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안정에 힘입어 미용제품 소비 증가 -
- 구매력은 약하나 새로운 브랜드에 대해 개방적인 젊은 소비층 공략 필요 -
□ 스페인 미용용품 시장 현황
ㅇ 꾸준한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 효과로 미용용품(화장품+위생용품) 판매 성장
- 2016년 기준, 스페인 내 미용용품 판매규모는 65억6588만 유로로 전년대비 약 3.3% 증가
- 판매액이 가장 큰 품목은 피부관리용품으로 전체 시장의 28.7%를 차지하며, 그 뒤를 위생용품(24.8%), 모발관리(19.0%), 향수(19.0%), 색조화장(8.5%)이 따름.
- 2015~2016년 중 판매가 가장 많이 늘어난 품목은 색조화장으로 6억5000만 유로를 기록해 전년대비 8% 증가했으며, 그 밖에향수(4.1%), 피부관리(3.9%), 위생용품(2.0%), 모발관리(0.8%) 용품 순
스페인 품목별 미용용품 판매시장 현황
(단위: 백만 유로, %)
구분 | 2015년 | 2016년 | 증감률 |
향수 | 1,196.92 | 1,245.42 | 4.05 |
색조화장 | 600.96 | 649.04 | 8.0 |
피부관리 | 1,814.91 | 1,885.69 | 3.9 |
모발관리 | 1,238.95 | 1,249.10 | 0.82 |
위생용품 | 1,595.72 | 1,627.63 | 2.0 |
합계 | 6,447.46 | 6,565.88 | 3.25 |
자료원: 스페인화 장품제조협회(STANPA)
ㅇ 주요 품목별 판매 트렌드
- (향수) 일반 브랜드보다 고급 브랜드 제품의 판매 성장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음. STANPA에 따르면, 2015~2016년 중 고급 향수 판매 증가율은 5%로 전체 향수 판매 증가율(4.05%)을 넘어섬.
- (색조화장) 최근 SNS에 사진을 찍어 올리는 것이 대중적인 사회현상으로 자리잡아, 자연스럽게 외모에 신경을 쓰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임. 이로 인해 각종 색조화장 제품의 판매가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립스틱의 경우 2015~2016년에 걸쳐 판매가 12% 늘어남.
- (피부관리용품) 과거 스페인 국민들은 햇빛을 축복으로 여겨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제한적이었음. 최근 들어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는 인식이 형성되고 있어 2015~2016년 중 자외선 차단제 판매가 9% 증가함.
□ 미용제품 사용 및 소비 패턴
ㅇ 바쁜 일상으로 미용에 투자하는 시간 감소
- 스페인 국민들이 하루 미용제품을 사용하는 횟수는 2016년 기준 9회로 2013년 대비 1회 감소
- 예를 들어, 피부 보습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이 1분 이상인 국민은 2013년 83%에서 2016년 77%로 감소. 또한 같은 기간 중 화장에 2분 이상 투자하는 국민 비중은 85%에서 78%로 급감함.
스페인 국민이 화장 또는 위생적인 행동에 늘이는 시간 비중
자료원: Kantar Worldpanel
ㅇ 남녀 간 미용용품 구매인구 수는 큰 차이가 없으나 지출액에서 상당한 격차를 보임.
- 구매인구 수: 남성 1433만 명, 여성 1814만 명(2016년)
- 연간 평균 구매횟수: 남성 13회, 여성 20회(2016년)
- 연간 평균 지출액: 남성 106유로, 여성 180유로(2016년)
· 미용제품 소비 비중(금액): 여성 69%, 남성 31%(2016년)
ㅇ 연령대가 높을수록 미용제품 구매 횟수나 지출비용이 많음.
- 구매인구 수 비중: 35~54세(39.4%), 55세 이상(37.8%), 15~34세(22.8%) 순
- 연간 구매횟수: 55세 이상(19번), 35~54세(17번), 15~34세(11번)
성별 및 연령층에 따른 미용제품 소비 특징
자료원: Kantar Worldpanel
ㅇ 주로 할인점이나 슈퍼마켓 체인점에서 미용제품을 구매
- 스페인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미용제품 유통채널은 할인점으로, 전체 소비자 중 65.1%가 해당 유통채널을 통해 구매 중
- 그 밖에 슈퍼마켓(45.7%), 대형마트(41.8%), 화장품 체인점(35.4%), 약국(29.8%) 순으로 미용제품 구매 선호
- 한편, 2015~2016년 사이 미용제품 판매가 증가한 유통채널은 인터넷으로 2.0%가 늘어났으며 약국(0.9%), 슈퍼마켓(0.6%), 화장품 체인점(0.4%) 등이 소폭 증가
스페인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미용제품 유통채널(2016년)
자료원: Kantar Worldpanel
□ 전망 및 시사점
ㅇ 품목에 따라 다소 편차는 있으나 대체적으로 미용제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
- 최소 향후 2년 간 국가경제가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며 실업률도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보여, 각종 미용제품 판매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임.
- 특히 색조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며, 피부관리용품의 경우 여성은 물론 남성 소비자에까지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
- 다만, 젊은 소비자일수록 바쁜 일상생활로 인해 외모를 가꾸는 시간이 줄고 있어 전문가용 제품보단 올인원(All-in-One)과 같이 편리성이 우수한 제품이 점차 높은 관심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됨.
- 반면, 나이가 많은 연령층일수록 미용에 대한 관심이 더 높고 투자하는 시간도 많으며 상당한 구매력을 갖추고 있어, 이들에게는 고가 프리미엄 마케팅이 더 유효할 수 있음. 그러나 고연령층 소비자일수록 기존에 사용하는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초기 시장진출이 상당히 까다로울 수 있음.
ㅇ 시장 초기진출 시점에선 젊은 소비층을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
-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젊은 소비자들은 미용에 대한 지출이 적고 간편한 제품을 선호해 시장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음.
- 그러나 기성세대에 비해 선호하는 브랜드가 뚜렷하게 없으며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게 데에 상당히 개방적이므로 우리 기업의 시장진출 시 첫 타깃으로 가장 적합한 대상인 것으로 보임.
ㅇ 화장품 전문점이나 온라인 유통 채널을 공략하는 방안 검토 필요
- 미용제품이 가장 많이 판매되는 유통채널은 할인점이나 슈퍼마켓 체인점이나, 이들은 대부분 직접 수입을 하지 않는 편이며 현지에 법인을 둔 공급선과의 거래를 선호해 우리 기업이 접근하기에 제약이 많은 것으로 보임.
- 따라서 화장품 판매 체인점을 다수 보유한 기업이나 온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업체와의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하는 방식이 상대적으로 수월할 수 있음. 특히,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온라인 구매는 아직 대다수의 현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방식은 아니나 매년 빠른 속도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신규 공급선 발굴에 대한 의지도 높은 편임으로 우리 기업의 현지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자료원: STANPA(스페인화장품제조협회), Kantar Worldpanel, 현지 언론 및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