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산성은 신라가 5세기경 문경에 진출한 이후 축조한 거점 성곽이다.
이곳은 신라가 고구려의 남진을 방어하고
한강 유역으로 진출 하기 위해 소백산맥 이남에 설치한 거점 기지이다.
양쪽에는 험한 산등성이가 있어 반드시 이곳을 통과해야 하는 길목에 있다.
그래서 임진왜란, 동학농민운동, 의병항쟁, 한국전쟁등
여러 차례 전략적 요충지로 활용되었다.
성을 장방형 구조로 총 길이는 1270 m 이다.
성벽이 낮은곳은 1m이고 높은 곳은 11m로
지형에 따라 차이가 있다.
성곽을 따라 산성에 오르면 탁트인 풍경이 펼쳐지고
진남교반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진남문에서 성곽을 따라 오솔길로 이동하면
옛길인 문경 토끼비리가 있다.
이 영남대로 옛길은 고모산성과 토끼비리가 중심축으로
진남교반위의 절벽을 넘어 과거를 보러 가던
옛 선비들의 발자취가 느껴지는 곳이다.
토끼비리의 유래는 고려 태조 왕건이 남쪽으로 진군하다 길이 없어져 난감할 때
마침 토끼라 벼랑을 따라 달아나면서 길을 열어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토천잔도라고도 불리고
벼랑에 나 있는 잔도 인만큼 험한곳으로 유명하다.
고모산성 주막
이곳에서 해설사로 근무하시는 분이 주막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해 주었다.
양반 서민 보부상은 물론 선비가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면 꼭 들러야 하는 길목이었다..
오래전부터 통행이 빈번해 주막거리가 형성되어 있었으며
이 주막에서 배를 채우고 하룻 밤 숙식을 한 다음에 목적지로 향한다.
곳곳에 산적이 많아 선비들이 낭패를 겪은곳이라고도 한다.
복원된 돌고개 주막거리
2003년에 발굴조사를 하여 2006년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고모산성,
현재 복원된 모습은 당시의 형태를 정확히 알 수 없어
조선 시대의 다른 산성과 비슷한 형태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밖에도 동문지와 북문지는 복원이 안된 상태로 흔적만 남아 있다고 한다.
고모산성 정상에서 바라 본 진남교반.
진남교반은 기암괴석과 까아지른 듯한 충암절벽이 이어지고
강 위로 철교, 구교, 신교 등 3개의 교량이 나란히 놓여 있어
자연과 인공의 조화를 이루며 경북팔경 중 제 1경으로 꼽힌다.
산성에서 바라 본 진남문
첫댓글 문경은 예전에 가서 하루 묵고 온 적도 있었는데...
하도 오래돼서 기억이 희미합니다.
산성 모습 대단하네요.
저렇게 높이 길게 쌓았으니 고생 많이 했을 것 같네요.
진남문은 예전에 본 기억이...
계단 올라가기 넘 힘들 것 같은데요.
수고하신 멋진 풍경 감사히 봅니다.
평일날 여행가니 사람도 없고
한적하니 너무 좋습니다.
연월차 모두 써서 항상 평일날에만 여행 다닙니다.
예전의 산성이 아니고 복원된 산성이라 하네요..
그래도 넘 멋진 산성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