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사해사본과 그리스도교의 기원 전시회 갔다 왔어요. ^^ 친구가 12월쯤에 갔다 와서 좋았다고 꼭 가보라고 추천했는데.. 일이 바쁘단 핑계로 이제야 갔다 왔어요. 날씨가 너무 추워서 그런지 전시장안이 너무 반갑고 따뜻했답니다. 전 엄마랑 둘이 갔는데 교회나 성당에서 단체로 오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꼬맹이들도 도슨트 분의 설명을 듣는데 어찌나 귀엽던지.. 꼬맹이 옆에서 저도 열심히 들었답니다.
전시회 입구는 쿰란의 동굴입구처럼 꾸며 놨더라구요. 마치 다른 세계에 온 기분…
사해문서가 발견되었다는 항아리를 제일 먼저 봤어요. 시간이 무색하게 느껴질 정도로 잘 보존되어있었어요. 한번 만져보고도 싶었지만.. 유리 안에 꽁꽁 싸매져 있었답니다. 귀중한 유물이니깐요.
그리고 바로 사해사본 관으로 이루어졌어요. 어두운 조명 때문이지..약간 긴장이 되더군요. 2000년 전에 쓰여졌다는데 글씨가 선명하게 남아있었어요. 도슨트 분의 설명에 의하면 양피지에 쓰여졌고 사해의 특별한 기후 때문이라고도 하네요. 사실 사해사본에 대해서 알지도 못했고 왜 중요한지도 몰랐었는데 직접 보고 오니깐 알겠더라구요. 예수님 시대에 쓰여진 가장 오래된 성경책이니깐.
그리고 기억에 남는 게… 유골함. 유골함에는 진짜 유골이 들어있었는데요. 이때는 진짜 섬뜩 하더라구요. 유골이 들어 있다니… 많은 관람객들이 신기해하면서도 무서워했어요.ㅋ 나만 그런건가? 유대인들의 매장관습은 가족 무덤으로 인공적인 동굴을 만들어 죽은 자를 눕혔대요. 그리고 1년 후쯤? 남겨진 뼈를 모아서 유골함에 담았대요. 유골함에는 죽은 자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경우도 많구요.
또 기둥머리~ 교회의 기둥머리. 그니깐 건물의 머릿돌 같은 건데요. 정말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더라구요.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나 성서 일화 등을 표현한 거래요. 그때는 글자보다는 그림이나 조각에 익숙해서 그런 게 아닐까요? 후대에 예수님의 흔적을 남기려는…
지금 생각나는 건 무지 많은데… 일일이 말하려면 진짜 2박 3일은 걸리겠어요.ㅋ 마다바 지도도 기억에 남고 물고기 등잔도 생각나고^^
2월은 무료하게 보냈는데 이번 전시회 다녀와서 풍성해진 듯. 전시회에 원래 익숙지 않았었는데..이번 기회를 통해서 많이 접해봐야겠어요. 이때 아니면 언제 볼 지 모르잖아요. ㅎㅎ
날씨가 추워진 건지 따뜻해진 건지 모르겠지만은~ 감기 조심하세요~ 그리고 3월도 상큼하게 맞이 하시길… ^^
첫댓글 아주특별한 경험을 하시고,오셨군요. 마치,성지순례의체험처럼,,, 꼼꼼히 기록해주셔서 실감이나네요.정말감사하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