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솜씨
엄청 좋으신 맘
엄마의 손길만 닿으면..
"바로 이맛이야" 를 외친다.
"엄마~~~엄청~맛있어!!"
엄마의 손맛에
입술이 닳아 얇아지도록
맛 칭찬을 해드리지만..
본인이
만드신 음식에
평점이 왜그리 인색 하신지..
짜네
싱겁네
질기네
안익었네
맛없게 된거 같네
하시면서
식사가 끝날때까지
궁시렁 궁시렁 하신다.
요런 핑계로
식사량도 줄이신다는 것이..
큰 문제
매번
때마다 그러시니..
오늘 아침엔
속마음과 다르게 화를냈다
"엄마!!!
그거 고쳐요
맛있게 먹다가도
엄마의 말 때문에
음식이 맛이 없어지잖아
맛있다고요~!!"
"엄마 손맛 없으면
앞으로 만들지도 말고
먹어 보라는 얘기도 말고
맛있냐고 물어 보지도 말고
남 주지도 말라구여~!" ゚ー゚
매사에
좋아좋아 긍정 하는 딸이었기에
이렇게 화를 내니..내심 놀라셨을게다.
한소리 했더니
숟가락도 놓으시고
왕 삐지심 ㅋㅋ
이럴때..특효약이 있다.
"동생들 단톡에
엄마 식사하는 모습 보내야겠다"
중얼거리니..
좀전까지만 해도
입맛 없어 밥 못먹겠다 하신분이
단톡 얘기에..
"나 싹쓰리 했다" 하시며
빈 밥그릇을 보이신다.
너무도 구여우신 맘♡
그러나
슬픈 싹쓰리에
마음 한켠은..아리다.
온가족의 숙원
엄마의 몸무게
3키로 키워 드리기
쉽지가 않다.
매년 이맘때쯤
잠시잠간 함께 하시는 맘..
딸의 잔소리가 엄마를 위함임을
알아 주시려나..♡
첫댓글 어머님이 손맛이 좋으시군요.
우리 마눌님이 손맛이 좋아 제가 항상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요.
칭찬은
엄마도 춤추게 하지요~
식사량이 줄어가니..
자꾸 핑계를 만드시는듯 해..
처음으로 엄마에게 화를 냈지요.
놀라셨을거에요 ㅎ
그래서인지..
점심은 불만없이
아주 맛나게 드시네요ㅎ
효녀십니다 어찌 그리
어머님 입 맛이 얼릉 돌아오길 바랄께요
제가 계속
뾰루퉁 한척 하고 있으니
가래떡 구워달라 하시네요~
웃어 드렸더니..
서로 웃음보 터졌습니다.ㅎㅎ
제가 효녀가 아니라
모든 자식들의 마음이라 봅니다.
맛저 하세요~♡
여자는 딸이 있어야 한다는 옛말이 옳다는걸 실감합니다
제딸도 지엄마와 만나면 늘 토닥토닥 하면서 서로 잘챙깁니다
칠십도 안되어 돌아가신 우리 어머니는 딸한명도 없고 무뚜뚝한
아들들만 있어서 아들집에 가실때도 많이 눈치를보셨을것 같습니다
요즘은
딸같은 아들도 많아요~ㅎ
엄마와 저는 전생의 연인이었는지 케미가 대단하지요.
그시대..는
은근 사위눈치 봐야 하는 딸집보다 아들집이 더 든든 하셨을거에요.
맛저 하세요 ~^^*
세상에서 젤 존경하는 사람
부모님 다음으로 음식 만드시는 분 이랍니더
음식 만들기가 올매나 힘드는지 예
전 그 과정 알기에 되돌록이몬
음식 탓 란헙니더
글쿠 힘들게 만든 음식 타박하몬 럼청시리 속상헙니더
어머님께서도 평생을 음식 조리장으로 사셨으니
비움 좋아님 맴 다 알고 계실 거구먼예~~~
"엄마 음식 진짜진짜 맛있어"!~하고 마르지 않도록 칭찬을 해 드려야 하는데..그러질 못해서..죄송했지요.
식사량을 더이상 줄이면 안되서
작전상 화를 냈답니다.
어느정도
성공한거 같아요 ㅎㅎ
편한밤 되세요~♡
나도 오늘 일요일인데..
딸이찾아와서 점심은 외식하고
저녁늦게 골뱅이무침해줬다가 한소리들었어요 ㅎㅎ
국수를 삶고서 찬물에 비벼야하는데 대충했다고 ~
먹으면서 간은맞았는데 국수가 약간떡이졌다고
한수갈쳐주더군요
그래서 처음한거니 봐주라고했죠
한수배운다고 ㅎㅎ
음식은 오랜세월 해서 손맛에 나온 어머님음식이 좋죠..
저도 그립습니다 이맘때쯤 오이냉국 해주던 추억이
어머님이 계시고 건강하시다니 행복입니다
몸무게늘리는것은 육류 단백질로 보충하세요 ~^^
친구같은 딸~
투닥투닥해도 좋아요. ^^*
엄마는..늘 그리움이죠
엄마의 입맛이
시시때때로 바뀌니
입맛 찾아올때..
좋아하시는 차돌배기집으로 직행이요 ㅎ
건강 하루 되세요 ~^^*
조물
조물
손맛이 오랜
세월에 배여잇는
실력이죠
저는..왜
조물조물이 안되는지요ㅜ
제 손맛은
세월이 비켜가나 보네요 ㅎ
이 아침
엄마의 쪼물 오이지무침도
환상이었답니다.
건강한 하루되세요~^^*
네 실력이 아직 살아 있어요.
입맛을 잃으셔도
엄마의 손맛은
자동충전 되시나 봅니다.ㅎ
편안한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