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말로만듣던 장기이식이란단어 영화나 소설속에 등장하는 뭐 그런거정도로만알고있엇지만
나에게 수많은 번민과 고민을 안겨줄거라고는 상상조차 해본적이 없는단어들이건만~~
이대로는 8월을 넘기기 힘듭니다 빨리 간이식을 서두르시는방법밖에는~~
집사람이 집앞 근린공원에서 운동하다가 넘어져 허리척추 1번이 부러졌을때만해도
재수가 없어서 넘어진거라고 가볍게생각하고 정형외과에 입원해서 푹쉬면
나을거라고 생각을했건만 현실을 그게아니였다
처가쪽에 다른사람을 다괜찮은데 유일하게 집사람만 간이안좋은 B형간염보균자여서
조심조심관리하고있엇는데 간경화로 진행하니 정기적으로 병원진료받고 약먹으라는소식에도
설마 잘관리되겠지하는 희망으로 하루하루를지났건만~~
간경화로 진행하고 한10여년을 지나니 이제는 약물로치료를 할수있는단계를지나 기어코 운동중에
쓰러지는 지경에 이르럿으니 그때가 6월초였다
정형외과에 입원한날 저녁에 간성혼수가 왔는지 같은병실이에 있는분들이볼때 아무리생각해도
이상하다해서 원장님을 호출해서보니 의식은 이미없어지고 혼수상태~~
119불러서 큰병원으로실어보내고 회사에근무하는나한테 전화걸려오고 난조퇴하고 택시타고
병원으로달려가고 ~ㅠㅠ 병원도착해보니 의식은이미없어 시체나별반다름이없고
말로만듣던병원응급실 말그대로 응급실상황은 안봐도 비디도입디다 여기저기 깨진사람
부러진사람 오늘내일하는사람등등~~
그래도 관장시행몇시간만에 새벽녁에 의식돌아와 사람알아보고 중환자실로 입실
상태호전 일반병실로전실 다시상태악화로 중환자실로이송 몆번반복하다가
황달수치잠깐어진거 좋아할일아니더군요 몇칠후 더악화됩디다
간이식서두르라는 주치의선생님말씀듣고 아들호출해서 니엄마가 죽게생겼는데
엄마살리는방법은 너간떼어주는길밖에없다라고 협박아닌협박~~ㅠㅠ
불쌍한 대학1학년아들 원하든 원치않던 자기간을 떼어줄수밖에없는현실을 인정하고
흔쾌히 승낙 아빠그럼어떡해 안하면 엄마가 죽는다는데 생각할게뭐있어 빨리해라고
하는아들놈보니 이아들안놔났으면 어떡할뻔했을까~~ㅠ
해서 초특급으로 진행하니 서울큰병원으로 129불러서(참고로 119는 병원에서병원은안간다고합니다)
그런데 간성혼수 이거사람잡읍디다
혼수상태는 암모니아 가스가 혈액을타고 뇌를 건드려서 뇌기능이 정지하는거라더군요
간기능이 거의정지상태라 암모니아를 분해를못해서~~ㅠ
관장은 안해본사람은 말을마세요 입니다 진짜힘들더군요 밤새잠도못자고 기저귀갈아채우고
50평생살면서 본떵보다 더많이 구경했고 치웠읍니다~~ㅠ 장난이 아니더군요
수술은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가 꼬박걸렸고 수술실앞대기하는거도 보통일은 아닙디다
수술끝나고 중환자실로 갈때보니까 완전피투성이에다 시체나 다름없는몰골~~ㅠ
다행이 수술결과가 좋아 예정스케줄따라 중환자실에서 준중환자실로 그리고 이식병동으로
섬망증세가 심해서 저녁마다 잠은안자고 침대에앉아 울어대는데 지켜보는보호자입장에서
환장할노릇이더군요 결국은 다량의 수면제로도 안통하더군요~~ㅠ
세월이 약이라했던가 시간이지나면서 조금씩호전되어4주째 퇴원을하게되었고
거대바이러슨가 뭔가가 있다고 다시는돌아가고싶지않은 병원으로 다시호출되어
항생제투여로 다없애버리고 지금은 집에서 힘들지만 하루하루를 지내고있네요
퇴원하면 끝날줄알았는데 그게또 아니더군요
새벽부터몸무게재고 혈당체크하고 약먹고 주사놓고 체온에 혈압에 아구구 제가 간호사가
다되었네요 팔자에도없는 간호사노릇하느라 요즘아주 죽을맛입니다요~ㅠ
무엇보다도 먹는게 제일로 신경쓰이고요 병원에서는 때되면 밥가져다주지만 집에서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게 제손이안가면 안되거든요~~ㅠ
간이식은 끝이아니라 시작이더군요 단거리달리기가아닌 장거리마라톤이랄까요
일단은 죽을때까지 면역억제제를 먹어야하고 몸에조그만 이상한징후라도있으면
