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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5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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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염통골과 헌인능의 추억
그산 추천 1 조회 162 24.06.20 14:35 댓글 29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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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4.06.20 14:53

    첫댓글 홍하의 골짜기 오랜만에 들어봅니다

    https://youtu.be/70PwqEHGlb4?si=ExbB25EVula4e4hk

  • 24.06.20 16:32

    3학년때 강제전학가고서 그학교에선 2부제 수업을 안했어요 영도 대평, 대교초딩 두 초딩이 신설되면서 집근처 학교로 강제전학시키는둥 일련의 작업을 거쳐서 2부제 수업을 막내렸나봐요
    전학간 학교에서 정말 친한친구가 생겼지요 너무너무 공부를 잘했는데 집은 너무 못살았어요 친척집 문칸방에 살면서 그엄마가 집안일을 거들어서 겨우 입에 풀칠했나봐요 아부지는 돌아가셨고 같이 영도 구석구석 많이 돌아다녔지요 학교에서 가져오라는 쥐꼬리 짜르기 파리집기 망개 열매따기 통통배타고 자갈치내려서 용두산공원 놀러가기 그후 친척집을 나와서 산복도로에 살았어요
    영도가면 그때 추억의 집, 길을 찾아보고 싶은데
    큰길이 뚫려서 찾을수가 없답니다
    3살 더많았던 그누나는 명문 부산여중.고를 다녔는데 후일 친구를 찾아보니 엉뚱하게도 토로트 황제라 불리우는 남자의 부인이 되어있어 놀랐다가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고생 많이 한 그엄마는 몇년전 돌아가셨고 머리좋은 그친구는 아직도 금속회사 봉급쟁이 사장하고 있어요
    그산님은 그때 그들과 함께 보물땅을 보셨군요

    본문에 장단맞춰서 추억찾기 댓글 달아봅니다^^

  • 작성자 24.06.20 17:04

    몸님이 3학년때 전학가서 만나게된 친구의 이야기이군요
    쥐꼬리잘라 제출하기. 성냥개비에 대변뭍혀서 제출하기
    기성회비 안냈다고 복도에 손들고 앉아 벌서던 이야기
    추석에 한명씩 불러 돈봉투 제출하고 안낸애들 출석부로 머리통 맞기 등이
    그시절 생각나는 추억들입니다. 배탄얘기 빼고서울이나 부산이나 비슷한 과정을 거쳤을것 같네요
    추억가득한 친구가 살던집을 찾아가려하니 자취도 없이 사라졌고
    공부잘한 친구의 누나는 트로트황제(나훈아? 현철?)의 부인이 되었군요
    어린시절의 추억은 정말 기억에서만 존재하는 보물창고입니다
    저도 몸님 댓글에 맞춰 답댓글 올려드립니다 ^^!

  • 24.06.20 16:45

    여고시절까지 여러능으로 소풍을 갔었지요.
    능이름은 다 기억 못하지만 푸른 잔디위에서 친구들과 점심도시락을 나누어 먹던 기억이 새로워요.

  • 작성자 24.06.20 17:07

    다애님 반갑습니다
    그시절 서울에선 주로 창경원 비원 같은 고궁이나
    서삼릉 동구릉 같은 왕릉에 소풍갔는데 헌인능은 한번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 24.06.20 17:10

    @그산 맞아요. 창경원, 비원은 초등시절에, 동구능은 중학교 시절에 갔던 기억이~

  • 작성자 24.06.20 17:16

    @다애 네 그렇습니다 ^^

  • 24.06.20 18:32

    꼭 가보고 싶은 곳이 몇 군데 있지요
    내설악의 개울이 흐르고 하도문, 중도문, 상도문이라는 마을이 있는데
    가끔 생각이 납니다
    인터넷 검색 해보니 조용하던 시골마을이었는데
    식당이 생기고 민박집이 생기고 많이 변했더군요
    하숙생의 이씨 집안의 학생도
    이제 할아버지로 어디에선가 건강하게 잘 지내시기만을 ....

