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 재희 윤아를 쳐다본다
"윤아야 인사해 내...친구 재희라고해.."
윤아 어리둥절하지만
"아..안녕하세요?"
재희, 민우보다가 윤아보고 웃으며
"예...안녕하세요. 민우씨 옛 애인이예요...후훗~"
윤아 조금 당황한다
민우, 윤아 얼굴보고 얼른
"야~ 재희 너 누가 들으면 진짠 줄 알겠다..야~"
재희 웃으며 옆의 테이블에 앉는다
"우리 술먹으면서 얘기 좀 해요..."
민우,윤아 망설이는데..윤아 어색하게 웃으면서
"아니요..전 일해야 되거든요..민우씨 앉아요..뭐 드릴까요?"
윤아 ,재희에게 묻자
"눈치 빨라서 좋네요...저 민우씨랑만 얘기하고 싶었는데...민우씨 앉아~"
재희, 윤아 무시하듯 얘기하자 민우, 재희 무시하며 카운터에 있는 유미에게 소리친다
"유미누나~ 나 윤아 오늘 하룻동안만 좀 빌려갈게~"
하며 민우, 윤아 손을 잡고 문을 열고 나가려한다
윤아 놀라며 손을 빼려고 하는데 민우 손에 힘준다.. 재희보며
"어~재희야 난 윤아랑 있고싶거든? 술 맘껏 먹구가 내이름으로 마시구...오랜만에 만났는데.,
미안하다..."재희 얼굴이 굳는다
"아! 그리구 빨리 집에 들어가~ 아버..니 남편 기다리겠다..알았지? 그럼 잘 가라~"
민우, 윤아 손 잡고 문 열고 나간다
재희 그대로 가만히 있고..
'이카로스 건물의 옥상...'
민우, 윤아 손잡고 옥상 문 열고 들어온다
윤아, 자신의 손잡고 있는 민우 손을 놓는다
"무슨.."
"내 얘기...좀 들어줄...래요?"
윤아 화내려 하는데 민우의 슬픈 목소리에 화를 못내고 민우를 바라본다
자신을 심각하게 바라보는 윤아의 모습에 민우, 웃으며
"윤아씨 그거 알아요? 나...윤아씨만 보면...웃음이 나오는거..."
"제가 그렇게 웃기게 생겼어요?"
윤아의 말에 민우, 또 한번 웃는다
"맞는 것도..같고..."
윤아 , 민우를 흘긴다
민우, 그런 윤아 보고 미소짓다가...미소가 사라진다
"....재희...내 어머니예요..."
윤아 설마하는 표정짓다가 민우가 담담하자 놀라며
"예?...조금 전엔 친구라고.."
"사랑했었죠."
윤아 멈칫한다
"그것두...꽤 많이..."
윤아, 놀라 민우를 눈 껌벅이며 쳐다보기만 한다
"...놀랐죠?"
"그...그런 얘길..왜 나한테 하는거죠?"
민우, 전경 보다가 윤아 슬픈 눈으로 바라보며
"...모르겠어요..그냥...윤아씨한테만은...얘기하고 싶네요.."
민우의 애매한 말에 윤아 당황한다 윤아 옥상 문쪽으로 발걸음 옮기면서
"아...저... 일하러 가겠어요..그리구 내가 그런 얘기 들을 자격두 아닌 것..."
윤아 말하면서 옥상문 손잡이 잡는데 민우, 윤아 못 가게 뒤에서 문을 잡는다
"...부탁이예요...날 혼자 두지 말아요..."
윤아 멈칫하다 뒤돌아 보는데 민우의 두 손이 윤아를 사이에 두고 있다
민우, 손내리고 윤아에게서 뒤돈다
"...재희는...우리 코디였어요..."
윤아, 등을 보이며 말하는 민우를 바라본다
"우린...그렇게 만났어요.....그리고...사랑..하게 됐죠..."
2년 전...
민우, 분장실 소파에 누워 자고 있다
재희 살금살금 민우 곁으로 가 민우 잠자고 있는 모습을 본다
재희 행복한 듯 웃으며 민우 바라본다
".....이때쯤이면 키스해야되는 거 아냐?"
민우, 눈은 안뜨고 그대로 있은 채 말한다
재희 놀라며
"어우~뭐야~민우씬...놀랬잖아~....그리구... 그런게 어딨냐?"