제빨리 병원으로 달려와야하니까요
비용도 대충계산해보니까 이식비용은 보통3000만에서4000만정도 물론환자상태에따라 천차만별
이기는 하지만 그리고 매월들어가는관리비용 계산서없는 눈에보이지않는비용도만만치않거든요
등등합쳐보니까 물론 요즘예전에비하면 엄청저렴해지기는했어도큰거 한장정도는 생각을 해야겠구요
물론 사람목숨보다소중한것은 없기에 돈이야기는 안할려고 했읍니다만 현실은 현실이기에 짚고넘어갑니다
그리고 아그들한테 엄마없는세상보다는 엄마가 있는세상을 열어준것에대해 고맙게생각하고있답니다
딸아이는 이제 고등학생이거든요 속으로는 이아이가 학업을 마치고 제짝만나서 사는그날까지만 살아다오
하는기도도 빼먹지않고 하는내용중의 하나랍니다
간이식은 아무나하는 그런보통수술이아닙니다 다망가진 본인의간을 떼어버리고 새로운간을집어넣은
엄청난수술이지요 예전에는 상상도못하던 일이니까요 사람이 무슨자동차도아니고 부속갈아끼우듯이
이건 몇년전만해도 만화책에서나 나오는 그런장면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러나 눈부신 의학의발전에힘입어 땅속으로 들어갔어야했던사람들이 살아돌아오니 부활이라는게
바로이런거가 아닐까요
의사선생님들 참으로 대단하고 존경스럽습니다
남편이, 아내가, 가족이, 친인척,이 사경을 해매고잇는데 두손놓고 있을사람들 몇명이나될까요
이제 이식은 선택이아니라 필수인시대가 도래하고있는느낌입니다
몸이불편하신가족을 두시고 고민하시는분들이 계시다면 감히 이식을 권해드리고싶네요
저도만족하고 아이들도 만족하고 처가쪽식구들도 넘넘좋아하고 제집안에서도 넘넘좋아하는걸
볼때 잘한선택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읍니다
옛말에 인명은 제천이라고 했다하지만 요즘은 아닌것같읍니다 감히 천명을 거스를수있게
된거지요 과학과 문명의발달은 끝이어딘지 알수가 없을것같아요
아무쪼록 집사람이 건강하게 저와함께 백년해로를 함께했으면 하는마음으로 수술후기를
작성해봅니다
첫댓글 저희는 남편이 작년5월에 수술받고 지금은 거의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있답니다. 정말 꿈이 현실로 이루어졌다는 생각입니다. 가끔은 이사람이 간이식 받은 사람이라는 사실도 잊고 사는것 같기도하죠. 그만큼 건강해셨다는거죠. 님의 부인도 시간이 가면 갈수록 많이 좋아지실겁니다. 물론 지킬사항들은 잘 지키셔아하지만요. 아무튼 축하드리고 보호자분께서도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ㅎㅎㅎ 다들 그런과정을 적게 크게 격습니다.... 좀 지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식하시면... 이식전보다 더 매우 건강해 집니다....피부도 좋아 지고요.....아무초록 행복 하게 사십시요....
이식전후의 차이는 하늘과 땅차이지요. 앞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날만 있을겁니다.
보통 남자들이 이식을 많이 하고 여자분들이 간병을 한수기를 보다가 거꾸로 된 간이식 수기를 읽고 나니 감회가 새롭네요~~제자신도 수혜자 이지만 아들의 간을 받아서 이렇게 살고 있을줄을 정말 꿈에도 몰랐답니다.간이식을 하고 나면 모든게 꿈만 같답니다.아무튼 앞으로는 별일이 없을 겝니다.이제는 헤파빅 주사도 값이 싸지고 시간까지 단축(4시간에서 1시간30분)되었으니 큰일은 없을 겝니다.
참으로 힘들고 어려웠던 시기인데 재밋고 읽을맛 나게 써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글 잘 읽었구요... 아내분이 얼릉 건강회복하셔서 행복하고 평안한 가정 꾸미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