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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목요일, Philly Basket은 Sixers의 이번 오프시즌동안 potential한 시나리오를 예상해 올릴 예정이다. 그렇다면, 오늘은 내년시즌이후 FA로 풀리는 언드레 밀러의 관한 소식과 함께, 그를 이용한 트레이드를 예상해보자.
언드레 밀러는 식서스에 남을까?
언드레 밀러는 CSN Sports Nite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시즌 우리는 최선을 다했고, 결과에 만족합니다. 구단 경영진은 올 시즌 결과에 만족하지 말고, 미래를 위해 팀에 필요한 선수영입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겁니다. 내년이후는 생각안합니다. 필라델피아는 좋은곳이고, 주위환경 역시 나무랄때가 없습니다. 제가 현재 있는 이 곳에서 최선을 다해 뛸겁니다. 미래는 미래일뿐이죠."라고 밝혔다.
일단 언드레 밀러는 현 PG 시장에서 별 다섯개를 받을 정도로 훌륭한 선수다. 이번 시즌, 최약체인 식서스를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고, 플레이오프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리그 두번째 승률의 팀인 피스톤즈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칠수 있도록 중심축 역활을 했다. 그는 커리어 내내 스티브 내쉬 (현 피닉스)와 재이슨 키드 (현 댈러스) 같이 많은 스포트 라이트를 받으며, 팬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항상 그에게 따라오는 수식어는 "under-rated player"였다. 그는 스타급 포인트 가드처럼 열정적인 팬이 없어서 그런지, 언론에서 조차 냉대를 받았던게 사실이다. 그는 자신이 훌륭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식서스가 올 시즌 훌륭한 성적을 거둔거에 대해 그는 단 한 마디, "우리는 최선을 다했지요."가 다였다. 그만큼 비이기주의적인 선수며, 팀의 승리를 위해선 묵묵히 그를 희생할수 있는 그런 선수다.
아이버슨이 떠난 1년 6개월동안, 식서스는 필라델피아 팬들에게 철저히 외면당했다. 지난 동부 컨퍼런스 1라운드 세번째 경기에서, 식서스의 홈 구장인 와코비아 센터는 빈자리가 많이 보일 정도로 다른 경기장과 비교해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됐다. 올 시즌 식서스가 보여준 열정적인 플레이에 아직까지 팬들은 제대로 감명받지 않았다. 요즘 필라델피아 시민들은 필라델피아 야구팀인 필리스와 아이스 하키팀인 플라이어스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세븐디식서스의 이야기는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는거다. 지난 1999년, 식서스가 6년만에 플레이오프 진출했을때와 비교하면 지금의 식서스는 초라하기 그지 없다.
그런 식서스에 혼자 고군분투하는 언드레 밀러가 식서스 팬들에게 큰 불만없이 매 경기마다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준건 매우 고무적이다. 하지만 밀러도 사람인자라. 인터뷰를 통해 서운한 감정을 내보이기도 했다. 언드레 밀러는 지난 플레이오프 4차전 이후 인터뷰를 통해, "와코비아 센터에 꽉찬 플레이오프가 되길 바랍니다. 2라운드 진출하면. 사람들이 올까요?"라고 말했다.
밀러가 식서스에 남을 확률은 과연 몇 프로일까? 글쎄다. 밀러의 인터뷰 내용들을 보아, 밀러는 자신의 나이를 고려해, 이제 우승팀에 뛰고 싶어하는것을 엿볼수 있다. 밀러는 아이버슨보다 한살 어린 32살이다. 지금이 전성기인점을 감안하면, 그가 최고의 활약을 벌일수 있는 기간은 대략 2-3년정도. 리빌딩팀에서 플레이오프 1라운드 목표로 뛰는것을 원하지 않을수 있다. 식서스는 리빌딩에서 이제 갓 벗어난 팀이다. 결국 밀러는 이번 오프시즌 식서스의 GM 에드 스테판스키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고, 내년 재계약에 대한 입장을 밝힐것이다.
