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생각해보니 이용규는 사실상 다음시즌 거의 날린다고 보면 60억+@로 3년 계약이나 마찬가지인지라서 뭐 안잡은 프런트에 비난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된거죠.
8위한 전력에 윤석민과 이용규가 나갔고 거기에 더해서 팀내 투타 통틀어서 고과 1위라고 할만한 나지완까지도 공익으로 빠지게 된 상황입니다.
그야말로 차포는 물론이고 마까지 빠진 상황이죠.
그래도 뭐 꾸역꾸역 시즌은 해나가야겠죠. 떨어져봐야 9위밖에 더할까요?
1.윤석민의 공백?
실상 지난시즌의 윤석민의 공백은 없을겁니다. 윤석민이 그리 잘한 경기가 별로 없으니까요. 아니 그렇다기보다는 지난 2년간 기아의 에이스로서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죠.
그래도 상징적인 에이스로서의 윤석민의 건재함은 기아에게는 큰 힘이 되었겠지만 이제는 바랄 수 없죠.
그렇다면 그 자리를, 기아의 에이스라는 자리를 누가 대신하느냐인데요.
1)외국인 투수 영입
->소사나 앤써니나 둘다 망 영입이었기에 중간수준의 외국인 투수만 와도 전력은 올라가겠지만 윤석민 대신할 외국인 에이스, 로페즈와 같은 선수가 들어온다면 윤석민 공백이야 충분히 메우겠죠.
2)양현종 혹은 김진우 각성
->좀더 현실성이 높은데요. 양현종의 경우는 시즌 초반 잘나가다가 부상 이후 훅 가버렸는데요. 그래도 진짜 희망적인 사안이 첫번째로 볼삼비가 2010년 수준으로 회복되었다는 점이 큽니다. 그에 따라서 방어율도 많이 내려갔고요. 이닝 소화력이 후반갈수록 떨어졌지만 그래도 처참히 망했던 2011년과 2012년에 비하면 일취월장했죠.
2009년의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고 여전히 9이닝당 1개에 가까운 수치의 피홈런은 잘나갈때의 모습보다는 떨어지지만 부상 위험만 조심한다면 2010년보다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김진우의 경우도 2012년의 모습을 재현하기는 힘들다고 해도(성적으로 봤을때 김진우 통산 세손가락 안에 드는 시즌이라고 봅니다.) 평타로서 규정이닝 채워주면서 10승에 3점해 후반에서 4점대 초반의 성적은 유지해줄 수 있다고 보거든요. 마무리로 변신만 안하면 됩니다. 멘탈이 마무리 멘탈이 아니니까요.
2012년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낸 서재응은 이제 더이상 기대하기 힘든 수준이라고 보고요, 한기주는 이제 보내줘야 하나 싶기도 하고요, 제대하는 곽정철도 부상이 있어서 내년에 보기 힘들다고 하고요.
실상 이제 양현종, 김진우 이 두선수를 믿어야합니다.
그 외에 갑툭튀하는 선수가 나와야겠는데 이 두선수가 양현종은 2009년, 김진우는 2012년 모드까지는 아니더라도 근접하게 해줘야 지금보다 나은 전력이 되겠죠.
2.이용규의 공백은???
일단 기아에서 이용규는 주전 중견수이자 톱타자입니다. 그런데 기아 입장에서 보자면 두가지를 분리해서 볼 수 있습니다.
톱타자 역할의 경우는 충분히 대체자원이 있습니다. 바로 김선빈과 김원섭이죠. 두 선수 모두 풀타임 톱타자를 하기에는 건강이 문제가 되는 선수들이긴 합니다만 그러나 톱타자로서의 역량만큼은 검증된 선수들이죠. 이용규와 둘 다 비슷하죠. 볼넷 대비 적은 삼진, 타율 대비 높은 출루율등이 있죠. 거기에 둘다 똑딱이에 가깝지만 이용규보다는 장타력이 있죠. 충분히 대체가 가능합니다.
문제는 중견수비인데요. 뭐 12시즌에도 이용규 없이 중견수비를 했으니 큰 상관이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외야수비의 중심이 되어줘야할 중견수가 아예 공백인건 참 그렇죠.
자칫하면 김주찬-김원섭-신종길 라인으로 가야하는데요. 일단 김원섭은 신생아 어깨수준인데다가 나이가 많죠. 김주찬은 풀타임 중견수비가 힘들어보이고... 그나마 신종길인데요. 자칫 수비 부담이 이제야 살짝 터진 타격까지 영향을 줄까 무섭기도 합니다. 사실 스펙만 보면 발 빠르고, 어깨 좋은 신종길이 정말 좋지만 신종길이 수비 센스가 없죠.
거기에 백업이... 이준호, 김다원수준일테니... 이거 이대형이라고 영입해야하나 싶다가도 보상선수때문에... 이종욱이 시장 나오면 한번 노려야하나 싶기도 하다가 비쌀테고 한화와 NC라는 경쟁자가 버티고 있으니까요.
