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인사동 모임에 참석했다.
집을 나설 때는 안 오던 비가 지하철에 내려
밖을 나오니 쏟아진다.
종각 역 종로 서적 안..
다행히 우산 파는 곳이 있어 하나 샀다.
모임을 마친 저녁은 이미 화창한 날씨.
인사동 거리를 배회하던 중 갑자기 우산이 생각이 나서..
다시 모임 장소에 가 우산을 들고 나왔다.
제 자리에 있어 준 우산이 고마웠지.
주말의 인사동 거리는 볼거리도 많고..
많은 인파의 생동감을 느끼기에는 최적의 장소아니겠는가.
이 곳 저 곳 다니다 허름한 카페에 들려 라떼 한잔 마셔 본다.
오 가는 사람들 구경 하다..
생각없이 나와 지하철을 탔다.
몇 정거장을 지났을까..
아차~!우산~!
또 놓고 나왔다.
다시 되돌아 갈 수도 없고..
나이 탓인게지.
집중력도 흐트러지고..
주의력도 산만해 지고..
우산이 와이프면 어떨까 하는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
"내 것이 아닌거야."
껌 딱지는 절대 안 떨어집니다.
안 떨어 질 바엔 밧줄로 꽁꽁 묵어 두는 것도 괜찮습니다.
혹..우산도..
홀로 두고 떠난 절..
찾을지도 모르겠네요.
우산을 안 잃어버리려면 돌아 올 때까지 비가 줄기차게 내려야 합니다 비가 개었다 하면 십중팔구 잃어 버리고 놔 두고 내리고 어쨌든 잃어버립니다
예~맞습니다.
계속 비가 왔더라면..
어쩌면 좀 더 관심을 들였더라면..
두고 오지 않아도 됐을 것을 요.
제 것이 아닌 것이라도..
미련은 남습니다.
ㅎㅎ
내것은 아니지만
잘 모시고 살아야 할 분이
바로 그분 같습니다.
예~
"All is well"~이라고 주문을 외워 봅니다.
온전한 내 편이 있으니까요.
늦은 시간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네 다음에 꼭 잘 챙기세요
예~잘 챙겨야겠어요.^^
대학을 들어가자 말자 그 유명하다는 인사동엘 촌 여학생들이 똑같은 루즈를 바르고 갔었지요
뭐가 뭔지도 모르고 그저 까르르 즐거웠던 그날 기억이 갑자기~^^
우산은 내것이 아니기에 애써 신경 써서. 챙기지 않아 내 손에서 자꾸 벗어니지만
진정 제것은
내 손에서 놓칠세라 기억하고 확인하고 찾아보고~~
ㅎ
김포인님 노래도 들어보고
카페 참 좋은곳이군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제 노래가 올라 와도 전 안 듣습니다.
워낙 형편없거든요.
물건이든 사람이든 내 것이 아닌 것은 멀리해야겠죠.
그래서 때론 좀 슬프기도 하답니다.
언제 인사동 나들이 한번 하세요.
먼 곳에 계시니 쉽지는 않겠지만요.
돈을 주고 샀다면 분명 내 것인데 내 것이 아니라는 말은
물건에 대한 심리적인 애착이나 인연이 없음을 나타내는 것인데...
비올때와 비온뒤 우산과의 상관관계가 인사동 거리에서
상당히 복잡하게 얽히는 것 같습니다.
돈을 주고 샀음에 내 것이라는 착각을 합니다.
간수도 못할 것을 요.
우산 입장에서 보면 절 주인으로 여기지 않을 것 같거든요.
소중하게 생각 못한 제 탓이죠.
웬 댓글이 이리 많은가 했더니..
던져놓으 신 화두.
인사동. 우산 두 단어로 회원님들 얘기 꽃을 피우셨네요.
서울 갈때마다 가 보고싶던 인사동.
담에 꼭 가봐야겠습니다.
비와도 우산 안 써야 겠습니다.ㅎㅎ
반갑습니다.
글이라는 게..
읽기 쉽고..또 너무 지루하지 않고..
간결하게 쓰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어려운 글을 쓰지 못하는 제 능력에도 한계가 있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쉬운 글이 댓글 달기가 편한 것 같기도 합니다.
제가 아는 "커쇼"는 "클레이튼 커쇼"라고 엘에이 다저스 좌완 투수가 있는데..
지금 부상으로 경기에 못 나오고 있네요.^^
댓글 고맙습니다.
저도 서울 가서 지하철 짐칸에
놓고 온적이 두번이나 되네요.
편의점 우산은 비싸더군요.
15,000 원~~
편의점은 비싸네요.
전 만원 안 주고 산 것 같은데..
앞으로는 무조건 싼 걸로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