민우, 눈뜨고 일어나면서
"사랑하는 남자의 자는 모습을 행복한 듯 웃으며 본다.... 그리고나서...부드럽게 입맞춤한다..
뭐~뻔한 거 아니겠어?"
재희, 얼굴 붉어지고 민우를 흘겨보며
"다 보구 있었어? 그런데도 능청스럽게 자는 척했단 말야?"
"사랑하는 여자 얼굴이 가까이 오는게... 얼마나 가슴떨리는 줄아냐? 어쩔수 없이 자는 척 한거지.."
재희 민우의 말에 잔잔히 웃으며
"뭐야~민우씨 거짓말하지마 민우씬 항상 여유가 철철 넘치잖아. 이번에도 분명히 맘 속으론 여유있게 웃으면서.."
재희 말하는데 민우, 재희에게 키스한다
오래 입맞추고 난후 민우, 재희 손을 자신의 왼쪽 가슴에 대고
".....느껴져? 내가...항상 여유있어 보인다구? 난 너랑 얘길 해도...키스를 해도..심지어 함께 있기만 해도 이렇게 가슴이 내 의지와 상관없이 막 뛰어..."
민우, 재희를 품에 안고, 재희도 눈감으며 민우를 안는다
'3개월후..'
'민우의 집'
"아버지...저..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민우의 아버지와 민우, 소파에 앉아있다
아버지 민우에게 눈길 안주고 신문보면서
"...뭐냐? 돈필요하냐?"
"아니요...그게 아니라 저..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그녀와 결혼..하고 싶습니다."
아버지 여전히 눈길안주고 신문보며
"...애가졌냐?...그런 거면 돈 몇 푼 주고 헤어...."
"아버지! 아버지 아들이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구요! 목숨보다 사랑하는 그런 사람이요..."
아버지 그제서야 민우를 본다
한심하다는 눈길로
"...저번엔 딴따라한다고 그러더니..이번엔 결혼~?"
민우, 답답한 듯한 표정이다
"어떤 여자냐?"
"저희...코디입니다. 저보다 3살 많습니다"
".....코디? 그 딴따라 뒤바라지 해주는 거 말이냐? 안된다...이번에 아예 다나랑 결혼하거라"
민우, 피식 웃으며
"그거야..아버지 사업관계상 좋은 일이고...저랑은 상관없습니다"
"하~ 아무튼!그 여자랑은 안된다 만약 그 여자를 만난다면....내 성격...잘 알지않느냐?"
민우 벌떡 일어나며
"아버지가 어떻게 나오셔도 전 그 여자와 결혼할껍니다!"
민우 현관문을 쾅 닫으며 나간다
아버지 고개 설레설레 흔들다 다시 신문을 보고
민우,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고 있다
2병째...
민우, 술에 취해 엎드려 있다가 핸드폰을 꺼내 번호를 누른다
-여보세요...
"어~재희~ 나야 민우....보고싶어~
-민우씨~ 술마셨어? 어디야?
"어....그냥...밖에 좀 나 왔어...
-내가 갈까?
"아니아니~너 나오면 나 너 데리고 어디론가 도망갈지도 몰라...
-훗~도망가면 되지..뭐~
민우, 재희의 말에 흐느끼며
"....어...우리 어디 멀~리가서 살았으면 좋겠다... 너랑...나랑..둘이서만.."
재희. 민우의 흐느끼는 소리듣고 놀라며
- ...민우씨!민우씨!...지..금 우는거야?무...무슨 일있어?
"재희야! 나..너 정말정말 사랑한다~알지?
-...그..그럼...민우씨 정말 왜그래? 나쁜 일 있었어?
"아니~없었어...그냥...재희 목소리 들으니까 기분이 너무 좋아서...
재희, 놀란 얼굴 다시 밝아지면서
-피~~빨리 들어가~많이 피곤한가보다...푹 쉬구...내일 화보촬영있는 거 알지?
"...응...재희야...나..집나올까?....나 가수 그만두구 너랑나랑 이렇게 둘이서만 살까?"
재희, 미소 사라진다
-...무...무슨 소리하는거야...가수를 그만둔다니...말도 안돼..
"뭐가 말이 안돼~내가 다른 일해서 돈 벌면 되지.....너 어머니 치료비랑, 니네 동생들 등록금은 걱정하지 않게 해줄게.."
-...민우씨..많이 취했나보다...끊을게.