작년 오프시즌, 식서스 오너인 에드 스나이더는 밀러를 킵하며, 현재의 성적을 중요시 여겼고, 지난 12월에 해고당했던 빌리 킹은 밀러를 트레이드 해, 향후 3-4년동안 리빌딩을 하자고 제시했다. 결국 두 사람의 의견은 맞지 않았고, 에드 스나이더는 빌리킹을 해고하자마자, 경영 출신인 에드 스테판스키를 GM으로 영입한다.
에드 스나이더의 목표는 플레이오프 이후 기회를 보면서 2-3년후 NBA Final 컨텐더로 만들기 원하지만, 에드 스테판스키는 지난 CSN 데일리 뉴스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FA영입이 팀 발전에 득이 될수 있고, 해가 될수 있다. 앞으로 5년정도를 보고 팀 계획을 짜야한다"라는 발언을 했다. 중요한건, 스나이더는 스테판스키에게 "내년시즌 팀 샐러리를 최대 사치세 라인까지만 사용해라"라고 지시했다는거다. 한마디로 아직 돈을 풀때가 아니지만, 팀이 꾸준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면 팬들이 자발적으로 경기장에 찾을거라는 스나이더의 예상이자 속셈인것이다.
스테판스키는 밀러를 훌륭한 선수로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놓치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오프시즌에 대형 FA 영입을 하기 위해 노력할것이다. 하지만. 그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는다면... 결국 밀러를 트레이드 카드로 쓸수 밖에 없으며, 그의 계획되로 다시 5년 플랜을 실행할수밖에 없을거다.
밀러를 이용한 트레이드 시나리오
밀러의 트레이드 시장 가치는 별 다섯개중 ★★★★ 정도다. 일단 그의 포지션, 실력, 연봉등을 감안할때 그는 포인트가드에서 최고의 등급으로 평가받을수 있다. 만약 밀러를 트레이드 카드로 이용한다면, 식서스는 어떤 선수를 영입할수 있는 한번 알아 보도록 하자.
시나리오 I
Andre Miller (10밀) <--> Kirk Hinrich (10밀)
같은 동 포지션의 트레이드다. 밀러는 리그에서 천시 빌럽스 (현 디트로이트)와 함께 포스트업 플레이를 할수 있는 포인트가드다. 안정성 있는 리딩을 비롯해, 정확한 미들 점퍼, PG, SG, SF까지 수비가 가능하다. 다만 포인트 가드가 가지고 있어야 할 3점 슈팅 능력이 없는게 약점이라면 약점이다. 하인릭은 밀러와 마찬가지로 뛰어난 수비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공격에서도 훌륭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지난 시즌 기복있는 플레이로 인해 가치가 많이 하락한 상태다. 식서스의 입장으로 볼때, 향후 5년간 리빌딩 할수 있는 중축선수를 영입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줄지는 의문. 시카고 입장으로 볼때, 루올 뎅을 비롯해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도와줄수 있는 베테랑 포인트 가드 영입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하인릭보다 그들은 휴즈, 고든을 먼저 처리하고 싶을거다.
시나리오 II
Andre Miller (10밀) + Willie Green (3밀) + Rodney Carney (1.5밀) + 2008 1st round pick <--> Elton Brand (15밀)
LA 클리퍼스는 작년 시즌 최악의 시즌을 보내야만 했다. 팀의 중축 선수인 앨튼 브랜드 부상을 비롯해 숀 리빙스턴까지 시즌 아웃이 되었으니 당연하지 않겠는가? LA 클리퍼스가 리빌딩을 선택할지는 아직 의문이지만. 리빌딩쪽으로 가닥을 잡는듯하다. 브랜드가 만약 팀에 남는다면, 그들 역시 브랜드를 이용해,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려 할테고, 식서스는 언드레 밀러를 비롯해 윌리 그린, 로드니 카니, 올 시즌 1라운드 픽과 함께 브랜드를 영입하면 된다. 식서스는 브랜드를 영입하는 동시에 새로운 대형 FA 영입 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클리퍼스 역시, 내년 시즌 FA로 풀리는 밀러 연봉의 부담을 덜게 되며, 새로운 리빌딩을 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식서스는 브랜드를 영입한후, 누가 팀의 리딩을 맡을것이며, 클리퍼스는 과연 샐러리만 비우면 된다는 식의 리빌딩이 팀에 얼마나 효율적인지 생각해봐야할것이다.