  • 작성자 24.06.20 20:54

    가리나무님 반갑습니다
    저는 그마을은 잘모르지만 설악동에서 흘러내린 물이 바다와 만나는 곳에 있는
    것 같습니다. 현직에 있을때 강원도에 오래 살았고 속초는 가족과 함께 매년 찾아갔던
    곳이라 항상 정겨운곳입니다. 그형의 얼굴은 지금도 기억나지만 60년 가까운 세월이 흘러
    그형의 이름도 잊었습니다. 이제는 70대 초로가 되어 어디선가 잘살고 계실겁니다

  • 24.06.20 18:54

    말죽거리, 그 향토색 짙은 이름의, 촌스럽던 그 지명의 동네가 지금은 강남의 한복판이니..
    염통골도 강남의 고급 주택가가 되었군요.
    좁은 땅 덩어리에서 부동산 투기로 부자된 사람들과, 그렇지 못하여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는 다수들이 어쩔 수 없는 괴리감으로 서로 어우러지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네요.
    어린 시절의 제가 살던 동네도 상전이 벽해되듯 다 변했지만
    울적한 날엔 가끔 찾아가 눈물까지 글썽이며 그 근동을 배회하곤 해요.
    작년 10월의 어느 날에도 그랬네요.

  • 작성자 24.06.20 21:05

    달항아리님 반갑습니다 말죽거리는 예전에 말에게 죽을 먹였던 역참이 있던 곳이라
    말죽거리라 하고 지금의 양재동이라고 합니다
    염통골은 동네가 염통같이 생겨서 염통골이라 하고 공식이름은 염곡동입니다
    그곳은 높은 산사이에 있는 마을이라 지금도 고층아파트는 없지만 고급 주택촌으로
    바뀌었습니다. 작년 10월 어린시절에 살던 곳에 찾아가셨었군요
    잠시나마 그시절을 회상하고 추억에 잠기는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 24.06.20 20:25

    서울만 그렇겠습니까?
    내가 첨으로 인천에 이사왔을 때 주안역까지 배가 들어 왔고
    지금의 시청자리엔 분뇨처리장이 있었습니다.
    가끔 그 때 조그만 밭때기라도 사둘걸 하고 후회하며 지냅니다.

  • 작성자 24.06.20 21:09

    토말촌장님 반갑습니다
    주안역까지 배가들어왔었군요. 저도 초등 3학년경에
    부모님과 배타고 작약도 갔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매립됐다 하더군요. 부동산은 지나고 보면 항상 지금이
    제일 싼시절이라합니다

  • 24.06.20 20:30

    제가 사는 곳에서 별로 멀지 않은 곳이네요
    저는 헌인능 맞은 편 헌인농장에 자주 갔었습니다
    음성나환자촌으로 양계를 많이 했었지요
    병아리를 팔러 다녔습니다

    대모산부터 시작해 구룡산까지
    수서역에서 염곡동까지 산행도 자주 했지요
    강남 시가지를 보며 종주하는 산행

    염통골이 어딘지는 모르겠네요
    어린 시절의 추억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24.06.20 21:13

    감사합니다
    헌인능에 자주 가셨었군요
    저도 10년전쯤 강남에서 대모산에 올라가 헌인릉을 내려다 봤는데
    초등시절후 직접가본건 윗글처럼 2년전이 처음이었습니다
    염통골은 동네가 염통같이 생겼다하여 불려진 이름이고 염곡동의 옛지명입니다

  • 24.06.20 21:37

    @그산 아 염곡동이 염통골이군요
    구룡산 산행 마치면 내려서는 동네
    늘 KOICA쪽으로 하산했지요.
    또 하나 배우고 갑니다 ^^*

