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안개처럼 봄향기 스미는 아침!
그 추웠던 겨울을 잘 이겨내고
이제 파릇파릇 새싹들의 속삭이는
소리가 들리며 봄기운이 가득
느껴지는 요즘
이른 아침부터 어설픈 기온들이
봄을 뿌려대며 새벽 바람도 포근하게
봄내음을 전해주네요.
개구리와 벌레들이 긴 겨울잠에서
깨어 봄을 알리는 경칩의 절기도
지났으니 이제 따뜻한 봄날도 그리
멀지 않은것 같지요.
따뜻한 봄볕 아래 추위를 견뎌낸
꽃망울들이 하나들씩 머리를 내밀고
있고 봄은 우리들 곁에 다가오고
있지만 추위가 덜 끝난 모양인지
아침 저녁으론 아직은 춥네요.
메마른 가지에 새순이 돋아나고
바위속에 흐르는 물소리는 세상을 잉태한듯
생명의 소리가 땅속 깊이 스며드는
대지를 깨우는듯 새싹들이 돋아나는데..
힘들여 오늘을 살아가는
나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나와 소통하는 일은
살아가면서 얼마나 중요한가.
봄 자체로 행복합니다.
더 바랄 게 없고 아무리 혹독했어도
겨울은 갔습니다.
내 삶도 그랬다고 봄의 환희, 여름의 정열
그 기억들을 반추해 봅니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계절은 어떤 계절일까!
봄.여름.가을.겨울도 아닌
가장 나 다웠던 계절 ..
생채기 마다 새살이 돋듯
세포들의 움직임에 희열을 느끼며..
나도 흐르고 너도 흐르고
우리모두가 어디론가 흘러가는
인생입니다.
봄이 오는 소리에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듯
움추린 어깨 활짝 펴시고
싱그럽고 따뜻한 봄날 맞이하실 바랍니다!
찬바람이 왔다 사라질 때
가느다란 질긴 숨소리 들리고
양지바른 언덕에
따스하고 향기로운 봄의 속삭임...
산을 넘고 들을 건너 봄 기운은 스미는데
봄 햇살은 고개 숙인다.
봄 햇살에 언 마음녹이며
땅속 개나리 뿌리 봄을 머금고
물 안개 뛰 운 강 빛에
움 추렸던 마음 봄의 속삭임을 들어봅니다.
따스한 햇살과 쪽빛 하늘
푸드득 날아오르는 작은 새
지나가는 바람결 사이로
흐릿한 동심의 추억이 흐름도 느껴보며
세월이란 인연의 끈 앞에
안개처럼 피어오르는
봄의 향기 속으로 삶의
긴 호흡을 삼켜봅니다.
환절기에 감기조심 하시고
새봄의 좋은 기운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생각 좋은 생각 많이
하시면서 오늘 하루도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이제 우리 인생에도 봄이 오겠지요?
봄, 언젠가는 내 인생에도 올 것이라고
아니면 지금이 봄인가 싶다고.
3월 두번째 주말에 즈음하여~~~
배경; 하늘색 꽃 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