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 아그바(Torre Agbar) 또는 아그바 타워(Agbar Tower)

스페인에서 마지막 날 아침 장 누벨이 설계한 Agbar Tower 빌딩을 찾았다.
2002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1:1 재료 모델전시로 화제를 모았었던 건축이기에 그 감회는 더욱 남달랐다 하겠다.
이 건축물은 시공당시 현장에서 기본적인 콘크리트 골조가 프리패브리화되어 짜 맞추어 나가는 시공법이었다.
런던에 있는 노먼 포스터의 스위스 르 헤드쿼터즈와는 그 공사방법부터 전혀 다르게 진행되고 있었다.
영상은 시공디테일을 중심으로 진행하였다.
바르셀로나라는 고도시에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도시정경과 베니스 비엔날레에서의 작품전시를 후반부에 두는 순서로 잡았다.
장 누벨의 디자인은 미국의 마천루와는 그 의미가 사뭇 다르다고 할 수 있겠다.
건축물의 최고높이 142m에 지상34층 지하4층 연면적 15.600여평의 업무시설 건축물이다.
40,000개의 붉은색과 푸른색, 오렌지색 창으로 만들어졌고 보는 각도와 거리에 따라 색깔이 달라진다.
바르셀로나는 아직도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도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일 정도로 매우 저층의 조용한 도시풍경을 담고 있다.
그러한 바르셀로나에 건축된 Agbar Tower는 중세도시 한 가운데 독특하게 솟아있는 외관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쟝 누벨이 말하는 Agbar Tower Building 에 대한 설명이다.
" 수평적인 도시들 사이로 펀칭 구멍을 낸 듯한 첨탑과도 같은 수직형태는 실험적인 도전일 뿐 아니라, 이 타워는 유동하는 흐름의 매스로 읽혀지길 바란다.
이러한 매스의 형태는 지면을 뚫고 들어가는 듯한 이미지이며, 끊임없이 조절되고 있는 압력하에 게이저로서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건물의 표면은 물을 끼얹은 것 같은 느낌을 주게 되어 있다.
그러한 부드러운 연속적인 형태는 그러나 역동적이고 투명한 느낌마저 주기를 원한다.
왜냐하면, 재료들이 채색되어 있고, 불확실한 빛나는 것들이고, 그림자질 수 있도록 그 깊이감을 부여하였기 때문이다.
이 건축은 지면으로부터 솟은 것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돌의 하중은 전혀 지니고 있다. 그 만큼 가볍게 느껴질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이것은 고대 카탈로니아의 형태적 강박관념들로부터 멀찌감치 떨어진 듯한 에코(울림, 메아리)를 동반하고 있다.
그것은 몬세라산(Montserrat)으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의 신비로움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이다.
(몬세라산(Montserrat :에스파니아 카탈루니아 지방에 있는 산으로 1,229m높이에 주봉오리는 산헤로니모산이다.)
재료와 빛의 불명확함은 뒤짚어진 종모양의 Agbar Tower가 바르셀로나 도시의 스카이라인에 역동성을 만들어줄 것으로 생각한다.
낮과 밤의 꿈꾸는 듯한 신기루는 Las Glorias 광장에서 대각선방향으로 새로운 시작점으로써 명확한 사인포스트가 될 것이다.
이 홀로선 오브제는 바르셀로나가 국제 메트로포리스의 새로운 상징으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
토레 아그바 홈페이지 www.torreagbar.com




























거대한 미사일과도 같은 이 '토레 아그바(Torre Agbar)' 또는 '아그파 타워(Agbar Tower)'이다.
철근 콘크리트와 투명유리로 만들어졌으며, 생긴 형태에 따라 별명이 다양한데 '좌약','옥수수'등 여러 별명을 갖고 있다.
첫댓글 스페인 건축물들은 하나 하나가 의미도있고 멋도있고... 좌약 대박이네요..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