시나리오 III
Andre Miller (10밀) + Rodney Carney (1.5밀) + 2008 1st round pick <--> Gilbert Arenas (13밀)
아레나스 처분을 원하고 재이미슨과 재 계약을 추진한다고 가정하에, 밀러 영입은 위저즈의 입장으로 볼때 전력 차질없이 선수 보강을 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부상병동인 워싱턴에 철인같은 밀러가 가세한다면... 리딩도 되고. 런앤건도 되고. 거기다 82경기 뛰어준다면. 님도 따고 뽕도 따고... 식서스 같은 경우 루 윌 - 길교주 - 이궈달라 - ? - 달렘베어로 이어지는 막 농구가 펼쳘 질 예정이다. 결국 루 윌이 포인트 가드겸 리더가 될 예정이라.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런지는 각자 판단하길 바란다. 다만. 작년보다 팬들은 길교주를 보러 와코비아 센터에 올것이고, 득점도 많이 좋아질것이다. 성적은??
시나리오 IV
Andre Miller (10밀) + Wille Green (3밀) + Rodney Carney (1.5밀) <--> Ben Wallace (14.5밀) + Delonte West (1.5밀) + 2008 2nd round pick (?)
이건 철저히 캐벌리어스 위주로 뽑은거 같다. 먹튀로 전락한 벤 월러스가 식서스에 온다면. 가뜩이나 득점없는 인사이드진에 월러스까지 낀다면 모 이건... 캐벌리어스 경우에는 땡큐를 넘어 스테판스키 이마에 뽀뽀를 마구 갈겨대도 쉬원찮을거다. 밀러가 가세한 클리블랜드. 아마 르브론 입가에는 미소가 가득차겠고, 마이크 브라운 역시 우승 트로피 꿈을 꾸며, 행복한 얼굴로 전술을 짤거다. 식서스?? 월러스보다 웨스트 영입에 만족해야 하나? 드래프트도 1라운드는 힘들겠고, 2라운드정도는 건질수 있을거 같은데. 내가 썼는데도 가장 이해 안가는 시나리오다. 만약 저렇게 된다면. 스테판스키를 어찌해야하나?
시나리오 V
Andre Miller (10밀) + Wille Green (3밀) + Rodney Carney (1.5밀) + 2008 1st round pick <--> Al Jefferson (11밀) + Randy Foye (2.8밀)
식서스가 그토록 원했던 랜디 포이를 데리고 온다는 점, 그리고 인사이드 빅맨을 얻어온다는 점에서 식서스 입장에 가장 입맛 다시는 딜이지 않나 싶다. 다만, 팀버울브즈가 제퍼슨 대신 앤투완 워커를 준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일단 위에 올린 딜이 성사된다면, 팀버울브즈도 그렇게 불 이익은 아닐듯 싶다. 솔직히 필라델피아 출신이라 포이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는것일뿐. 데뷔이후 그가 종종 보여준건 어설푼 턴오버뿐. 거기다. 제퍼슨으로 빡샌 서부 빅맨을 상대하기엔 너무 벅차지 않을까? 제퍼슨의 공격은 이미 리그 최강급 이지만, 수비는 리그 최약으로 꼽히니. 만약 이 딜이 성사되려면, 미네소타는 그린과 카니 대신 에반스를 원할지도 모른다. 에반스를 주게 된다면, 식서스의 인사이드는 초토화 될 예정. 결국 이 시나리오도 그냥 예상일뿐 현실로는 뭔가 부족해보인다.
