 ㅠㅠ
시암 플레이 재밌네요. 이렇게 게임하면서 스샷 찍어서 이야기 만드시는 분들이 제일 신기하더라구요. ㅋㅋ 거기다 잘 만드시네요.
패치는 1.4로 하시지 1.3은 불안정한데.. 뭐 맘에 안드는 거 있으셨나..
1.4가 아직 베타단계 아니었나요?? 1.4 불안하다고 들었어서 1.3으로 했는데. 버전업해도 로드 되나요? 1.4로 갈아타볼까.
1.3도 베타 붙이고 나왔다가 버스픽스 안하고 릴리즈 했었죠. 그에 비해 1.4는 베타라도 훨씬 안정적입니다.
인구를 보며 한국은 좋은 나라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슴다 ㅠ_ㅠ
뭐 M자 찍혀있으면 다 좋은 나라 같아요. 전술만 잘 하면 열강/선진국 빼곤 다 털 수 있잖아요. 문제는 영국하고 붙어있다는 거네요-ㅁ- 선전포고 때문에 미치겠음
우왕 ㅋ 재밌게 봤습니다 계속해서 플레이기 올려주시길~ ㅎㅎ
감사합니다^^
일단 비행전차를 찍으시면 만사형통... 응?;;;;;
그것은 먼 미래...
ㅈ조호르를 냠냠합시다 ! 베트남도 냠냠합시다 !
조호르는 문명화해서 보호령 만들기인가 그걸로 냠냠할 생각. 그냥 정복하기엔 배드보이 부담이 좀 크구.
ㅜㅜ금광 ㅠㅠ 플라방보단 조호르가 맛나지않나요?
플라방은 문명셔틀 + 열강 쳐먹으면 그래도 옆나라니까 스피어 해줌^^ 용. 쓰레기땅 두개 얻자고 덤비기엔 배드보이 부담이 ㅎㄷㄷ
처음에한 1945년까지 ㄷㄷ? 뭔가 잘못하신거 아닙?
돈만 쌓이고 식자율&발전 속도는 답답하고. 일본 먹어서 인구/식자/자원을 노려보자 싶어서 로드했습니다.
그리고 플레이기라면 주변 약소국 명성 삥뜯는 것만 있으면 좀 약해보이잖아요 'ㅁ'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