재희, 전화끊고 민우, 한참 그대로 있다가 핸드폰을 접는다
민우, 술 한잔을 마시고서 다시 핸드폰으로 전화를 건다
- 여보세요..
"어...진아.. 나 민우..지금 나올 수 있어?"
- 너 술마셨냐? 무슨 일이야?......아버지랑 무슨 일 있었어?
".........."
- 알았어 짜샤~ 거기가 어딘데...
30분 후
"야...너 왠 청승이냐? 비도 오는데"
하며 진이 포장마차 안으로 들어와 민우 옆에 앉는다
민우, 아무 말하지 않고 술잔에 술을 따라 진에게 내민다
진, 마시고서 다시 민우에게 따라준다
"....나말야...재희 사랑한다..."
진, 민우 흘기면서
"너 애인있다고 뻐기려고 나 불렀냐? 누구 놀리는거야? 암튼~ 아깐 혜성이가 뻐겨대더니...너넨 친구도 아냐.임마!"
민우, 피식 웃으며
"....나 재희 사랑하는데~"
"어우..이자식.."
진, 장난스럽게 민우 때리려는데, 민우가 운다
".....야..이민우..왜그래?......"
"하~ 재희도 나 많이 사랑하는데.......그 사랑이 내가 전부가...아닌가봐...나...어쩌지?"
진, 어리둥절하며
"무슨...말이야...니가 전부가 아니라니..."
"재희가 날 사랑하는게....이민우...그 자체가 아니라구.."
".....니 배경을 사랑하기라도 한단 말야?"
민우, 씁쓸이 웃는다
"그야...그 녀석 꽤 힘드니까...어머니 치료비..동생들 등록금...다 돈이잖냐... 내가 집나온다고 하면...그 녀석 기분이 어떻겠냐?"
"야~ 그게 무슨 상관이야? 너, 재희.. 이렇게 둘만 있으면 되는거지..돈이야...뭐..."
민우, 슬픈 눈으로 술잔만 바라본다
"나도...그런 줄 알았지..근데...재희는...아닌가봐..."
진, 아무 말도 못하고 민우는 계속 술만 마신다
00방송국
신화 무대에서 내려온다
코디들 신화 땀을 닦아준다
재희는 민우 닦아주고
"...민우씨..저번에 장난친거..지? 집에서 나오면.....아버지께서 가만있지 않으시잖아 만나보진 않았지만...민우씨 말만 들어도 뻔하다...."
민우, 재희를 보며
"아니! 나..나올꺼야...널 위해서..날 위해서 그게 나아... 난 자신있어...넌 나만..따라오면 돼"
민우, 그렇게 말하며 재희 머리를 툭 치고 지나간다
재희 그대로 있다가 민우 뒷모습을 바라본다
몇 주후
'신화 숙소'
진,에릭,동완은 외출했고 혜성,민우 음악 들으며 누워있다
혜성, 흘러나오는 음악에 따라 흥얼거리다가
"민우야! 요즘...재희 왜 안나와?"
"......."
"...무슨 일 있대? 또.. 어머니 발작하셨대?"
민우, 눈감은 채
"몰라...나두 한 동안 못 봤어....전화두....안받구...."
혜성이, 장난스럽게 민우 발 치며
"에이~ 재희 바람난 거아냐? "
"그럴지도 모르지.."
진지하게 말하는 민우의 반응에 놀라는 혜성, 일어나며
"아니...장난이었는데...."
민우, 눈 뜨고 보니 혜성이 미안한 듯 고개 숙이고 있다
민우 웃으며
"나두 장난이었어~"
혜성, 얼굴 다시 밝아지고 민우 머리를 잡으며 장난스럽게
"놀랬잖아~ 그럼~재희가 널 만난 거! 그 자체가 행운인데...어딜~ 그래두 만약에 바람피면 나한테 일러 바쳐....내가 혼~내줄께...알았지?"
"훗~ 그래.."
민우, 웃다가 얼굴 굳어진다
"아! 너..아버지 만난다고 하지 않았어?"
민우, 시계보니 8시 30분이다
"어...새어머니 만나거든....9시까지 나가면 돼"
혜성, 민우 안타깝게 바라본다
민우, 정장 입고 넥타이 메고 있다
전화가 울린다
"여보세요.."
-......나야 재희...
민우 활짝 웃으며
"어~ 재희야...너 그 동안 어떻게 된거야...일 나오지도 않구..전화해두 받지도 않구...무슨 일있었어? ...혹시..어머니 더..나빠지셨니?"
