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상판 만들기
크기는 700mm*1500mm 두께 24mm
상판을 제작하면서 기존에는 나무를 아끼려고 서로 다른 폭의 판재를 집성하여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원하는 폭의 판재를 집성하기 위해 사용할수있는 판재의 수로 나누어서 똑같은 폭의 판재를 집성하였습니다.
제가 원하는 폭은 700mm 입니다.
판재는 대략 200mm 판재 4장
보통때 같으면 마지막 판재는 분명 100mm 였을 테지만 이번에는 200mm 판재 4장을 가공하여 175mm 3장 185mm한장을 준비하였습니다.
한장이 큰 이유는 집성을 하기 위해 수압대패로 집성될 면을 잡다 보면 치수의 오차가 생기는걸 보완해주기 위함입니다.
그렇게 판재를 대략 대패 작업을 마치니 결의 방향이 틀려지는 엇결 부분에서 많이 뜯겨 나갔습니다.
보통 동그란 원형의 무늬를 가지면 분명 어느 한 방향은 뜯겨 나가더군요.
그래서 상판의 보이는 면인 윗부분을 결정할 판재를 고르고 단면 무늬를 오목,볼록 이런 순으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보이는 면인 상판 윗면은 면이 깔끔해야 하기 때문에 다시 수압대패로 잡기로 했습니다.
보통 장인들이 엇결을 대패질 할때는 대패의 날을 아주조금만 나오게 하고 대패질을 한다는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수압대패의 정반 높이 차이를 아주미세하게 설정하고 아주 천천히 판재를 대패질 하였더니 아주 부드러운 대패밥을 내 뱉으면서
깔끔한 평면이 나왔습니다.
물론 엇결에서 아주미세하게 뜯겨 나갔지만 샌딩으로 충분히 가능할 정도 였습니다.
그 반대면(아랫부분)은 자동대패로 뜯기던 말든 밀어버렸습니다.ㅎㅎ
집성시 길이가 1500mm라서 판재 중간 중간에 비스켓을 넣어서 집성하였더니 판재와 판재사의의 단차도 아주작게 나왔습니다.
이제 판재를 집성하였고 집성된 판재 사이 굳은 본드와 미세한 단차를 줄이는 작업을 합니다.
본드는 스크레퍼로 긁으면 잘 없어지지만 저는 대패집 고치기 대패를 사용했습니다.
오래된 대패집 고치기대패가 있는데 그걸 사용하였습니다.
엇결도 뜯김없이 본드제거 ,미세 단차 제거가 가능했습니다.
작은 대패도 같이 사용했지만 서로 다른 결이 마주치는 부분에는 대패집 고치기 대패를 사용하였습니다.
어느정도 단차를 줄였지만 단차만 줄었을뿐 평면은 아니였습니다.
그 평면을 잡기 위해 스크래퍼를 사용하였지만 작은 스크레퍼로는 넓은 평면을 잡을수 없어 철을 자르는 하이스 톱날을 구입하였습니다.
톱날 부분이 아닌 평면부분을 숫돌로 갈아내고 손으로 밀어보았지만 톱날부분을 손으로 잡으니 아파서
오크판재에 테이블쏘로 홈을 내고 톱날 손잡이 만들어 열심히 스크레퍼질을 하였습니다.
평면이 거의 다 되어 갑니다.
판재도 반질 반질해지네요.
최종 사포작업이 남았습니다.
길이 600mm 폭150mm 판재에 손잡이를 달고 사포 2장반을 양면 테이프로 붙히고
길이로 사포질하고 가로로 잡고 다시 결방향으로 사포질 합니다.
이 정도까지 하면 완전 평면에 가깝습니다.
그다음 물수건에 물을 뭍히고 물칠을 해서 사포로 눌려진 결을 일으킵니다.
100번으로 다시 사포질 또 물칠 220번 사포질 또 다시 물칠 320 사포질 또다시 물칠
다음엔 손으로 사포 잡고 살살 사포질 하면 수성칠을 하여도 결이 일어나지않더군요.
그 다음은 칠하면 되겠죠.ㅋㅋㅋ
지금까지 뼈빠지게 뻬파질 한 솔라입니다.
따라하지 마세요.골병의 지름길입니다.
첫댓글 이렇게 정성다해 만들어서 그런지 작품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안보신 분들은 좀 궁금 하시겠는데요...^*^
선배님완성사진 올려주실거죠 설치하시고 사진찍어 올려주세요
절대 안따라 합니다. 전 산목님을 따라하렵니다.^^
공방에서 헬쓰 하시는 분들은 입장료 따로 받아야 할 듯 합니다.
다른 회원은 열심히 일하는데 근육만들기 하신다고 고생했습니다. ^^
조만간 드럼샌더 구경하실수 있을 겁니다. 그걸 보고 나면 속 뒤집어 질겁니다. 골병들 일도 없습니다. 조은날님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읍니다
정말 수고많이 하였네여 그래도 좋은 정보감사고 이정도는 해야죠
고생,고생,...진짜로 골병 든대이...근데 책상은...
헬스도 좋고...
저도 빨리 배워서 해보고 싶은데요...
이런걸 장인정신이라고 하나요~ ㅋㅋ 한땀한땀~ 멋지십니다~
책상도 최고지만 진짜 색이 멋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