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황사 가는 길~
작지만 단정한 정원이 있어
참새 방앗간 들리듯
차 멈추고 빼꼼 ~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 훔쳐보다 마주친
눈길에 화들짝 놀라
안녕하십니까? 하며
인사를 건넨다.
언젠가 어디선가
본듯한 얼굴인데~
선한 눈 속에서 금방 알 것
같은 건강한 미소가 낯이 익는데~
어머나~
거시기 사는 분 아니세요?
날 아세요?
이렇게 답하고 나서
속으로 내가
이렇게 유명인사였나?
이럴 줄 알았으면 진즉
군의원에 출마할 걸 하고
후회를 한다.
나는 촌놈이 맞다.
이렇게 시도 때도 없이
오고 가는 착각 속에 헷갈리는
너와 나를 만드는 재주가
이를 증명한다.
참으로 오랜만에 비가 내린다.
나무와 꽃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이 보인다.
영양분 없는 지하수만 먹다
온갖 영양분이 듬뿍 든 비를
맞으며 시시덕거리는
나무와 꽃들을 바라보는
나도 덩달아 행복하다.
잠시 두 눈을 감는다.
비가 내리니 하루 두 시간씩
물 주던 일 몇 날은 안 해서 좋고
덤으로 주어진 틈새에
그동안 소홀했던
글도 쓰고 안부 나누는 시간이
생겨 너무 좋다.
오랜만에 느끼는 한가로움이다.
첫댓글 촌놈이란 단어는 쓰지 마시길...
글을 감성있게 잘 쓰시네요.
시쓰기에도 소질이 있을것 같습니다.
심심해 쓴 글에 좋다 라고 추임새로 답해 주셔서 힘이 됩니다.
평안한 밤 되십시오~!!!
후끈거리는 날씨에 시원한 빗줄기를 만난 듯
싱그랍게 마음 적시는 글..
잘 읽고 갑니다.
침향~
좋은 닉을 가지셨습니다.
장마가 시작되었답니다.
늘 건강에 구애 없으시기를~!!!
빗방울
참 이쁨니다
여기도 비가오길 기다려요
이젤님의 꽃 정원 소식 잘 읽고 있습니다.
살아보니 꽃을 좋아하는 분들은 심성이 꽃의 향과 같아서
주변에 늘 싱그런 기운을 줍디다.
늘 승리하십시오~!!!
비가 내리니 하루 두시간씩
작물에 물 주던 것을 안 해서 좋다는
농부의 고된 일상을 들여다 보는것 같아
마음이 짠 하고 내가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여기는 하루 종일 흐리기는 했지만 비는 안 내렸는데
멀지도 않은 그곳에는 비가 내리나 봅니다. 일단 지금은 편히 푹 쉬세요..
지금 광주에서 열리는 기아와 엘지의 야구 중계를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광주근교에는 비가 내리지 않고 있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언제 날 잡아 전남지역에 사는 삶방 회원님들 모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선배님도 뵙고 싶고요~!!!
토말촌이 어딘가 했더니 해남 땅끝마을 미황사 근처인가 봅니다
좋은곳에 사시니 부럽습니다
인천사는 친구가 늘 불평입니다.
너네집 가려니 인천서 태국가는 거리보다 더 많이 걸린다고요~
그래도 올 가을 해남역이 개통되면 나들이길이 한결 쉬울 것 같네요~
혹 달마산이나 두륜산에 다녀갈 일이 생기시거든 들러 차 한잔 나누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토말촌장 님이 계신 곳은 비가 흠뻑 내렸군요.
수도권은 요즘 엄청 가뭄니다.
우리 아파트 옆의 작은 정원의 라일락나무는 가뭄에 말라 비틀어지고 있네요.
언능 비야 내려라!
보내주신 책 감사드립니다.
꼼꼼하게 읽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사람을
마추치면
먼저
나누는 인사가
참 좋습니다
상쾌한 아침
입니다
꽃과 나무 그리고 돌멩이를 보면 습관적으로 멈춥니다.
대개의 경우 취미가
같기에 쉽게 친구가
됩니다.
먼저 인사를 하고 따뜻한 사람입니다.
시골살이가 그렇습니다.
지나치다 몰라도
인사를 나눕니다.
해남군 인구가
7만 정도 되다보니
어지간하면 한두번은
마주치거든요.
글을 참 맛갈나게 쓰시네요 ~~~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평안하십시오.
토말촌장 ?
땅끝 !
역시나 해남
제 촉이 맞었어요
그곳을 조금은 알지요
유년 시절을 강진에서 보냈거든요
꾸밈없는 정감 글에
읽어가며 미소가 피여납니다
동네 아제를 만난듯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