팀에 거포라도 있으면 데이비스류의 호타준족의 중견수비 되는 외국인 타자 데려오는 안도 생각해볼 수 있지만 기아는 안되죠.
3.나지완의 공백은???
일단 나지완이 제가 알기로는 공익으로 가는 걸로 아는데 아니라는 이야기가 들리네요.
명실상부 13시즌 기아의 투타 통틀어서 최고의 수훈 선수이자 최고의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기아 유일의 거포이자 또한 가장 잘 치는 선수였습니다.
만일 나지완이 나간다면 참 답이 없죠.
뭐 외야 수비야 할말이 없는 수준이었지만 그래도 그나마 기아에서 강견이라고할 어깨를 가진 유일한 수비수였고요. 쓸모가 없긴 하지만 어깨로 상대를 위협할 외야수는 나지완뿐이었죠.
만일 나지완마저 공익을 가면 기아는 뭐... 1루는 최희섭 대신에 김주형이 어찌어찌 버텨준다고 해도 지타 자리가 휑해져버립니다.
진짜 외국인 선수가 3명 되는게 기아로서는 황금과도 같은 기회인셈이죠.
1루나 지타자리는 무조건 외국인 선수로, 뻥치는 선수라도 좋으니 거포로 데려와야죠.
물론 최준석을 데려온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만 이는 어찌될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면 최준석이 제대로 보여준 시즌이 거의 없다시피 하니까요.
나이가 어린것도 아니고 82년생 선수인데 보상선수에 얼마를 줘야할지 모르는 선수라고 봅니다.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어차피 암울했는데요.
이럴거 돈 모아두었다가 14년도 끝나고 FA되는 선수들 보니까 굉장히 쟁쟁한데 한번 그때 쫙 풀어보는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시장에 나온다는 가정하에(강조입니다!!!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인천에 있는 어리고 힘 좋은 3루수라던가 대구에 있는 모자 삐딱하게 쓰는 투수라던가 아니면 역시 인천에 있는 별명이 짐승이라는 오른손잡이 중견수라던가 한번 팍팍 질러보면 될테니까요.
첫댓글 어차피 용규 계약 했어도 내년 한시즌 중견수 고민은 똑같죠...돌려막다 안되겠다 싶으면 뭐 김강민이라도 질러야죠...60억+@보다 비쌀려구요...
송은범영입이 신의 한수가 되길...
그나마 영입한다면 최준석이 가장 나은 카드지만 굳이 그럴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어차피 지난시즌 공헌도는 낮아도 공식적으로 팀내 최고네임밸류의 투타가 모두 빠지는 상태이고 전력업의 여지도 안보이니까요 내년시즌은 그냥 충실히 리빌딩한다고 생각하고 2군 선수 육성 및 경험 쌓게 하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신고선수든 트레이드든 젊은 자원을 최대한 영입했으면 합니다
내년 9아 예상 ㄲㄲ
일단 다음 시즌 끝나고 김강민 올인 들어가야죠. 거기게 최정까지 노릴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올 시즌 중반에 김성근감독에게 제의한 팀이 있다고 하는데 그게 기아가 아닐까 합니다. 당시 삼성(2연패감독), 엘지(4강바라봄), 두산(어째든 4강바라봄), 넥센(감독1년차), 롯데(감독1년차), 스크(전직감독), 엔씨(팀건설중), 한화(감독1년차)는 시즌 중반에 감독을 자를 명분이 없거든요..... 시즌중에 감독을 쫓고 새로운 팀으로 들어 갈 수 없다와 현재 고양감독직을 놓을 수 없다라는 이유라죠. 그리고 김실 코치가 기아로 간 것도.... 그냥 제 느낌입니다. ㅎㅎㅎㅎㅎ
김실코치가 나이더스 커널 만드나요?ㅋ
불펜만 제대로 되면 이용규 공백은 아쉽지 않아 보이고...불펜이 이모양이면 이용규 아니라 강민호가 왔어도 별 반 다르지 않을거라 보기에 이용규 이탈은 전력상 사실 아쉽지는 않습니다...정이 들어서 아쉬운거지...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구리구리 저도 이 얘기 쓸려고 왔는데....ㅠㅠㅠㅠㅠ 득점권에 욕할 사람은 줄겠네요.... 대신 득점 상황이 왕창 줄겠지만...ㅠㅠㅠ
저도 이성적 유지(?)하는 거는 어차피 윤석민 이용규는 올해 도움 안됐다 치고...물론 반등의 힘은 잃긴 잃은거지만. 올해 단체 폭망한거에 비하면 어찌어찌 메워들 갈거 같습니다. 그런데 나지완이 봄에 입소하면 끝이죠. 나지완이 정말 큰 구멍이니...발렌틴이라도 오지 않는한 지금 기탈리아도 힘겹다고 봅니다...
내년 기아는 송은범과 외국인 3명이 어느정도 해주느냐에 판가름 날거 같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어디 숨겨진 쌍둥이라도 없을려...
어쩌다가...새구장에서 9아 하겠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