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늘 삼시새끼 밥하느라 힘이 들지요.
"집에서 삼시세끼 다 먹으면 삼식이 새끼" 라고 한다는데
불평없이 밥하느라 얼마나 힘드오~^^
외식하는 날은 밥한끼 않는 것이 홀가분해서 좋다고 했는데 그 말을 못들어주어 미안하오~
내가 부탁하는데
가사일을 하다가
힘들면 쉬었다 좀 하시오~
이것저것 하다가 힘들다고 누워있다가 일어나면 그때마다 신경이 쓰인다오.
피곤하기 전에 미리 쉬어주어야 내일 일을 할수 있다오~
그대에게 특히 고마운 것은
매끼 약을 챙기고
아침 9시
밤 9시에
잊지않고 또 약을 챙겨줘서 고맙소~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야외로 나간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못지키는 데도 투정대지 않고 이해해줘서 고맙소~
그러나 저러나 밖으로 나가야 심신이 건강해지고 좋은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하기도 하고 집안일에 참 고생이 많소이다.
매일 세끼를 빼놓지 않고 따뜻한 밥해줘서 고맙고 밥먹을때 당신과 내가 옆으로 앉아서 농담하고 웃으면서 먹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오. 나는 음식을 먹어도 그냥 먹는것이 아니라 당신이 기도가 너무 길다고 해서 소리내어 기도는 않지만 마음속으로는 늘 감사 기도를 드린다오.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은 글쓰는 일인데 밥 먹을때 '폰' 본다고 짜증은 나겠지만 너무 나무라지 마소~
아무튼 내 건강을 걱정해줘서 고맙소~
항상 함께해줘서 늘 고마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