  • 작성자 24.06.20 21:51

    @청솔. 넵 감사합니다
    2년전에 갔을때 집들은 바뀌었어도
    풍광은 옛모습이 남아있었습니다

  • 24.06.20 20:33

    염통골 ㅎ 지명이
    대변항도 새로운 지명으로 바꿧다던데 염통골도 예전 이름이 겠지요 그산님 늘 고향같이 아련한 추억 글 감사합니다

  • 작성자 24.06.20 21:19

    운선작가님 반갑습니다
    염통골은 염통같이생겼다하여 그마을에서 직접 부르던 이름이고
    공식이름은 염곡동입니다. 구룡산과 인릉산사이 맑은물이 흐르는
    아늑한 마을이었습니다. 지금도 고층아파트보다는 고급주택이 있는
    부촌으로 외형은 크게 변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늘 따뜻한 댓글 감사드리고 건강한 여름보내시기 바랍니다 !

  • 24.06.21 02:47

    저도 나일 먹으니까 초중고시절 살았던 그 동네는 지금쯤 어떻게 변했을까?
    내가 살던 고향집(충남 천안시 수신면 백자리 214번지, 5학년 2학기 때 충남 보령군 대천읍으로 이사 나옴)도 없어진 지 오래인데

    내가 세 살았던 충남 보령시 대천읍의 그 집들과
    중고등학교를 다닌 수원의 그 집들도 다 신도시로 바뀌면서 사라졌고

    집주인들도 연로하여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만 들리더라구요.
    국민핵교도 고향에 갈 때면 내가 5학년까지 다닌 그 학교에 눈길이 가지만 새로 삐까뻔적하는 건물로 들어서서

    예전의 향수를 느낄 수가 없더군요.

  • 작성자 24.06.21 09:18

    박시인님 반갑습니다
    저는 나이들면서 어릴때 살던 동네와 추억이 가득한 곳들을
    하나씩 찾아다니고 있지요 다녀온 소감을 이곳에 몇군데 올렸고
    아직 안가본데도 많습니다. 민순님도 더 나이들기전에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

  • 24.06.21 09:19

    옛 추억을 그립니다

  • 작성자 24.06.21 09:22

    매일 추억을 만들고
    또 지나가면 그리워 합니다

  • 24.06.21 15:03

    헌인능도 나오고~저도 덕분에 옛기억을 더듬어봤습니다.

    초딩시절 남산에 올라 숨바꼭질이며 버찌를 따먹던 일~
    후암동 종점의 113계단에서 썰매 타던 일....
    십 수년 전 가보니 그리도 좁았던 길에서 어찌 그렇게
    땀흘리며 놀았던지요~ㅎ

  • 작성자 24.06.21 15:50

    둥실님 반갑습니다
    남산아래 후암동에서 사셨나 봅니다
    저는 청파동에서 살았는데 가끔 남산에 놀라갔는데
    당시는 계단이 엄청많고 높았던 기억이 납니다

  • 24.06.21 17:14

    어린 시절 추억이 서린 염통골을 다시 찾았지만 옛 모습은 사라져
    아쉬웠겠습니다.
    그래도 형님과 아저씨의 소중한 추억이 남아있는 헌인능은
    거재하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 작성자 24.06.21 17:22

    선배님 반갑습니다
    염통골의 기억은 생생한데 옛동네는 완전히 사라졌고
    멋진 고급주택들로 바뀌었습니다
    혹시 동네 주민에게 물어봤는데 모두들 떠났다 하더군요
    그래도 구룡산과 헌인능은 그대로 있어 한바퀴돌고 왔습니다

  • 24.06.21 18:00

    어린시절의 추억들을
    소환 하셔서
    가보셨군요
    섬세하게
    묘사 해주셔서
    잘 봤습니다

  • 작성자 24.06.21 21:52

    감사합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 서린 곳들을 하나씩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그곳에 가면 함께 했던 분들은 안계시지만
    그추억에 잠겼다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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