-...아니...나..민우씨한테 할 말이 있어..9시까지 만나..
"9시? 그래...나갈께...어디서 만날까?"
-......민우씨...무슨 약속....없어?..
"어? 아니 아니...없어...어디서 만날까 재희야?"
-.....아니야..끊을게...
딸깍..전화 끊긴다
"재희야! 재희야!....."
민우, 허탈한 듯 전화 내려놓는다
혜성 들어오며
"재희야? 전화왔어?뭐래?"
민우,시계보고 생각하다가 뛰어가며
"혜성아 나 재희한테 다녀올게"
"어? 너 새어머닌?"
민우, 이미 현관을 나갔다..
민우, 오토바이를 타고 빠른 속도로 달린다
00레스토랑
고급스런 레스토랑이다
민우 아버지와 어느 여자가 한 테이블에 앉아있다
민우아버지 시계보니 9시30이다
신경질적으로 자신의 비서에게
이 자식은 왜 이리 않와! 김비서! 연락해봤어?"
"예...그게...나갔다고 했는데..."
민우아버지 못마땅한 듯 물을 마신다
여자, 아무 느낌 없는 눈으로 물잔을 만지작 거린다
'재희집 현관문'
민우 재희집 초인종을 누른다
아무런 반응이 없자 더 세게 누른다
역시 아무 반응 없자 민우 문을 세게 치며
"재희야! 재희야! 있는거지? 문 열어봐!...재희야!"
'레스토랑'
여자, 안절부절하며 손을 잡았다 놓았다 한다
"왜 그래? 어디 아파?"
"아..아니요...저 잠깐만요...화장실 좀 다녀올께요...."
여자, 화장실 쪽으로 가 핸드폰을 꺼낸다
여자, 번호 누르고
'재희집 앞'
민우, 지친 듯 문에 기대고 앉아있는데 핸드폰이 울린다
"...여보세요..."
- ...나...재희....
민우, 문 기대고 있는 등을 피면서
"너...어디야! 말해! 내가 갈게.."
-......민우씨...혹시 우리 집 앞이야?
"그래..너네 집 앞이야...거기 어디야?"
재희, 민우 말에 울음이 터진다
-민우씨 바보야? 멍청이야? 거기 왜가! 왜! 내가 뭐가 좋다고 날 만나러 가~왜!"
재희, 목 놓아 울고 민우는 어리둥절하다
"재...재희야..너 어디냐구~빨리말해!"
재희, 울음을 진정시키면서
-...여기가 어디냐구? 말해줘?말해줄까?....그래 말해줄게 나~ 내 남편될 사람 아들 만나러 왔어! 근데! 그 아들이 어떤 여자 집 앞에 있대! "
민우, 멈칫한다
재희, 눈물이 볼을 타고 흐른다. 눈에선 계속 눈물이 나고
-근데...그 아들이 정말 멍청하구, 바본가봐.... 자기 새 어머니 만나지않구 이미 떠난 그 여자 집 앞에 있대.."
".....너....그 레스토랑에 ....있는거야 지금?"
-......그래...오지마!
".....끊어...지금 갈게..
-오지말란말야..오지..
재희의 울부짖음을 덮고 민우, 밖으로 나와 오토바이를 탄다
'아니지? 재희야...내가 지금......니 목소리 하두 오랜만이 들어서 환청을 듣나보다.....그치?'
민우, 오토바이를 정신 나간 듯 빠른 속도로 운전하는데도 흐르는 눈물은 어쩔 수없다
계속 눈물은 멈추지않고...그 눈물이 마르기도 전에 민우, 빠른 속도로 달린다
'레스토랑'
"...이놈의 자식...감히 이 아버질 바람맞혀?"
민우아버지 소리치는데
"회장님....민우도련님 오셨습니다"
민우, 아버지 앞에 서며
"죄송합니다..길이 막혀서"
아버지 못마땅한 듯
"앉아라......그건 그렇구..재희..어~지금 오네...빨리 와.내가 말한 민우..."
민우 앉으려다가 멈칫하고 일어나는데 뒤를 못 돌아본다
"...새어머니다 인사해라!"
민우, 뒤돌아보는데... 재희 울 듯 한 표정으로 서있다
"안녕하세요...어머니.."
