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보은 낙하산 人事' 파문
이노근 “과거인연 챙기기-비전문가 인사…대권포석이냐”
김의승 “공모절차 통해 선발…낙하산-보은 인사 아니다”
시민일보 2015.01.05 16:35:25
구 통합진보당의 윤리강령 기초를 만들었다는 최규엽 전 통진당 서울시장 후보의 서울시립대 교수 임용 등 박원순 서울시장의 인사행정이 도마위에 올랐다.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와 산하기관 주요 임원 자리를, 자신과 직·간접적 인연을 맺었거나 이념적 성향이 비슷한 인사로 채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이노근(새누리당, 서울 노원갑) 의원은 5일 "박원순 시장이 아름다운 가게, 희망제작소, 참여연대 등에서 함께 일했던 지인들을 서울시와 투자 및 출연기관 주요 자리에 임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와 산하기관의 주요 직책이 보은인사를 위한 자리 메우기용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고 특히 박 시장의 차기 대권 행보를 위한 정파적 시정 운영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문성 없는 인사로 인해 노량진 수몰 사고, 방화대교 상판 붕괴 사고, 지하철 2호선 추돌 사고, 서울대공원 사육사 순직 등의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이런 사고에도 불구하고 박 시장은 서울시와 산하기관을 차기 대권을 위한 사조직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실제 이노근 의원이 서울시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연합뉴스 인물 검색 등을 통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김재춘 서울시 대외협력보좌관은 과거 박원순 시장과 함께 아름다운 가게에서 정책국장을 맡았고 서재경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희망제작소 상임고문을, 이옥경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비상임이사장은 희망제작소 이사를 맡은 바 있다.
또 권정순 서울시 민생경제자문관은 참여연대 실행위원을, 이태수 서울시복지재단 비상임이사와 차병직 서울문화재단 비상임이사는 각각 참여연대에서 사회복지위원장과 정책자문위원장 맡고 있다.
천준호 서울시장 비서실장은 한국청년연합 공동대표를 오성규 서울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을 지냈다.
특히 임종석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본부 총괄본부장을 맡았고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후보 비서실장을 김원이 정무수석은 후보 일정기획팀장을 맡은 바 있어 보은인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용호 서울메트로 감사는 새정연 서울시당 수석부위원장, 장백건 서울시시설관리공단 감사는 새정연 국회의원 보좌관, 김진엽 서울도시철도공사 비상임이사는 과거 민주통합당 정책위 전문위원이었으며 서종화 SH공사 비상임이사는 열린우리당 노원구청장 후보였다.
또한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참여정부 인사비서관이었으며, 김수현 서울연구원 원장과 이숙진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도 각각 참여정부 때 사회정책비서관과 양극화·민생대책 비서관을 역임 했다.
이밖에 이정원 서울메트로 사장은 민주노총 산하 전국증권산업노조 위원장을, 조선희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한겨레신문 기자를, 송병춘 서울시 감사관은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당시 감사관을 지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서울시 김의승 행정국장은 "산하기관별로 전문성과 역량을 갖추고 시정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인사들을 공모 등 절차를 통해 선발한 것"이라며 “보은이나 낙하산 인사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기사원문]
첫댓글 협동공작소 조합장님!
더이상 뭔 말이 필요할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