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많은 사람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기를 표현하고 타인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SNS에는 “내 자신에게 떳떳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때는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등과 같은 자기 고백적 글이 많이 게재됩니다.
이같이 많은 이가 자기 자신을 지칭할 때 ‘내 자신’ ‘제 자신’과 같이 쓰곤 하는데요.
그러나 이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나 자신’ ‘저 자신’이라고 써야 바른 표현이 됩니다.
‘내 자신’과 ‘제 자신’을 풀어 써 보면 왜 틀렸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는 자기 자신을 가리키는 일인칭 대명사 ‘나’에 조사 ‘의’가 결합한 ‘나의’가 줄어든 말이잖아요.
따라서 이를 문장에 대입해 풀어 써 보면
“내 자신에게 떳떳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는 결국
“나의 자신에게 떳떳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와 같이 어색한 문장이 됨을 알 수 있지요?
굳이 불필요한 조사 ‘의’를 넣어서 생긴 잘못된 표현이므로, ‘의’를 빼고 ‘나 자신’이라고 쓰면 됩니다.
‘제 자신’도 마찬가지입니다.
‘제’는 자기를 낮추어 가리키는 일인칭 대명사 ‘저’에 조사 ‘의’가 합쳐진 ‘저의’가 줄어든 말인데요.
“그때는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역시 풀어 써 보면
“그때는 저의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가 돼 영 이상하잖아요.
이 또한 불필요한 ‘의’를 빼고 ‘저 자신’이라 고쳐 쓰면 됩니다.
“네 자신을 알라”는 유명한 문장도
“너의 자신을 알라”와 같이 풀어 써 보면 ‘의’가 쓸데없이 첨가돼 있다는 걸 알 수 있지요.
“너 자신을 알라”라고 하는 자연스러운 표현이 자리잡은 까닭입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