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도쿄 비장애인 올림픽의 모든 중계방송을 마친다"고 인사를 전한 한 아나운서의 멘트가 트위터를 비롯한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멘트는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인식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할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16회 도쿄 패럴림픽이 '우리에겐 날개가 있다'(We have wings)라는 주제로 162개 나라와 난민팀이 참가하여 열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패럴림픽(Paralympics)은 신체적 감각적 장애가 있는 운동선수들이 참가하여 펼치는 올림픽 경기대회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4개 종목 153명의 선수들이 참가했습니다.
사실 장애를 가지고 운동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신체적으로 불편함을 가지고 있기에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시간 동안 훈련을 통해 신체적 한계를 넘어서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우리나라 탁수 선수인 박홍규 선수와 경기를 가진 이집트의 아브라함 하마드투 선수! 그는 10살 때 열차 사고로 두 팔을 잃었지만 탁구로 희망을 찾았습니다. 비록 첫 경기를 내줬지만 입으로 탁구 라켓을 물고, 발가락으로 공을 올려서 서브를 하고 기회만 나면 강 스매스를 날라는 그의 모습은 참으로 경이롭기까지 했습니다. 불편한 오른손에 붕대로 라켓을 꽁꽁 묶고 첫 승리를 한 우리나라 차수용 선수의 모습 역시 참으로 대단했습니다. 이들의 모습뿐 아니라 패럴림픽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의 모습 역시 같을 것입니다. 그리고 선수들의 흘린 땀과 눈물이 담긴 경기는 COVID-19(코로나19)로 힘들어 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넘어 기쁨과 희망, 그리고 위로를 주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위로하고, 희망을 전하는 모습을 다시금 보여주어야 합니다. 비록 우리도 힘겹고 어렵지만 다시금 희망의 날개가 되어 힘들고 어려운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위로를 전해야 합니다. 그것이 교회와 우리가 담당할 사명입니다. 지금, 시작합시다! -꿈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