시나리오 VI
Andre Miller (10밀) <--> LaMarcus Aldrige (4.3밀) + Travis Outlaw (4밀)
트레일 블레이저에겐 리딩할수 있는 PG가 필요하다. 만약 위에 있는 딜이 성사된다면, 개인적으로 볼때 양팀다 손해보다는 이득일거라는 생각이다. 얼드리지가 외각에서만 노는 타입이라, 식서스 인사이드에 불릴하수도 있겠지만, 일단 얼드리지가 온다면, 식서스가 리빌딩하는데 큰 도움을 줄거라 예상된다. 거기다 달렘베어와 얼드리지의 트인타워도 기대할수 있겠고... 트레일 블레이저가 밀러를 영입 할 경우, 돌아오는 빅맨 그렉 오든과 작년 ROY 브랜든 로이의 성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줄수 있을거다. 이렇게 된다면, 포틀랜드는 리빌딩에서 플레이오프 컨테더 + @ 효과를, 식서스는 다시 리빌딩을 할수 밖에 없을거다.
밀러의 트레이드는 무슨 뜻을 의미하는가?
밀러의 트레이드는 식서스에게 또다른 리빌딩 기회를 주는것이다. 그리고 향후 다시 길고 긴 암흑 터널을 지나게 될것을 암시한다. 이번 오프시즌동안, 식서스의 전력이 업그레이드 되지 않는다면, 밀러는 트레이드 카드로 쓸수 밖에 없을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식서스와 재계약 하지 않을테니까.
결국 이궈달라와의 재계약 성사여부가 식서스에겐 가장 중요하다. 밀러를 중심으로 대형 FA영입을 한다면, 식서스는 당장 내년시즌 우승 전력을 갖게 된다. 이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허나, 이번 오프시즌동안 스테판스키의 계획이 조금이라도 차질이 생긴다면.. 밀러와 식서스는 더이상 같은 길을 갈수 없게 될것이다.
밀러의 트레이드.
이제 팬들이 들고 일어날때다. 밀러가 원하는 것은 조용한 팬들이 다시 열정적으로 부활하는거다. 그리고 그 열정으로 인해, 팀 운영진도 좀더 적극적인 경영을 하길 원한다. 식서스의 이번 플레이오프 진출은 미래를 위한 신호탄이 될수 있지만, 최악의 경우, 죽도 밥도 아닐수 있다는것을... 그들은 알아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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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휴 밀러 정말 완소지만..비지니스는 비지니스니...개인적으로 5,6번이 참 마음에 드는군요 5번은 케빈맥헤일이 하면 총맞겠지만
시나리오 V가 아니라면 밀러 중심으로 가는게 더 나아보입니다. 현재의 그는 PG로서는 나이로 보나 실력으로 보나 최전성기니까요.
덴버 - 시카고 - 우리 이렇게 삼각 트레이드는 어떤가요? 일단 위에 말씀하신 커크와 밀러 트레이드 후, 우린 덴버와 커크 + a - 네네, JR.... 아 현실성이 없군요-_-; 그래도 루윌 - JR - 이기 - 네네 - 달렘 라인업이면.. 괜찮을거 같으면서도 막 농구로..=_=;
밀러 트레이드 하지 말고 저좀 잡아주세요 필리라면 싸게 가고싶어요. 올해 좀 쉬었으니 내년부터는 저도 열심히 뛸께용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문] 밀러는 정말 노리는 팀이 한두개가 아닐듯 하네요. 만일 식서스가 밀러를 트레이드 할 마음이 있다면 상당한 이익을 볼수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만 밀러를 트레이드한다면 결국 3~4년후의 미래를 본 트레이드를 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다시 리빌딩의 터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