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의 '마술사' 아이마르의 발끝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초토화 시켰다. 오늘 새벽에 열린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 4라운드 경기에서 원정팀 발렌시아는 만만치 않은 상대로 예상되었던 아틀레티코를 3-0으로 완파하면서, 오늘 경기를 가지지 않았던 데포르티보(3연승)을 제치고 3승 1무로 선두에 나섰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도깨비팀' 오사수나에 시종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현재까지 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호나우딩요의 결승골로 간신히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박쥐군단' 발렌시아가 시즌 개막이후 최고의 경기를 펼친것으로 평가된 이 경기에서는 무엇보다도 '중원의 마술사' 아이마르의 마법이 빛을 발한 한판이었다. 아이마르는 후반 23분에 터진 비센테의 골과 후반 31분과 루즈 타임에 터진 미스타의 2골을 모두 어시스트하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의 대승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그에 반해 아틀레티코는 전반 20분 불의의 부상을 입은 가르시아 칼보가 조기 교체되는 등 전반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페르난도 토레스와 교체 투입된 니콜라이디스등 공격수들이 골 결정력 난조를 드러내며 5만여명이 운집한 홈 관중에게 적막감만을 안겨주었다. 이로써, 아틀레티코는 1승 3패를 기록해 '기대에 어긋나는' 15위로 추락했다.
한편, '카탈루냐의 거함' 바르셀로나는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 되었던 오사수나의 끈질긴 저항속에 3번째 승리를 따내는데에는 실패했다. 오사수나전에서 시원한 승리를 노린 레이카르트 감독은 클라이베르트, 사비올라, 호나우딩요등 공격적 재능이 뛰어난 3인을 선발 투입하며 경기에 나섰지만, 기대와는 달리 이렇다할 찬스를 만드는데에는 실패했다.
게다가, 후반 8분에는 푸냘의 코너킥에 이은 오사수나의 수비수 크루차가의 헤딩슛에 일격을 당하면서 패배 위기에 까지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게는 차세대 브라질의 에이스 호나우딩요가 있었다. 매경기 좋은 활약을 펼치며 기대에 부응하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호나우딩요는 후반 24분, 상대 수비수의 클리어링 실수를 틈타 감각적인 슛을 성공시키며 새로운 No.10의 가치를 다시 증명해냈다.
하지만, 원정팀 오사수나는 최근 바르셀로나와 가진 6번의 경기에서 패배를 허용하지 않는 강한 모습을 보인 동시에, 현재 2승 1무 1패로 5위에 올라있어 끈질긴 조직력을 지니고 있는 그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2승 2무를 기록해 3위를 유지했다.
Vicente Calderon(Madrid) - 50,000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0
발렌시아 3 - 비센테 68', 미스타 76' 90+3'
Atlético: Burgos; Santi■, García Calvo (Hibic 20'), Lequi, Sergi; Simeone, Diego Rivas■; Ortíz (Ibagaza 51'), Paunovic, Rodrigo (Nikolaidis 77'); Fernando Torres
첫댓글 나수. 발렌시아. 공격력도 좋고, 수비력도 좋고. 올해 또한번 우승하자!
AT Madrid......Jorge선수랑 Dani, Contra 세선수는 안나왔군요....트레이드라도 된건지...흠....역시나 아이마르 ^-^ 최곱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