재희, 그 자리가 힘든 듯 침을 삼키며
"어....그래...잘 부탁..한다"
아버지 흐뭇한 듯 재희 바라보며
"앉아서 식사 시작하지"
비서 고개 끄덕이자 웨이터들이 음식을 가져온다
재희, 민우를 보는데
민우 웃으며
"어머니...제 아버지 잘 부탁드립니다..."
재희, 고개를 숙이고 아버지 웃으며
"그 녀석도 참~하하하"
민우, 미소짓다가 얼굴 굳어지고 고기를 썰기만 한다
재희 역시 무표정으로 고기만 썰고 먹지 않는다
민우, 그런 재희 보고서 아버지 바라보며 일어난다
"아버지..전 이만 가볼께요..."
"왜...더 하고 가지.."
민우, 웃으며
"흠~ 저 그렇게 눈치 없진 않거든요...어머니랑 오붓하게 식사하세요...전...친구들이랑 약속도 있구요...'
아버지 쑥스러운 듯 재희보고 웃으며
"그래..그럼..언제 집에 한번 들르거라"
"예.."
민우, 재희 보며
"죄송하지만 이만 가봐야할 것 같아요....다음에 찾아 뵙겠습니다.어머니..."
'옥상'
"어머니....그렇게 난....그 날부터 재희를 어머니라고...부르게 됐어요..."
윤아, 아무 말도 못하고 어쩌지 못하다가
"그...근데...아버진....아세요?....민우씨랑 재희씨랑....사랑한 사이였다는..거"
민우, 뒤돌아 윤아 보고 웃으며
"예~ 알아요..."
"어...어떻게요?....그 땐..모르셨던 것 같은데..."
민우, 윤아 보다가 고개 숙인다
"....재희가 말했어요...."
윤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왜요?"
민우, 발로 땅을 가볍게 차며
".....글쎄요...아버지가 자신을 정말 사랑해서 못 버릴 꺼라는 자부심 때문이었을까?.....훗~아버진....재희를 정말 사랑했죠....지금도... 그렇구요......"
윤아, 그런 민우를 안타깝게 바라보다가 조심스럽게
"....민우,,,씨는요?...아직도....재희씨...사랑하나..요?"
민우, 발길질하는 걸 멈추고 윤아를 쳐다본다
윤아, 잘못 말한 듯 움찔한다
"....미안...해요....제가 쓸데없는 걸 물어봤어요....대답 안해두"
"아뇨!....사랑하지 않아요...아니......후~......나도 ...잘.. 모르겠어요...사랑하도록...노력해야죠...어머니로써......근데...제가 그렇게 착한 녀석은 아니라서요...그래두....지금은 꽤 많이 나아졌어요...처음에야..힘들었죠...그런데 지금은....숨 쉴수 있을 만큼은..... 나아졌거든요..."
민우의 말로도 그의 아픔이 전해져오는 윤아, 민우가 측은하다
"아! 그건 그렇구....내가 오늘 실수를 많이 했네요..."
"...예? 무슨..."
민우 웃으며
"다짜고짜 반말에...애인이라고 하고 사랑한다고까지 하고..."
윤아, 그제야 생각난 듯..
"아~ 정말요...얼마나 놀랬는 줄 알아요? 얼마나 당황했다구요~"
"하하~ 정말 미안해요....푸훗~"
민우,갑자기 웃자 윤아 어리둥절하다
"아하~ 윤아씨 그 당황한 얼굴~ 얼마나 웃겼는 줄 알아요?"
윤아, 그런 민우 흘기고서 따라웃으며
"어? 그렇게 만든 사람이 누군데?'
민우, 아직도 윤아 보며 웃는다
윤아, 황당해하며
"그렇게 웃겼어요?"
민우, 말 못해 고개 끄덕이며 계속 웃는다
윤아, 창피해져서 민우 얄미운 듯 보며
"그렇게 웃으면 지갑 안줄꺼예요!"
민우, 장난치듯이 웃음을 멈춘다
그런 민우 보고 윤아 웃는다
"참나~.."
윤아의 웃는 모습에 민우 진지해지고 이상한 기분이 든다
윤아, 민우가 진지해지며 자신을 뚫어지게 바라보자 웃는 것이 서서히 사라진다
"저...."
윤아, 어색해하는데 민우 서서히 윤아 앞으로 다가온다
윤아 앞으로 바짝 다가온 민우...
민우, 윤아 얼굴로 가까이 다가온다
"저..."
윤아 놀라는데 민우의 입술이 닿으려고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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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2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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